'봉이 김선달' 유승호 (2) "첫 해외여행, 군대 선임과"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 유승호는 아직도 진화 중입니다. 깜찍하고 귀여운 외모로 2000년 MBC드라마 ‘가시고기’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2002년 영화 ‘집으로’를 통해 ‘국민아역’이 됐습니다. 많은 대중들은 유승호의 성장을 지켜봐왔고, 잘 생긴외모에 예의바른 청년 유승호의 잘 자란 모습에 뿌듯해했습니다.

이제는 영화계에서 타이틀롤을 맡을 정도의 연륜도 쌓였고, 영화 ‘봉이김선달’도 개봉중입니다. 유승호 효과가 통했을까요? 지난 6일 개봉한 영화는 개봉 첫 주말 100만 고지를 넘어서며 순항중입니다. 영화는 대동강을 팔아 치운 김선달의 사기극을 그린 것으로 유승호가 처음으로 코미디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아직도 연기하는 자신의 모습이 낯설어 처음부터 끝까지 본 작품이 없고, 최근에는 몸무게 늘리기에 여념이 없으며, 어른들을 공경하는 여자친구가 이상형이라는 배우 유승호를 만났습니다.

('봉이 김선달' 유승호 (1)에서 이어집니다)

-열 살의 추억이다. 2002년 영화 ‘집으로’를 보는 유승호는 마음이 궁금하다

저의 어린 모습을 2시간의 영상으로 담았다는 의미로 봐요. 어렸을 때니까 연기는 너무 어색하고요. 제가 배우로 일을 시작하게 해 준 고마운 작품이기도 하고요. 남들은 가질 수 없는 어린시절의 좋은 추억이죠. 그런데 아직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본 적은 한번도 없어요. 화면에 나오는 제가 너무 쑥스러워서요. 또 최근의 작품들은 아쉬움이 커서 더 못 보겠더라고요.

- 아역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이런 고민, 고비도 있었다’라고 할 때가 있었나

당연하죠. 끝도 없이 많았어요. 청소년기, 학생때는 사소한 불만이 있었어요. 여자친구를 만난다던지, 수학여행을 가고 단체활동하는 것들을 “왜 난 안돼?”라고 부모님과 다툼을 했죠. 군대에 가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됐어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떻게 해야하지 등등요. 군대에 있으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참 많이 만나잖아요. 사람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고, 이렇게 지금 이 자리에서 대화를 하는 것도 군대에서 배웠거든요. 그 전에는 사람을 만나면 얘기를 잘 하지 못했어요. 연기에 대해서도 절실해 졌고… 군대는 좋은 경험이자 장치였어요.

- 군대에서 함께 생활했던 동기나 선임 중에 아직도 연락하는 사람이 있나

네. 선임인데요. 저랑 나이가 동갑이에요. 지금은 친구요. 그때는 농담으로 죽이고 싶었는데(웃음), 이제는 가장 많이 의지가 되는 친구죠. 형같아요. 그 친구 덕분에 군생활이 즐겁기도 했어요. 또 잘 버틸 수 있게 도와준 친구였죠.

- 걸그룹 ‘에이핑크’를 좋아하는 유승호는 굉장히 유명한 일화다

군대 있을 때 굉장히 좋아했어요. 아침을 에이핑크로 시작했고, 저녁을 마무리했죠. 병장 유승호는 그랬어요. 다른 걸그룹도 다 알고는 있는데, “엄청 좋아”이런 것은 없고요. 아무튼 제 마지막 걸그룹은 에이핑크였습니다!

- 배우 배용준과 소지섭은 후배 유승호를 많이 아낀다는 말도 있었다

죄송한 부분이 더 많죠. 2016년이 밝았을 때 “형들에게 새해 인사해야지”라고 문자를 보면, 그 전해에 “형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한 걸 보게되더라고요. 너무 친하고, 편하게 하고 싶은 분들이죠. 하지만, 형들의 위치와 카리스마 등 모든것이 합쳐지면 쉽지는 않아요. 그리고 두 분이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고요. 두 분이 계신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든든하죠

- 작품을 할 때 마다 (인생 혹은 연기의)조언자가 다르다는 얘기도 있다

새로운 작품을 할 때마다 좋은 것은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선배님들이 계시다는 점이죠. ‘리멤버’의 경우 법정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 대기 시간이 많았어요. 그럴때 마다 선배님들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편하게 연기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요. 작품을 할 때마다 선배님들에게 의지를 많이 해요.

-‘너무 예의가 바른 유승호’ 한결 같은 선배들의 말이다

의도하려고 한 행동은 아니고, ‘이게 맞아’라는 생각을 해요. 이게 참 웃긴게,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 제 모습이 이중적이라고 느끼실 수도 있어요. 가까운 사람들을 만나면 지금의 이런 (예의바른) 모습은 아니에요. (기자분들을) 처음 만나잖아요. 당연히 예의를 차려야 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선배님들도 마찬가지고요. 더 어려운 부분이 많죠. 그래서 이렇게 비쳐질 경우가 많은 거에요.

-배낭여행도 한번쯤은 경험해봤을 것 같다

‘리멤버’ 끝나고 처음으로 친구와 싱가포르 여행을 갔어요. 아까 말했던 군대 선임이요. 확실히 재미있더라고요. 그런데요. 저는 솔직히 노는 게… 일도 제대로, 뭔가 똑바로 안한 것 같은데, (여행을 가는 것은)별로 기분이 좋지는 않았어요. 계속 일을 해야할 것 만 같았고요. (3편으로 이어집니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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