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장도서 중 가장 짧거든요.
그런데 이건 뭐, 읽는 속도가 어찌나 더딘지. 여기서 살짝 고백하자면, 읽다 잠든적도 여러번입니다. 무엇보다 제일 화가 나는건, 빈손으로 돌아오는 장면이겠죠. 아, 뼈는 남은건가.
아, 그 졸린 소설! 도대체 왜 물고기랑 그 난리를 치는 내용만 있는 책이 필독서야? 게다가 잡아오지도 못해! 이런 허무한!!
산전수전공중전 다 겪은 이들이 읽어야 제 맛을 알 수 있는 소설입니다. 중고등학생들이 어찌 알 수 있단 말이에요!
난 이책의 가장 마지막 문장을 사랑해요.
노인은 사자 꿈을 꾸었다.
이 문장만으로 이 소설은 가히 지금까지 고전으로 읽힐만합니다. 허나, 청소년에겐 조금 더 커서 읽어보라 권하고 싶네요. 우리 헤밍웨이님 싫어하게 될까봐..ㅎㅎㅎ
헤밍웨이 작가님, 개인적으로 매우 사랑합니다. 상남자이시거든요. 으흣~ 글쓰는 남자인데 취미로 권투, 사냥하는. 꺄아~ !!! 잠시 그분을 감상합시다. ㅎㅎㅎ
그럼 헤밍웨이의 어떤 작품이 좋을까? 난 그냥 이 일화 하나로 이야기하고 싶어요. 어느 날 누군가 헤밍웨이에게 내기를 걸었다. "여섯 단어로 소설을 써 사람들을 울릴 수 있다면 그대가 이긴거요" " For sale : Baby shoes. Never worn. " 팝니다: 아기 신발. 단 한번도 신지 않았음...
지난 번 이야기 책을 왜 읽어야하냐구요? http://www.vingle.net/posts/1705543?asrc=copy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