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정신 ㅜㅜ

요 며칠 제가 격고도 스스로도 황당한 일이 있었어요.

도대체 정신을 어디 두고 사는 것인지요..

일요일에 친정엄마와 딸과 함께 성당을 가기 위해 나섰습니다. 나가는 길에 쓰레기를 버리겠다며 저는 쓰레기를 들고 나갔지요. 아파트를 지나 한참가다가 친정엄마가 말씀하셨어요.

"손에 그거 뭐야?"

저는 그제서야 쓰레기 봉투를 버리지 않고 계속 손에 들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집에서 멀리 가지 않고서 알아챘기에 다시 돌아가서 쓰레기를 버리고 왔습니다.

하마터면 성당까지 쓰레기를 가지고 갈 뻔 했지 뭐에요. ㅜㅜ

이게 끝이 아닙니다.

지하철을 타고 가고 있었어요. 갈아타고 가야 되서 내려서 한참 가다 보니 뭔가 이상한 거에요.

2호선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3호선 갈아타는 곳에 제가 서 있지 않겠어요?

네 그렇습니다. 한 정거장 먼저 내린겁니다....

거의 다 왔다는 생각만 하고 사람들이 내리는 거 보고 그냥 내려버린거에요.

다시 되돌아가서 가야 하느라 약속 장소에 늦고 말았습니다. ㅠㅠ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어요.

거의 10년만에 이런 일을 겪은 것 같아요. 다른게 아니고 넘어진 거에요.

아니 자빠졌다는 말이 더 맞는 것 같네요.

핸드폰 보면서 걸어가다가 길에 있는 턱에 걸려서 그만...

긴바지를 입고 있었기에 망정이지 무릎이 정말 아팠어요..

다행히 휴대폰은 멀쩡했고요. 넘어진 것도 넘어진 것이지만 휴대폰이 바닥에 떨어져서 아찔했습니다.

제가 하도 심하게 넘어져서 지나가시던 분이 괜찮냐고 물어볼 정도였어요.

핸드폰 보면서 걷지 말라고... 저부터 실천해야지 안되겠어요.

대학교때도 한 번 크게 넘어진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넘어진 거 참.. 오랜만입니다.허허허

아직 뛰다가 잘 넘어지는 우리 딸이 넘어지면 얼마나 아플 지 몸소 체험했습니다.

참 지난 주말은 스펙타클 했네요.

쓰다보니 또 생각난것이.. 아랫집 화장실에서 물이 샌대요...

아이고 골치야 @.@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