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빡세게 공부해보자 155. (그 놈의 위기)

- 웨딩21 잡지 2016년 8월 칼럼 원본입니다.

그 놈의 ‘위기’라는 말, 참 지겹다.

‘그 놈의 위기’는 ‘그 놈의’ 위기지 ‘나의’ 위기가 아니다.

7월 18일 드디어 불곰주식연구소 책인 <불곰의 주식투자 불패공식>이 출간됐다. 브렉시트 때문에 출판사 부키로부터 출간시기를 조금 늦춰보는 것이 어떠냐고 질문을 받았다. 출판사 논리도 충분히 납득이 간다. ‘주식시장이 안 좋으면 주식투자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적어지니깐, 책도 잘 안 팔릴 것이다.’ 맞는 말이다.

시황 분석을 안 하기는 하지만, 우선 나는 브렉시트가 그만큼 영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출판사한테도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같이 이 책을 쓴 또 다른 저자도 책을 수정하면서 비슷한 말을 했던 적이 있다. “책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 출판시기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주식시장이 호황일 때, 출판하는 것이 좋을 거 같은데요.”

그때, 내가 되물었다. “네가 여기 와서 책을 쓴지 1년이 넘었잖아. 그 사이에 ‘경제 호황’이라는 말 들어본 적 있니? 있다고 하면 그게 오래 지속되던?” 그의 답은 ‘아니요’였다. 실제로도 그랬다.

생각해보면 항상 위기였다. 위기가 아니라면 위기 직전이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IMF, 9∙11, 리먼 사태, 연평도 사태, 일본지진,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유럽 금융위기 등 다 겪었다. 이런 주식투자하기에 안 좋다는 ‘극한’의 상황들도 나의 주식투자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항상 위기니, 위기에 대해서 별로 신경 쓸 필요도 없다. 맨날 위기라면, 위기가 ‘일상’ 아닌가? 그렇다면, ‘일상’대로 주식투자하면 되는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위험’의 쓰나미가 몰려올 때, 보통 주식투자자들은 두 패로 나뉘어 진다. 부정적인 투자자들은 남보다 먼저 보유 주식을 매도하려고 한다. 반대로 긍정적인 투자자들은 예측하지 못한 그리고 할 수 없는 악재에 순응한다. 모든 상황이 결국은 잘 풀릴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한 희망, 꿈, 믿음이 있기에 주가가 폭락하더라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그렇다면 부정적인 시각과 긍정적인 시각 중에서 어떤 매매전략이 승산이 있을까?

9∙11 사태를 예로 들어보겠다. 9∙11 테러 때문에 주식시장은 폭락했었다. 이후에 시간이 흐르고 세계 증권시장은 안정을 되찼았다. 9∙11 당시 주가지수보다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다른 위기들도 마찬가지였다. 지구종말 올 것처럼 호들갑을 떨다가, 어느새 잠잠해진다. 결국 ‘수익’은 ‘긍정적인 마인드’로 주식투자를 바라보는 사람들에게로 돌아갔다.

주식투자와 나무 키우기는 비슷하다. 투자자는 좋은 묘목을 고르듯이, 고수익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을 종목을 신중히 골라야 한다. 나무를 키우다 보면 가뭄∙태풍∙홍수가 올 수도 있고, 한파가 몰아칠 수도 있고, 병충해 시달릴 수도 있다. 주식투자도 마찬가지다. 회사의 재무제표와 아이템을 보고 신중하게 고르고 주식시장에 ‘재난’이 와도 참아야 한다.

9∙11 사태 같은 심각한 태풍이 왔다고 지레짐작으로 이 나무가 열매를 맺을 수 없다고 판단하여 묘목을 헐값에 내다파는 것은 한 바보짓이다. 그런 행동은 주로 부정적인 사고방식에서 비롯된다. 주로 이런 투자자들은 빨리만 자라는 묘목을 찾아 다니다가 큰 수확의 기쁨도 누리지 못하고 쪽박 차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재무제표나 아이템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본인이 산 종목에 대해서도 확신이 없다. 그래서 ‘태풍’이 오면 종목을 헐값에 매도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긍정적인 투자자들은 어떤가? 그들은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주식을 꽉 쥐고 있다. 필자를 포함한 긍정적인 투자자들이 긍정적일 수 있는 이유가 있다. 우리는 가뭄, 태풍, 홍수, 한파, 병충해를 이겨낼 수 있는 좋은 묘목을 골랐기에 위기가 지나가면 열매를 얻을 수 있다. 회사의 재무제표, 아이템, 시장성을 확실히 확인했다면,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 이래서 가치투자, 장기투자자들은 긍정적인 투자자가 되는 것이다.

결혼생활도 마찬가지다. 위기가 올 수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한 결혼이고 배우자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면 위기는 지나갈 것이다.

이 글이 웨딩21에 실릴 때쯤에도 주식시장은 위기이거나 위기 직전일 것이다. 위기라면 제가 여러분께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딱 하나다. ‘이 위기도 결국에는 지나갑니다.’

오늘의 결론은 인생도, 배우자도, 주식투자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운이 온다는 것이다.

[PLUS TIPS]

1. 종목을 고를 때, 재무제표와 아이템을 봐라. 그래야만 위기가 왔을 때, 종목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상황이 안 좋아져도 회사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

2.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라.

3. 주식투자는 여유자금으로 하는 것이다. 주식시장의 폭락 때문에 생활에 문제가 있을 이유가 없다.

4. 어차피 위기거나 위기 직전이다. 신경 꺼라. 어차피 지나간다.

사진: Wedding21 잡지 2016년 8월 커버

불곰소개 : ‘불곰’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 해외 영업팀에서 근무했다. 미국에서 영화공부를 마쳤으며 엔터테인먼트 관련 주식회사를 경영중이다. 2010년 올바른 주식투자문화를 제안하기 위해 '불곰주식연구소'라는 간판을 걸고 주식투자 인터넷 강의를 시작,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불곰주식연구소에 걸려있는 그의 프로필이다.

+ 증권TV 출연경험 전무

+ 주식투자대회 참여한적 전혀 없음

+ 주식을 조금 아는것 같음. 솔직하고 당당하다. 개성 강한 주식컬럼리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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