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 9월부터 미국 철수… 우리나라에는 계속 공급

Fact

▲글로벌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자궁경부암(HPV) 백신 ‘서바릭스(Cervarix)’가 9월부터 미국 판매를 중단한다. ▲제조사 GSK는 “미국 시장의 수요가 너무 줄어서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신 제조사들은 1986년에도 “제조를 철회하겠다”며 미국 정부를 압박한 적이 있다. ▲백신 부작용으로 잇달아 소송을 당하자 “제조를 중단하겠다”면서, 국민 건강을 상대로 초강수를 둔 것이다. ▲이로 인해 레이건 행정부는 1986년 ‘백신으로 인해 사망 또는 장애가 생긴 경우에도, 백신 제조사에 책임을 물을 수 없게 하는’ 내용의 국가영유아백신접종상해법(NCVIA)을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라 미국은 ‘국가백신상해보상프로그램(VICP)’이란 것을 만들었다. ▲백신 부작용 피해자가 청원을 하면, 미국 정부가 제약사 대신 보상을 해 주는 ’이상한‘ 프로그램이다. ▲이는 1990년대 들어 미국에 ‘백신과잉’이 범람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는 6월 20일부터 HPV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고 있다. ▲여기에는 이번에 미국 판매가 중단된 ‘서바릭스’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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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가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1학년 여학생 47만명에게 무료로 접종하고 있는 자궁경부암(HPV) 백신은 두 가지다. 질본은 △머크샤프앤돔(MSD)의 ‘가다실(Gardasil)’을 6월 20일부터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서바릭스(Cervarix)’를 6월 27일부터 무료로 접종하고 있다. 6월 20일~7월 2일까지, 접종 대상 47만명 중, 1만8000여명이 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마하 월드 헤럴드(Omaha World Herald)

가다실-서바릭스 두 종류가 있는데...

‘서바릭스’ 제조사인 GSK는 이 매체와의 이메일에서 “미국 시장의 수요가 너무 적기 때문에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신의 안전한 사용을 촉구하는 단체인 ‘세인백스(saneVax)’는 “좋은 소식”이라며, SNS에 해당 기사를 공유했다.

‘서바릭스’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영국, 독일, 프랑스, 멕시코 등 수많은 나라에 공급되고 있다. 서바릭스의 공급이 중단되면, HPV 백신 시장은 MSD의 ‘가다실’이 사실상 독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MSD 대변인은 “GSK의 결정이 가다실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아무런 언급 없어

‘가다실’과 ‘서바릭스’는 예방범위가 약간 다르다. 가다실은 6, 11, 16, 18형의 인유두종바이러스(HPV)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고, 서바릭스는 16, 18형을 예방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바릭스의 기능 범위가 가다실보다 약간 좁다. 광고없는 언론 팩트올(FACTOLL)이 확인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가다실은 2007년, 서바릭스는 2008년 식약처(당시 식약청)로부터 승인, 사용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판매가 중단된 ‘서바릭스’에 대해 우리 질병관리본부는 25일 현재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관련 보도도 아직까지 국내에 소개된 바 없다.

백신 제조사들 1986년에도 “제조 중단” 정부 압박

백신을 만드는 글로벌 제약사들은 1986년에도 “백신 제조를 철회하겠다”며 미국 정부를 압박한 적이 있다. 백신 부작용으로 제약사들이 잇달아 소송을 당하자 “백신 제조를 중단하겠다”면서, 국민 건강을 상대로 초강수를 둔 것이다. 이로 인해 레이건 행정부는 1986년 ‘백신으로 인해 사망 또는 장애가 생긴 경우에도, 백신 제조사에 책임을 물을 수 없게 하는’ 내용의 국가영유아백신접종상해법(NCVIA)을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라 미국은 ‘국가백신상해보상프로그램(VICP)’이란 것을 만들었다. 백신 부작용 피해자가 청원을 하면, 미국 정부가 제약사 대신 이를 보상해 주는 ’이상한‘ 프로그램이다. 이는 백신 제조사의 책임을 나라가 대신 지는 것으로, 1990년대 들어 미국에 ‘백신과잉’이 범람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유사한 상황이 또 다시 되풀이 되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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