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핏_인터뷰] 주스 한 잔으로 몸과 마음에 베푸는 자비

거리마다 자리한 각양각색의 카페들. 여름이 다가오면 너나 할 것 없이 선간판을 세우고 생과일주스 메뉴를 홍보한다. 투명 플라스틱 컵 속 먹음직스러운 생과일을 보노라면 절로 입맛을 다지게 되지만 실제 우리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주스는 그와 조금 다르다. 진열된 과일은 눈속임용일 뿐, 실제로는 그보다 더 적은 양의 과일을 사용하며 시럽 등이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하지만 머시주스는 다르다. 설탕은 물론 첨가제와 보존제, 물조차 한 방울도 허락하지 않는다. 머시 주스를 손에 받아 든 당신은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머시주스 문정한 대표)

Q. 머시주스, 트렌드에 발 빠른 사람이라면 이름을 안 들어본 사람이 없을 텐데요. 소개 한 번부탁드려요.

머시주스는 정직하게 만들어서 회복을 전파한다는 비전 아래 세워진 소셜 벤처입니다. 신선한 과일과 친환경 채소 등의 원료 100%를 담아 정직하게 만든 주스 12종류로 고객의 건강을 회복시키고 나아가 머시주스와 함께하는 농가, 직원 모두의 회복과 변화를 응원하는 회사예요.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본점을 비롯해 갤러리아 백화점 압구정점, 신세계 백화점 죽전점, 인천공항점, 현대판교점에서 직접 머시주스를 맛볼 수 있어요. 물론 전국 배송도 가능하고요.

Q. 작년 한 해는 전국적으로 주스 바람이 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머시주스는 어떤 효과가 있나요?

머시주스는 해독 주스라는 큰 범주 안에 있는 클렌즈(cleanse) 주스 종류인데요. 일반 음료와 마찬가지로 가볍게 한 병을 섭취할 수도 있지만, 건강의 회복을 돕는 클렌즈 프로그램을 함께 판매해요. 하루 정도 고형식을 먹지 않고 주스만 섭취해 위가 쉬도록 만들어주는 거죠. 그 결과 자연스럽게 체내의 독소가 배출되면서 혈관을 청소하고 깨끗한 신체를 만들 수 있어요.

Q. 만드는 방식 역시 일반 주스와는 다르다고 들었어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주스는 원심력을 이용해 돌아가는 모터로 과일과 채소를 으깨서 즙을 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요. 머시주스는 과일과 채소의 영양소 및 효소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콜드프레스 공법을 이용해요. 스테인리스 기계가 원료에 그대로 유압을 가해서 주스를 만드는 방식으로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최대한으로 유지한 신선하고 영양가 있는 주스가 나오죠.

Q. 주스의 맛만큼 디자인이나 브랜드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것 같아요.

머시주스는 판매 단가가 낮지 않은 제품인 만큼 당연히 보기에도 예뻐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개인적으로 디자인을 중시하는 편이기도 하고요. 사실 머시주스는 기획 및 구상 단계부터 약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려 세상에 나온 브랜드예요.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만큼 하나하나 제 손이 가지 않은 부분이 없고요.

Q.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참여하신 이유가 있다면요? 육성사업이 어떤 의미였는지도 궁금하고요.

사실 머시 주스 안에는 제 개인의 종교적인 소명이 담겨있어요. 나 혼자 잘 살기 위한 회사가 아닌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그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바탕이 된 만큼 사회적기업의 기본 정신과 잘 부합한다고 봤어요. 무엇보다 열정적이고 선한 마음을 가진 사업가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선한 동기로 사업을 시작하기로 한 만큼 처음부터 선한 소셜 미션이 있는 구조 안에 저를 가둬버리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고요. 제가 저 자신을 잘 알거든요. (웃음) 덕분에 힘든 상황도 보다 지혜롭게 헤쳐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영세농과 직거래를 통해 그들의 수익을 보장해주고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소셜 프랜차이즈 사업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에요.

