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검증받은 호스텔 체인들 미국 공략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제너레이터’ 투숙객들은 라운지에서 칵테일을 홀짝이고, 매트를 깐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고, 개인 발코니에서 태양을 마음껏 즐긴다. 최신 유행의 부티크호텔 얘기처럼 들리지만 이들이 묵는 곳은 유스호스텔이다. **다른기사보기** 즐거운 여행? 공항에 일찍 가는 게 첫걸음 http://goo.gl/hIJeHc 에어비엔비는 왜 해외사업을 축소하나 http://goo.gl/4c5Gnv 요즘 런던과 파리, 베를린, 베니스 등 유럽 대도시에는 옥상 요가, 댄스 교습, 특선 칵테일 등의 서비스를 갖춘 현대식 호스텔이 들어서고 있다. 적은 예산을 손에 든 대학생 배낭족이라면 기억할 법한 유스호스텔, 즉 복도 끝에 공동화장실이 있는 비좁은 공동숙소와는 완전히 다르다. 이제 유럽 최대 호스텔 소유주와 운영업체들은 대서양 건너편에서도 같은 성공을 겨냥한다. 동네 여관식으로 운영되는 미국 호스텔 사업 풍경을 호텔 체인식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다. 런던 소재 사모펀드 패트론캐피탈파트너스(PCP)의 조시 와야트 호스텔부문 책임자는 “미국 호스텔들은 저투자돼 있고 안전하지 않으며 서비스문화도 결여돼 있다”고 지적한다. PCP는 미국 사업을 위해 1억5,000만 유로(2억 달러)를 조달했다. 그는 “미국 내 호스텔 투숙 경험을 바꾸기 위해 지난 몇 년간 우리 같은 펀드들이 창조적인 인재들을 이끌고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유럽 8개 나라에서 호스텔 20곳을 운영하는 영국 회사 ‘베드&바’ 역시 자사 ‘세인트크 리스토퍼스 인’ 브랜드를 론칭하기 위해 뉴욕,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5개 주요 도시에서 장소를 물색 중이다. 로버트 새비지 베드&바 대변인은 지난 1년 간 유럽지역 고객 수는 100만 명에 달했다고 말했다. 미국 호텔운영업체들도 행동에 나서고 있다. 뉴욕 소재 호텔개발업체인 사이델그룹과 억만장자 사모투자자 로날드 버클이 세운 벤처 ‘프리핸드’는 지난 11월 마이애미에 수용인원 350명의 고급 유스호스텔을 오픈했다. 마이애이비치에서 인기있는 바 ‘브로큰 쉐이커’는 프리핸드 마이애미 호스텔에 칵테일 라운지를 열었다. 올 가을에는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도 개점한다. 프리핸드는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에 최대 10개 호스텔을 론칭할 계획이다. 숙박요금은 하룻밤에 최저 22달러이며, 개인용 객실은 125달러에서 시작한다. 사측은 최근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에 토지와 시카고에 빈티지 호텔(개조 예정)을 매입했다. LA에 개점할 호스텔 작업도 이미 착수했다. 앤드류 조블러 사이델그룹 CEO는 “디자인과 공동구역을 개선하되 호스텔의 문화는 살린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PCP의 와야트 호스텔책임자에 따르면 수익모델은 저비용, 고투숙률, 그리고 호스텔 바와 식당의 견조한 매출에 의존한다. 여기에 티셔츠와 패드락(맹꽁이자물쇠), 수영복, 욕실용품 판매까지 더하면 숙박요금 25달러를 내는 손님 한명당 40~45달러의 매출 창출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 업체는 주요 호텔운영업체들이 간과하는 국내외 젊은층 수요가 상당하다고 본다. 세계관광기구(WTO)에 따르면 젊은층 여행객이 국제여행에 지출하는 비용은 연 1,360억 달러다. 일부 접객업계 애널리스트들은 변덕스러운 젊은층이 원하는 바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지적한다. 호스텔은 대부분의 미국 주요 도시에도 존재하지만 낯선 이들과 방을 함께 쓰는 것이 일반화된 유럽에서처럼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인기 호스텔예약사이트인 ‘호스텔월드’는 미국 내에서 활발히 영업 중인 호스텔 수를 275개로 추산한다. 유럽의 3,570개와 비교되는 수치다. 베드&바의 새비지 대변인은 “미국에는 ‘호스텔’이라는 단어에 낙인이라도 찍힌 것 같다”고 표현한다. 호텔 애널리스트들은 호스텔운영업체들이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같은 저가 호텔, ‘요텔’이나 뉴욕의 ‘팟호텔’ 같은 스타일리쉬하면서도 저렴한 숙박업체, 심지어 숙박공유사이트 ‘에어비앤비’와도 경쟁해야 할 거라고 말한다. 일례로 미드타운 맨해튼에 있는 요텔의 경우 하룻밤 숙박비 169달러에 평면TV, 와이파이, 공동시설 등을 갖춘 최소 15.5 m² 크기 객실을 제공한다. 뉴욕대 프레스턴로버트티쉬접객∙관광∙스포츠센터의 비에른 한슨 학장은 새로운 호스텔들이 “기존 호스텔과는 다른 브랜드 인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법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도 있을 수 있다. 뉴욕지역 법은 함께 여행하지 않는 사람 4명 이상이 동시에 한 방에 기거하거나 한 방에 2층 침대를 두 개 이상 놓는 것을 금하고 있다. 이런 규정이 한 방에 최대 8명까지 수용하는 호스텔의 사업모델에 타격을 줄 수 있다. PCP의 와야트 호스텔책임자는 뉴욕법이 난제로 작용한다해도 ‘제너레이터’는 뉴욕에서의 개점 계획을 바꾸지 않을 것이며 트윈베드를 들여놓는 등 “약간의 조정”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한다. 제너레이터 등 호스텔업체들은 법을 개정하려는 지역 입법자들과도 협의해왔다고 밝힌다. 제너레이터는 파산한 호텔이나 버려진 사무용건물과 산업용부동산 등을 매입해 최신 유행 호스텔로 개조할 계획이다. 미국 주요 도시 호스텔의 숙박요금은 35달러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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