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탈북 주영공사 태영호는 유령?…공식문서에 3년간 이름 없었다

fact

▲한국의 연합뉴스를 포함해 호주 방송 ABC, 싱가포르 유력일간지 스트레이트타임스, 중동 방송 알자지라 등 주요 외신은 “탈북한 태영호 공사가 영국 북한대사관에서 10년간 근무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광고없는언론 팩트올이 영국 의회 홈페이지와 영국 아카이브 사이트 스파이블로그에 올라온 ‘런던 외교관 목록(London Diplomatic List)’을 확인한 결과, 2009년 1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목록에는 태영호라는 이름이 빠져 있었다. ▲3년 6개월 동안 영국에서 근무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view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55) 공사가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했다고 알려진 기간은 ‘10년’이다. 그런데 영국 공식문서의 내용은 달랐다. 영국 외교관 목록에서 태 공사의 이름은 지난 10년 가운데 3년 넘게 빠져 있었다. 외교관으로서 10년 연속으로 영국 대사관에 근무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태영호 대사관에서 10년 근무”

ABC스트레이트타임스알자지라

연합뉴스도

홈페이지에

GIF

2011년 외교관 목록에 ‘태영호’ 없어

2011년 2월 당시 북한대사관 직원으로 등재된 사람은 총 5명이다. △자성남(JA SONG NAM) 대사 △주영철(Youg Chol Ju) 제1비서 △김인룡(In Ryong Kim) 참사관 △최군성(Kun Song Choe) 참사관 △철장성(Jang Song Chol) 제3비서 등이 그들이다.

이중 대사 이름만 모두 대문자로 적혀 있고, ‘성-이름’순으로 되어 있었다. 자성남 대사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주영 북한대사를 지냈다. 현재는 유엔 주재 북한대사를 맡고 있다.

반면 나머지 직원들의 이름은 첫 글자만 대문자로 적혀 있었다. 철자 순서는 대사와 다른 ‘이름-성’ 배열이었다. 그런데 이 목록에 공사(minister) 자리는 비어 있었다.

스파이블로그

2007년 6월~2009년 8월에는 ‘참사관’으로 등재

2007년 6월2009년 11월

이후 2013년 5월까지 태영호라는 이름은 계속 보이지 않았다. 그 사이 대사는 지금의 현학봉으로 바뀌었다. 현 대사는 2012년 1월부터 주영 북한대사를 맡아오고 있다.

홈페이지를

GIF

2009년 11월~2013년 5월 사라졌다가 이후 ‘공사’로 등장

다시 말해 태 공사는 2007년 6월부터 주영 북한대사관에서 일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대사관에서 10년 근무했다”는 보도와는 차이가 난다. 정확히 말해 태 공사는 지난 10년 동안 참사관으로 3년, 공사로 3년 등 대사관에서 총 6년을 근무했다. 그 사이인 3년 6개월(2009년 11월~2013년 5월) 동안은 자리를 비웠다.

“홍콩에서 부영사 격으로 몇 년 근무했다”

동아일보는

김정일이 사망한 날짜는 2011년 12월이다. 이는 태 공사가 영국에서 자리를 비운 시점(2009년 11월~2013년 5월)과 일치한다. ‘김정일 사망 전후’라고 볼 수 있는 기간이다.

기자들과 후원자들이 만든 비영리 언론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이며 가치 중립적인 보도를 지향하기 위해 이름을 ‘팩트올’로 정했습니다. 팩트체크와 탐사보도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Follow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