Q. 스타트업으로서 과감한 결정이 아닐 수 없는데요. 창업 지원에 대해 좀 더 설명해주시겠어요?

청년 창업가로서 뭔가를 시도하고 싶어도 자본이 없어 포기하는 청년들이 많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요. 그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일종의 소액 신용대출처럼 창업 자금을 지원해주는 거예요. 1년간 성실하게 머시주스와 함께한 근속자를 대상으로 자질과 성품 등을 평가해서 5명을 선정하고 그들이 다른 머시주스 점포나 원하는 브랜드를 열 수 있도록 8천만 원을 무이자, 5년 상환을 조건으로 빌려주는 방식이에요. 내년 초에 첫 소셜 프랜차이즈 매장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Q. 여러모로 동료에 대한 대표님의 신뢰가 바탕이 된 프로그램 같아요. 현재 직원 수는 총 몇 명인가요?

처음 머시 주스가 문을 열었을 때 브랜드 설계부터 매장 인테리어까지 함께 한 친구는 저를 포함해 6명이었어요. 현재는 본사와 매장, 공장을 모두 합치면 약 60명이 함께 머시주스를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머시주스 초창기부터 함께 해온 본사 직원들)

Q. 규모가 상당하네요. 직원을 관리하거나 교육하는 일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직원 교육은 매장이 늘어나고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저희도 그 필요성을 더 절실히 느끼고 있는 부분이에요.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현재 머시주스 아카데미 설립을 준비하고 있어요. 브랜드의 가치와 메뉴, 운영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는 것은 물론 소셜 프랜차이징을 위한 창업 계획과 브랜딩 작업도 도와주려고 해요.

Q. 한편 외식 시장은 트렌드도 빨리 바뀌고 변수도 많은 편인데요. 이에 대한 머시주스의 전략은 어떻게 되나요?

작년 수많은 주스 브랜드가 문을 열었고 그만큼 경쟁도 무척 치열했는데요. 이제는 열풍이 가라앉으면서 더 확실한 입지를 다져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아요. 앞으로 머시 주스는 주스와 함께 섭취할 수 있는 로푸드를 계속해서 소개하려고 해요. 현재 판매 중인 건과일 칩을 넘어서 샐러드나 시리얼 바 등으로요. 이를 위해 헤드 쉐프로 로푸드 전문가인 전주리씨를 영입해 체계적인 메뉴 개발을 준비 중입니다. 또 다양한 메뉴 구성에 맞춰 테이크아웃 중심인 주스바 형태의 매장을 넘어 프리미엄 카페 매장 역시 오픈할 예정이에요.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머시주스 1호점)

Q. 여러모로 머시주스의 미래를 점점 더 기대하지 않을 수 없네요.

식품 메뉴와 더불어 머시주스의 주스 역시 현재 12가지 종류를 넘어 채소 함량 비율이 높은 제품을 출시 준비 중이에요. 일명 중급자 코스인데요. 클렌즈 주스를 마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당이 들어간 것보다 채소 함량이 높은 주스에 끌리게 되어 있어요. 여기에 익숙해지면 고급자 코스도 만들고요. 궁극적으로는 모두가 더 건강해질 수 있도록 채식 문화를 이끌어 갈 예정이에요. 사실 제 개인적인 꿈은 머시주스를 시작으로 의식주 전반에서 사람들의 회복을 돕는 브랜드를 만드는 거예요. 각 사업 안에서 함께 하는 사람들 모두가 행복하기를 꿈꾸는 12개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습니다.

4기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우수 창업팀 인터뷰 [소셜챌린저 30]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베네핏소셜큐브 홈페이지

※본 콘텐츠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4기 우수사례집 소셜챌린저 30'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해 제작했습니다. 2015년 기준으로 작성된 인터뷰이므로 현재의 정보와 책에 실린 정보가 다를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만들어 낸 문제는 사람의 힘으로 다시 해결 할 수 있습니다. 베네핏은 좋은 의도를 넘어서 세상의 문제들을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를 위해 ‘사회혁신’을 키워드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하는 사람들과 아이디어를 찾고, 이야기하고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Facebook : fb.com/benefitmag - Homepage : benefit.is - Tel: 070-876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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