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클래스스토리] 삿포로맥주, 140년 장인정신 깃든 이 한 잔… “술도 맛이다”

보리홉 자라기 딱 좋은 북위 43도 삿포로

1876년 ‘삿포로 라거’ 출시, 겨울엔 맥주관련 여행상품 봇물…

국내서도 신동엽성시경 모델 호응

맛으로 승부하는 맥주가 있다. 맛으로 승부하는 맥주는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맥주 한잔으로 하루의 위로를 받는 힐링 문화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마니아층이 유독 많은 삿포로맥주가 140년 동안 사랑 받는 맛의 비결은 무엇일까? 모두에게 사랑받는 이 맛의 비결은 삿포로맥주의 오랜 전통과 품질에 대한 노력에 있다.

세계적인 맥주 생산지인 밀워키, 뮌헨과 같은 북위 43도에 있는 ‘삿포로’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맥주의 주 원료인 보리와 홉이 자라기 알맞은 기후로 맛있는 맥주를 만들기에 최적의 장소다. 1876년 이곳에서 삿포로시의 이름을 딴 ‘삿포로 라거’가 탄생했으며 도쿄로 처음 선적되는 화물선에 북극성을 상징하는 별을 달기 시작한 것이 선구적 정신을 대표하는 오늘날 삿포로맥주의 상징이 됐다.

1977년에는 삿포로 병 생맥주가 출시되어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지금의 쿠로라벨(삿포로맥주의 일본 대표 제품)은 그 당시 삿포로 병 생맥주가 검정배경 별이 들어간 라벨을 사용하고 있는 것에 착안해서 만들어졌다. 일본 최초의 브루마스터를 필두로 황무지였던 홋카이도를 개척하고, 최상의 맛을 만들어낸 삿포로맥주는 이때부터 이어온 최고의 제품으로 만들겠다는 장인의 신념을 14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품종개발부터 출하까지 100% 협동계약재배 ‘세계 유일’ =

현재 삿포로맥주는 일본 내 6개의 생산거점을 두고 있으며, 한국에는 2000년 설립된 큐슈히타 공장에서 제조된 제품으로 수입되고 있다. 맥주는 맛과 함께 보는 즐거움도 있어야 한다. 다양한 제품의 형태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맥주 맛을 더욱 배가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맥주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제조과정뿐만 아니라 유통과 판매 시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한국에서 유통되는 삿포로맥주는 열처리를 하지 않고 필터로 효모를 제거한 생맥주이기 때문에 맥주 본연의 풍미와 맛이 살아있지만 운반과 저장, 판매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삿포로맥주는 특히 추운 겨울에 일어나기 쉬운 동결혼탁 등의 품질 문제를 예방하려고 겨울철에는 생맥주 통에 보온팩을 착용해 출고하고 있다.

또한 판매 시 생맥주 디스펜서의 청결을 수시로 관리해 혹시 관속에 남아 있을 맥주를 깨끗이 제거해 맛의 변화를 일으키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

◇삿포로맥주의 끊임없는 노력 =

삿포로시는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곳으로 손꼽힌다. 각 여행사는 겨울이면 관련 여행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삿포로의 명물인 ‘삿포로맥주 박물관’과 일본 최초의 맥주공장을 쇼핑몰로 개조한 ‘삿포로팩토리’를 빼놓을 수 없다. 맥주 박물관에서는 삿포로맥주의 제조과정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시음을 통해 다양한 삿포로맥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삿포로맥주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특유의 거품인 ‘스노 헤드’를 시연,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에 여행을 마치고서도 맥주처럼 진한 여행의 여운을 느낄 수 있다.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리미티드에디션 ‘겨울이야기’도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겨울이라는 특수성을 가진 ‘겨울이야기’라는 매년 다른 패키지로 출시되기 때문에 기존 삿포로맥주 패키지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맥주 마니아들이 기다리는 제품이다. 겨울이야기는 기존 5도보다 높은 6도의 알코올 도수로 추운 겨울에 몸을 좀 더 따뜻하게 해 준다. 국내에는 2015년 겨울, 처음 수입되기 시작했으며, 판매율이 좋아 앞으로 수입물량을 늘릴 것을 고려 중이다.

삿포로맥주는 한국에서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하려고 신동엽과 성시경을 모델로 ‘오늘 뭐 마시지?’라는 콘셉트의 광고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광고에서 선보인 스노 헤드 만들기는 소비자들이 직접 만든 후 성공기를 올리고, 스노 헤드 만드는 법의 동영상이 약 90만 뷰를 보이는 등 SNS상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삿포로맥주는 고급 커피브랜드 폴 바셋에서도 만날 수 있다. 최근 젊은이들이 카페나 영화관 등 복합문화공간에서 맥주를 즐김에 따라 새로운 트렌드, 문화창출을 위해 지난 4월 폴 바셋 8개점을 시작으로 현재는 37개 점포까지 생맥주 판매를 확대 운영 중이다. 삿포로생맥주와 함께 판매되는 라들러(레몬을 첨가한 맥주) 또한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다.

이처럼 한국에서 사랑을 받기 위한 삿포로맥주의 노력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공식 블로그, 페이스북 등의 웹(Web) 활동과 오크밸리 캠핑페스티벌, 송도세계문화축제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이선애 기자 ls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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