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王 닥터 토니 시아, 아스톤 빌라의 구세주가 될까?

[청춘스포츠 1기 최한결] "땅에서 꽃이 활짝 피게 만드는 것은 눈물(비)입니다. 고통은 성장의 발판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함께합시다! 빌라!"

지난 7일, 아스톤 빌라가 리그 첫 경기에서 세필드에게 패한 직후 아스톤 빌라의 구단주가 트위터에 올린 내용이다.

빌라의 새 구단주 '닥터 토니 시아'는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팬들과 소통하기를 좋아한다. 아스톤 빌라에 관한 대부분의 소식은 가장 먼저 토니 시아의 트위터를 통해 전달되곤 한다.

강등 직후, 아스톤 빌라를 인수한 중국의 큰 손

1992년 프리미어 리그 창설 이후, 단 한 번도 강등되지 않았던 아스톤 빌라. 그러나 빌라는 지난 시즌 극심한 부진 속에 챔피언십으로 강등되고 말았다.

지난 시즌 렌디 러너 구단주가 운영에 대한 의욕을 거의 잃어버린 탓에, 빌라는 제대로 된 투자를 받지 못했고 팬들은 구단이 위기에 빠지는 것을 그냥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5월, 빌라는 10년 만에 새로운 구단주를 맞게 되었다. 주인공은 중국 레콘 그룹의 토니 시아 회장이었다. 레콘 그룹은 중국과 홍콩에 상장 기업 5개를 거느리며 신에너지, 농업, IT 사업을 펼치는 회사이다. 토니 시아는 6000만 파운드에 아스톤 빌라의 모든 지분을 매입했다.

시아는 부임 직후 막대한 투자를 약속했으며 'EPL 승격 후 6위권 팀으로 성장'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이후 아스톤 빌라는 디 마테오 감독을 선임했고 팀을 개편하기 시작했다.

SNS王, 트위터를 통한 활발한 소통

토니 시아는 활발한 트위터로 팬들과 직접 소통을 나눈다. QPR의 페르난데스 구단주 등 트위터를 사용하는 구단주는 꽤 많지만, 시아처럼 직접 팬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변을 달아주는 경우는 드물다.

시아는 아예우와 아마비가 팀을 떠난다는 루머에 직접 "아예우와 아마비는 무조건 팀에 남을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 라는 트윗으로 팬들을 진정시켰고 영입이 너무 없다는 불만에는 "7-8명을 더 영입할 계획이다. 이미 3건이 진행 중이고 2건의 임대가 협상 중이다."라는 구체적인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이외에도 아스톤 빌라 샵에서 유아용 유니폼을 구할 수 없다, 시즌권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등 소소해 보일 수도 있는 문제까지도 "조치하겠다.", "확인하겠다." 등으로 꼼꼼히 관심을 보인다.

시아는 트위터 상뿐만 아니라, 직접 경기장에 자주 찾아가며 스스럼없이 사람들과 어울려 사진을 찍기도 한다. 팬들은 이런 시아의 행보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아스톤 빌라 팬들의 트위터를 살펴보면 "지난 구단주가 5년간 했던 일 보다 지난 몇 달 간 토니 시아가 이뤄낸 일이 더 많아", "토니의 야망이 비현실적이란 것은 신경 안써. 클럽 운영에 열정적인 그가 너무 좋아", "토니 시아의 Q&A에 들어가 봐. 다른 구단주들과는 다르게 얼마나 신선한지 몰라. 이번 시즌은 긍정적일 거야" 등 그에 관한 긍정적인 평이 많다.

같은 챔피언십 소속 구단, 카디프 시티의 말레이시아 출신 빈센트 탄 구단주가 괴짜 행보로 팬들의 비난을 받았던 것과는 대조된다.

넘치는 의욕! 렌디 러너가 되어서는 안된다.

토니 시아는 팬들에게 자신을 믿어달라고 호소하며 구단 운영 의지를 강한 어조로 표현한다. 또한 12일에는, 구단 공식 발표보다 먼저 제임스 체스터 영입을 트위터로 알렸다. 그만큼 구단 운영에 관심과 의욕이 매우 높고 이에 팬들은 고무되어 있다.

그러나 사실 아스톤 빌라의 전 구단주 랜디 러너도 운영 초기에는 찬사를 받았었다.

2006년, 아스톤 빌라 인수 이후, 러너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많은 선수를 영입했고 구단을 중상위권으로 만들며 다른 구단 팬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랜디 러너는 부모님의 유산을 받은 재산가였을 뿐, 경영에 관해선 탁월하지 못 했다.

무작정 단기적인 성적만 바라보고 투입한 자금은 후에 빚으로 되돌아왔으며 설상가상으로 랜디 러너의 개인 사정까지 겹쳐 재산은 반 토막이 나버렸다. 이후 러너는 아스톤 빌라 운영에 흥미를 잃었고 빌라는 몰락의 길을 걸었다.

토니 시아는 이러한 과거 사례를 참고 해야 할 것이다.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꾸준히 투자를 하며 빌라의 부활을 이끌어야 한다. 그나마 빌라 팬들의 걱정을 덜 수 있는 것은 토니 시아는 랜디 러너와는 다른 '기업인'이라는 사실이다.

과연 '닥터 토니 시아'는 아스톤 빌라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까? 새로운 시대를 맞은 빌라 팬들의 기대는 부풀어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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