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View] ‘이색 참가’ 역대 올림픽을 수놓은 감초들

이제 곧 지구촌 축제 리우 올림픽이 개막한다. 올림픽을 ‘축제’라고 표현하는 것은 단순히 스포츠 종목의 경기를 통해 순위를 나누고 경쟁만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소통과 화합의 장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실제 역대 올림픽 개, 폐막식에서 전 세계 모든 참가자들이 인종과 국가, 성별, 나이, 언어의 장벽 없이 어깨동무를 하고 함께 어우러지며 진심으로 대회를 즐기는 장면을 보면 알 수 있다.

이처럼 ‘올림픽 정신’은 스포츠에 의한 인간의 완성과 경기를 통한 국제평화의 증진, 승리보단 참가 그 자체에 목적을 두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래서 포스트쉐어에서는 리우 올림픽을 맞아 올림픽 정신이 돋보인 역대 ‘이색 참가자’를 만나본다.

1. 베이징 올림픽(아만다 비어드)


아만다는 실력도 갖췄지만 독특한 행보로 더욱 주목 받은 미국 여자 수영선수다. 그녀는 2004 아테네 올림픽 여자 혼영 4X100m, 200m에서 모두 은메달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런데 그 외적으로 섹시한 몸매와 미모를 바탕, 남성잡지 플레이보이를 찍는 등 ‘누드모델’로도 활약하는 이색 경력을 소유하기도 했다.

특히 그녀는 동물 애호가로 알려져 ‘모피’ 사용을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운동을 벌이기도 했는데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모피 반대 캠페인을 위해 현지에서 자신의 누드사진을 보여주며 기자들과 인터뷰한 이력이 눈길을 끈다.

또 당시 올림픽 최고의 수영 스타였던 ‘마이크 펠프스’와의 열애설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2. 런던 올림픽(사라 아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이 여성 육상선수는 2012년 런던올림픽 육상 여자 800m 대회에 출전했다.

종교 때문에 온 몸을 가리고 흰색 희잡으로 머리카락까지 꽁꽁 숨긴 그녀는 하의까지 트레이닝복을 입은 비교적 독특한 모습으로 최대한 신체 노출을 막고 나왔다.

그녀의 실력은 세계적인 수준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었으며 오히려 기준미달의 성적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그 누구보다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기록에 연연하기 보다는 사우디아라비아 최초로 여성의 올림픽 참가에 의의를 둔 것이다.

그녀는 “역사적인 순간이며 위대한 시간이다. 난 다르다는 걸 보여주길 희망했다. 이는 앞으로 나아가는 위대한 걸음이다. 믿기지 않은 경험이다”라고 감격했다. 비록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올림픽 참가 그 자체로 가슴 뭉클함을 느끼게 해준 장면이다.

3. 시드니 올림픽(에릭 무삼바니)


에릭 무삼바니는 수영 불모지인 아프리카, 그 중에서도 ‘적도기니’라는 생소한 국가의 선수였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자국 스타 ‘이언 소프’를 중심으로 수영에 대한 인기가 높았던 호주에서 이 무명의 선수는 아무런 주목조차 받지 못했다.

자국 호텔 수영장 2개가 전부인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이 선수가 보여줄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없어 보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선수는 뛰어난 기록이나 메달 없이도 당시 많은 박수와 주목을 이끌어냈다.

시드니 아쿠아틱 센터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무삼바니는 느린 수영속도에 이른바 ‘개헤엄’을 연상케 하는 포즈로 익사위기까지 넘기면서 포기하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의 기록은 1분 52초 72로 당시 금메달 기록인 48초 30보다 훨씬 뒤처진 기록이었지만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보여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단순히 순위와 메달만을 위해 경쟁하기 보단 올림픽 그 자체를 즐기고 메시지를 던졌던 역대 올림픽 이색 참여자들을 통해 다가올 리우 올림픽에서는 어떤 ‘화려한 조연’들이 나올지 기대해봐도 좋겠다.

장재성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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