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이의 꼬꼬舞飛 : <언더 워터>) 똑똑하게 꽉 채운 여름용 무비

점점 갈수록 꼬꼬무비 글이 부실해지는 것 같다는 걸 고백하지 않을 수 없네요

일할 때보다 영화 4편 연달아 보기가 더 힘들 줄이야..

그 여파로 이번 주 내내 골골입니다. 그래도 어제에 이어..

이제 곧 휴가 가실 예정인 분들이 많겠죠

<언터워터>는 휴가 욕구를 치솟게 하는 영화입니다. 장르로는 <죠스>류의 스릴러, 공포일 수 있겠지만 상어와의 본격적인 사투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그야말로 가슴 뻥 뚫리게 시원해지는 서핑 영화라고 할까요.

여주인공 낸시(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보드를 타고 서핑을 즐기는 장면 역시 공들여 촬영한 티가 팍팍 납니다.

수면과 수중을 넘나들며 주인공을 쫓는 카메라는 마치 4DX로 서핑영화를 감상하는 느낌입니다.

물론 고난도의 서핑 장면은 주인공의 얼굴을 전문 서퍼의 얼굴에 CG 처리로 입히기도 했지만, 그리 거슬리지 않게 주인공에 감정이입해서 함께 서핑을 즐기는 기분입니다.

한껏 서핑과 물놀이를 즐겼다면 이젠 장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질 시간이겠죠?

낸시는 서핑을 즐기다 불시에 상어의 습격을 당했지만 가까스로 작은 암초로 피신하며 목숨을 구합니다.

하지만 간조가 지나고 만조가 오면서 암초 역시 물에 서서히 잠기기 시작하고, 사냥을 실패(!)한 상어는 낸시를 맴돌며 기회를 엿봅니다.

<언더 워터>가 개봉하자 많은 분들이 <오픈 워터>라는 영화를 연관해서 떠올리시더라구요.

또 아프리카 초원에서 고립된 가족이 사자와 대치하며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는 <먹이 : 프레이(prey)>도 연상됩니다.

제한된 시간에 승부나 결말을 내리는 스타일은 아마도 <언더워터>의 감독인 자움 콜렛 세라의 시그니처같기도 해요.

전작인 <논스톱>이나 <런 올 나이트> 모두 비행시간, 한밤동안이라는 제한된 시간이 주는 서스펜스나 속도감을 활용했었죠.

100분도 안되는 러닝타임에 '서핑하던 여주인공이 상어와 사투를 벌인다'라는 단순한 스토리라서 혹자는 키아누 리브스의 <스피드>처럼 빈약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스피드> 역시 액션영화로서 속도감과 서스펜스를 한껏 살린 영화지만 개봉 당시엔 스토리가 단순하고 빈약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죠.

물론 <언더워터>도 상대적으로 단순해보이긴 하겠지만, 어머니를 여의고 의사로서의 꿈을 포기한 낸시는 어머니가 생전에 보석같은 해변이라고 알려줬던 그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는 방식으로 그녀를 추억하고 그리워합니다.

그리고 의학 지식과 의대에 들어간 머리(낸시가 똑똑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요?)로 상어와 사투를 벌입니다.

그러고 보니 <언더워터>는 의대생이었지만 병을 앓았던 어머니를 살려내지 못했다는 자책감 내지 무력감으로 좌절했던 주인공이 극복하는 과정을 스릴러 장르의 문법으로 풀어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언더워터> 시작부터 엔딩까지 관객들로 영화에 몰입하게 했다면 대부분의 공은 여주인 블레이크 라이블리에게 있다고 과언이 아닙니다.

공포, 스릴러 장르의 흔한 클리셰인 '피해자가 되는 금발의 미녀'에 딱 맞는 비주얼은 물론 한정된 공간에서 지루하지 않게 영화를 이끌어가는 연기력까지 선보입니다.

또 <캐스트 어웨이>에서 톰 행크스의 친구인 '윌슨'처럼 그녀의 '스티븐 시걸(윌슨은 무생물이지만 얘는 동물이랍니다)'도 단조로울 수 있는 영화의 리듬에 액센트를 주기도 합니다.

사족이지만 남자라도 심장이 멎을만큼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용감하게 위기를 헤쳐나가는 여주인공을 연기한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결혼한 '데드풀' 라이온 레이놀즈가 무척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는...

고양이 ・ 영화 ・ 한국음식 ・ 남성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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