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약국_냉전(A Cold War)

이번 편은 몇 달 전에 그려놓은 거다.

올릴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래도 직장생활 험담(?)은 좀 그렇지'하며 접었다가, 확~ 씨! 짜증나서 '집에가서 마저그리고 업로드해야지' 하다가 '그럼 안되지'하다를 무한 반복하다 이제서야 올린다.

가장 최근 냉전이 끝나고 다시금 몇 주간 화기애애해지는가 싶더니 오늘에서야 또 시작되었다.

나 이제는 진짜 돌.아.버.리.겠.다.

지난 5년간을 돌이켜본다면,

무한 업&다운 싸이클링의 반복의 시간이었다. 저렇게 잦은 기분변화는 조울도 아니라지.

한두번은 서로 터놓고(?) 얘기해본 적도 있고, 언성높여 다툰적도 있다.(하지만 말이 '터놓고'라지 나에게 월급주는 사람에게 터놓고 얘기할 수 있을까 싶다.)

하는 말에 의하면, 나도 문제가 있단다.

어떤 말을 들으면 그 말을 문자 그대로 흘러듣지 않고 오해하거나 곡해한다는 거다. 즉 속이 꼬이고 꼬였단다. 하지만 함께 밀착해서 근무한 시간이 얼만데, 내가 그 속을 그 속내를 모르겠냐는 거지.서로 너무도 잘 아니 아닌척 그런척 하는게 더 밉다.

가까운 친구들에게 터놓았더니,

직장생활 좀 해본 친구들은 그런 케이스 많이 보았다며, 오랫동안 함께 일하면 그런 일이 생긴단다.

심지어 너무 편해서 너무 함부로 대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말도 들었다.

가장 길었던 냉전시대는 6개월이었는데, 서로 말을 섞지 않았다. 한 공간에서 일하면서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 생각하겠지만, 가능하다. 심지어 주변 사람들 모두 우리가 냉전인 줄 몰랐다. 그 시간 동안 나는 위염을 심하게 앓았고, 그녀는 위경련을 자주 앓았다. 어떤 계기로 화해했는지는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눈물의 해후를 하며 다시는 그러지 말자고 서로 불편하고 속상한게 있으면 바로 바로 이야기 하자고 했지만.....우리는 그 이후로 수많은 싸이클링을 겪었다.

그녀는 사장이고 나는 일하는 사람이다. 우린 애초에 불편한 걸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사이인것이지.

퇴근 후 요가시간.

힘든 근력운동이 끝나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바사나(완전한 휴식)의 시간인데,

때마침 흐르는 노래가 너무 너무 내 맘을 울린다.

서럽고 피곤하고 답답하다.

날아보자 오징어야.
Follow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