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뒤뜰에 사드 배치하겠다”… 프랭크스 미국 하원 의원이 이렇게 말한 배경

Fact



▲“사드를 내 집 뒤뜰에 가져다 놓을 용의가 있다” “당장 내 아이들에게 성주 참외를 먹이겠다.” ▲미국 공화당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의 트렌트 프랭크스(59·7선)의원이 한국의 사드 배치와 관련해, 일주일 새 한 발언이다. ▲프랭크스 의원은 왜 이런 말을 했을까? ▲그의 지역구는 사드 제조사 록히드마틴의 무기공장이 몰려있는 애리조나주다. ▲광고없는언론 팩트올(FACTOLL)이 미국의 정치자금 감시단체 ‘오픈시크리츠’가 공개한 정치 기부금 자료를 확인한 결과, 프랭크스 의원은 록히드마틴으로부터 4만5250달러(5100만원)의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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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뒤뜰(in my backyard)에 사드(THAAD)를 가져다 놓을 용의가 있다.”



미국 공화당 하원 군사위원회의 트렌트 프랭크스(59·7선) 의원은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경북 성주 군민들을 겨냥해 20일(현지시각) 이렇게 말했다. ‘내 뒷마당에서는 안 된다’(Not In My Backyard)는 한국의 님비증후군을 꼬집은 것이다.



프랭크스 의원은 이날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한 호텔에서 한국 특파원들을 만나 “사드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내 아이들부터 성주 참외 먹이겠다”



그는 일주일 전인 14일, 미국을 방문한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도 “사드가 배치될 성주 지역에서 환경 유해성이 걱정된다면 당장 내 아이들부터 성주 참외를 먹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슬하에 일곱 살 쌍둥이를 두고 있다.



한미 양국 군은 모두 사드의 안전거리를 100m로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프랭크스 의원은 7살 쌍둥이가 뛰어 노는 ‘마당’에 사드를 배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왜 이런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한 것일까.

록히드마틴 공장 몰려 있는 애리조나가 지역구



프랭크스 의원은 미국 하원 군사위에 ‘미사일방어(MD) 코커스’를 만들어, MD예산 증액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의 지역구인 애리조나주에는 사드 제조사인 록히드 마틴의 무기공장이 몰려 있다. 이는 프랭크스 의원과 미국 방위산업체들이 이해관계로 얽혀 있을 것이라는 추론을 가능하게 해준다.



그렇다면 사드 안전성을 강조하는 프랭크스 의원과 록히드 마틴은 실제 어떤 관계일까?



미국에는 ‘오픈시크리츠(Opensecrets)’라는 정치자금 감시단체가 있다. 비영리로 운영되는 이 단체 사이트에는 프랭크스 의원의 기부금 내역 자료가 올라와 있다. 프랭크스 의원은 1993~2016년 총 446만5565달러(약 50억원)의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금 톱5 명단에 록히드마틴 올라



이 자료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프랭크스 의원에게 정치 기부금을 제공한 ‘톱5 기부자’ 명단이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생산하는 레이시온(Raytheon)이 3위, 사드 제조사인 록히드마틴이 5위에 올라 있다. 프랭크스 의원은 1993~2016년 레이시온으로부터 5만8000달러(6500만원), 록히드마틴으로부터 4만5250달러(5100만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시크리츠는 또 연방 선거관리위원회(FEC) 자료를 바탕으로, 록히드 마틴사가 전체 의원들에게 제공한 기부금 상황도 공개하고 있다. 광고없는언론 팩트올이 전체 명단을 확인한 결과, 올해 록히드 마틴은 총 535명의 상·하원 의원 중 425명(하원 359명+상원 66명)에게 기부금을 뿌린 것으로 나타났다.

록히드마틴, 상하원 의원 425명에 25억원 뿌려



자료에 의하면, 프랭크스 의원은 록히드마틴으로부터 올해 4000달러(450만원)를 기부 받았다. 의원 1인당 액수가 1000달러~1만2000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그다지 많은 액수는 아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록히드 마틴이 민주당 의원에 비해 공화당 의원들에게 2배 이상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록히드 마틴은 민주당 하원의원들에게 75만4500달러(8억5500만원), 공화당 하원의원들에게 124만1250달러(14억원)을 기부했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에게는 7만9000달러(8900만원),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는 19만3000달러(2억1000만원)를 기부했다. 모두 합치면 25억원이 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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