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80년대 패션

지난번 70년대 패션에 대한 글에

많은 호응을 보여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은 최근 패션 트렌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또 한시대인 80년대 패션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80년대 패션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아이템은 뭐니 뭐니 해도

어깨가 강조된 파워 슈트 와

일본 디자이너들의 아방가르드 룩 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80년대는 이 밖에도 패션사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한 팝 아티스트들의

왕성한 활동으로 인해

남성복과 여성복의 경계를 허무는

앤드로지너스 룩 과 란제리 룩 같은

스타일들이 제안되었던 시기이기도 했으며

에어로빅과 조깅 같은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포츠 웨어가

대중들의 캐주얼 웨어로 등장했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80년대 패션은 이렇게 다양한 요소들을

갖고 있기에 흥미진진한 이야깃거리가

정말 많은 풍요로운 패션의 시대 라

할 수 있습니다.

80년대 파워 슈트

그 시절은 한국 패션계도 본격적으로

기업화된 기성복 브랜드들이

대거 태동 되던 시기이었답니다.

저도 그 시절 80년대 중반에

대학의 의류 학과를 졸업하고

패션 디자이너로 첫 발을 내디뎠답니다. ^^!

80년대 파워 슈트 와 앤드로지너스 룩

80년대는 베이비 붐 세대들이 고등교육을

받고 전문직에 종사하게 되면서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면서

남성 슈트의 요소인 넓은 어깨와 루즈 핏 이

여성의 슈트에 적용되었고

이것을 이른바 파워 슈트 라고 합니다.

파워 슈트를 포함해 이렇게 성의 구분이

모호하거나 양성적인 이미지의 스타일을

앤드로지너스 룩(ANDROGYNOUS LOOK)

이라고 하는데

80년대 팝 스타 프린스는

리본이나 러플이 달린 여성의 블라우스 나

액세서리 등을 착용 함으로서

정반대의 앤드로지너스 룩

(ANDROGYNOUS LOOK)을

만들어 내기도 했답니다.

PRINCE 80s

80년대 마돈나의 란제리룩

80년대 하면 떠오르는 또 한 명의 팝 스타

마돈나는 당시 코르셋을 착용한 무대의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었지요.

요즘 유행하는 슬립이나 캐미솔을

겉으로 착용하는 스타일의 원천은

여기에서부터 아닌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Madonna 80s

80년대 아방가르드 룩

80년대 패션의 또 하나 중요한 흐름인

아방가르드 패션은 그 시절 파리 컬렉션에

진출한 일본의 디자이너들에 의해

시작이 되었는데요

당시 포스트모더니즘과 해체주의 등의

문화예술 사조가 유행하면서

아시아는 새로운 영감의 원천으로

부상하던 시기였습니다.

이세이 미야케 와 요지 야마모토,

꼼 데가르송 등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은 균형과 중심,

대칭 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고

해체주의적인 아방가르드 패션을 선보여서

크게 호응을 얻었답니다.

Comme des Garcons1983 (좌) Yohji Yamamoto 80s (우)

Issey Miyake 80s

무채색 일색의 크고 헐렁한 옷과 찢겨진 밑단,

헝클어진 머리의 창백한 모델들은

몸의 곡선을 드러내던 당시 서구의 패션에

충격을 주며 큰 반응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일본을 대표하는 룩으로

자리 잡은 아방가르드 룩은 이후

90년대의 벨기에 디자이너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답니다.

80년대 스포츠 캐주얼 의 태동

여러분들은 영화 ‘건축학 개론’ 에서

납득이의 의상을 혹시 기억하시는지요?

그런 빅 스타일의 트랙 슈트가 80년대 당시

일상복으로 많이 유행했었는데요

당시 미국을 중심으로 건강과 피트니스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해 시작된 패션이었지요

나이키 같은 스니커즈 브랜드가

그때부터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죠.

80년대 스포츠 캐주얼 룩

지금 2016년과 2017년 패션 트렌드는

성의 경계가 모호해진 젠더리스 룩과

캐미솔과 슬립 같은 속옷이 겉옷으로

착용되는 인사이드 아웃 패션,

미니멀을 넘어 크리에이티브한 엣지가

더해진 에센셜 룩 그리고 스포츠 트렌드의

영향으로 에슬레져 룩이 대세인데

공교롭게도 80년대의 다양한 유행 요소가

모두 있는 셈이 됐습니다.

그럼 이번엔 최근 컬렉션의 사진을

보도록 할게요.

MSGM 2016FW(좌) IRO 2016FW(우)

Joseph 2016PRF(좌) Isabel marant 2016FW(우)

특히 2016 FW 컬렉션의 많은 디자이너들이

80년대 파워 슈트에서 영감을 받은

어깨가 넓은 보이프렌드 핏 자켓 과 코트 들을

다양하게 제안하고 있었습니다.

이자벨 마랑은 모델의 헤어스타일까지

80년대 사자머리 스타일로 제안했더군요.

Marc Jacobs 2017 CRU

마크 제이콥스는 2017크루즈 컬렉션에서

80년대 신디로퍼 나 마돈나 같은 팝스타를

연상시키는 헤어스타일과 트랙 점퍼,

그리고 워싱 데님 등을 제안하고 있었으며

Saint Laurent 2016 FW

생로랑은 올 추동 컬렉션에서 80년대 풍의

시퀸과 레더 소재의 팬츠와 강렬한 색감,

어깨를 과장한 스타일 등으로

마치 1980년대의 이브 생로랑 오뜨 꾸뛰르를

재현한 듯 한 아이템을 보여줬답니다.

이 밖에도 겐조 나 구찌 컬렉션에서도

80년대는 다양한 모습으로 재현되었고

랑방은 80년대 미국 상류층을 소재로 한

드라마 ‘다이너스티’ 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답니다.

풍요롭고 화려했던 시절의 80년대.

어느 때보다 다양했던 스타일로

포스팅 내용도 조금 길어졌는데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80년대의 패션 스타일은

어느새 다시 돌아와 트렌드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경제 위기, 테러 등 어두운 사회분위기 속에서

풍요로웠던 그 시절을 추억하면서

잠시나마 현실을 잊고

신선한 에너지를 얻고 싶은 마음이

반영된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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