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엄마 기분이 좋아질까?

부끄러운 고백을 해봐요. 오늘 전 아이를 가르친다는 걸 핑계로 아이에게 화를 내는 참 치졸한 엄마였어요. 사실, 아이를 위하는 마음보다는 저의 감정과 자존심이 앞 서는 순간이었어요.

평소와는 다른 엄마 모습에 처음에는 짜증 가득했던 아이 얼굴이 점점 순한 양이 되어가요. '이건 아닌데...'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 번 터진 감정은 쉽게 추스려지지가 않았어요. 1절로 시작한 잔소리는 2절, 3절로 이어졌습니다. 내 감정은 격앙되어있는데 "엄마, 그건 내가 좀 너무 한거 같아. 그런데 이건 좀 억울해..."라며 기죽은 듯한 말투로도 할 말을 다하는 민재의 모습에 엄마는 설득력없는 잔소리만 길게 늘어져요.

한 바탕 아이에게 잔소리를 쏟아붓고도 구겨진 얼굴이 펴지지도 않고, 순간 감정이 풀어지질 않아서 잠시 눈을 감고 숨을 고르며 가만히 앉아있는데..

조용히 제 옆에 바싹 붙어 앉은 민재

"엄마, 어떻게 하면 엄마 기분이 좋아질까..?"


"왜, 엄마가 화나 있으니까 불편해?!"


"아니, 엄마 웃는 얼굴을 보고 싶어서..."

앞에 화냈던 상황이 있어서 이야기를 듣자마자 바로 풀지는 못했지만, 민재의 이야기를 듣고 '앗,뜨거! 나 지금 뭐한거니?'라며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엄마가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시선 속에 빠져허우적거리는 사이,아이는 엄마가 웃어주기를 기다리며엄마 표정만 불안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었을 걸생각하니 너무 미안했어요.

아이와 함께 아름다운 색으로 가득한 세상을 꿈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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