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이라는 말

결이라는 말은

살짝 묻어 있다는 말

덧칠되어 있다는 말

살결 밤결 물결은

살이 밤이 물이

살짝 곁을 내주었단 말

와서 앉았다 가도 된단 말

그리하여 나는

살에도 밤에도 물에도 스밀 수 있단 말

쭈뼛거리는 내게 방석을 내주는 말

ㅡ 창비시선 351

문성해 『입술을 건너간 이름』 수록시 '결이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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