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이 빈맥증(POTS)과 무관하다고?... 덴마크 병원 연구 결과는 달랐다

Fact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에이컨(Aiken)에 사는 12세 소녀 조지아는 지난해 9월 자궁경부암(HPV) 백신인 ‘가다실’(MSD 제조)을 맞은 직후 실신했다. ▲그런데 의사는 “백신을 맞고 실신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조지아는 현재 체위성기립빈맥증후군(POTS)을 앓고 있다.▲유럽의약청(EMA)은 앞서 “HPV 백신은 POTS와 관련 없다”고 했다. ▲하지만 덴마크 프레드릭스버그 병원(Frederiksberg Hospital) 연구진은 “조사 결과 POTS의 유병률(병을 보유하고 있는 비율)이 60%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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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채널6

조지아의 엄마 캐롤린 월(Carolyn Wall)은 “HPV 백신을 맞기 전에는 이런 증상에 대한 신호조차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엄마는 “우리 아이는 아주 활동적인 아이였다”면서 “가다실(Gardasil)이 우리 아이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가다실은 MSD(머크샤프앤돔)가 만든 HPV 백신이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가 12~13세 여성청소년에게 무료로 접종하는 HPV 백신 중 하나로도 쓰이고 있다.

MSD의 ‘가다실’ 맞고 바로 쓰러져

가다실은 200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제조사인 MSD는 “(가다실은) 소녀, 소년들을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관련된 자궁경부, 질, 음경, 항문암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조지아의 경우, 3회 기본 접종 중 지난해 9월 첫 번째 주사를 맞고 바로 이상증상이 나타났다. 캐롤린은 “조지아의 얼굴은 창백한 정도를 넘어서서 초록색으로 보였다”면서 “내가 보는 앞에서 아이가 바로 쓰러지면서 ‘쾅’하고 땅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의사 “백신 맞고 실신하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홈페이지

조지아가 겪은 증상이 ‘정상’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캐롤린은 “HPV 백신이 내 딸의 인생을 빼앗아갔다”고 주장했다.

POTS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조지아는 약물 치료를 받았다. 그 중 하나가 ‘플로리네프(Florinef)’였다. 플로리네프는 부신(콩팥 위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의 기능저하를 치료하는 호르몬제다. 그런데 조지아는 이 약을 먹으면 “구역질이 나고 몸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고 호소했다. HPV 백신을 맞고 생긴 증상 때문에 다른 약을 또 먹고, 이로 인해 또 다른 부작용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백신과 POTS 관계있다”는 논문 찾아내…

미국국립생물정보센터

“HPV 백신을 맞은 후 기립성조절장애와 자율신경 실조증이 함께 나타났다고 보고된 사람들을 조사해 보니, POTS의 유병률(병을 보유하고 있는 비율)이 60%라는 것을 확인했다. 나아가, 백신을 맞고 순환계 이상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잠재성을 명백히 밝혀내는 일이 시급하다. 또 이같은 증상이 나타난 환자들을 위한 치료법을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유럽의약청

다행히도 조지아는 현재 걸을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부모의 엄청난 노력이 있었다. 캐롤린은 걷지 못했던 조지아에게 수영을 가르쳤다. 당시를 떠올리며 조지아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엄마가 무서웠다. 나를 물에 빠뜨리더니 가만히 나를 바라보고만 있었던 적도 있었다. 나 혼자 발장구를 쳐서 물에 떠올라 숨을 쉬고 나서, 다시 가라앉고 말았다.”

캐롤린은 “아이가 일어설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신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하지만 어떤 엄마들은 이런 ‘특권’을 가지지 못해, 아직도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소녀들이 있다”고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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