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웰컴 5분 영어스토리> 입니다. 오늘의 화두는 Prosopagnosia 프로조파그노시아 즉 안면인식장애 (Face Blindness) 입니다. 1947년 독일의 신경학자인 Joachim Bodamer 박사가 이같은 증상을 자신의 논문(Die Prosop-Agnosie)에서 설명하면서 처음 쓰여졌다 합니다. Prosopagnosia는 고대 그리스어 πρόσωπον (prósōpon, “face”)와 ἀγνωσία (agnōsía, “non-knowledge”) 두 단어로 부터 파생되었다 합니다. 이 <안면인식장애/ 안면실인증>는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장소나 사물에 대한 인식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며, 얼굴에 대한 인식장애로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어쩌다, 분명히 내가 아는 분인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간신히 칭호를 생략해서 인사를 나눈 기억은 우리 모두가 있을 터이나, 이렇듯 아는 지인 또는 심지어 가족의 얼굴 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는, 큰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을 겁니다. 이같은 상상도 못 할 일이 2011년도 줄리앙 마그넷 감독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Face Blind> 영화에서나 나오는 일이 아닌 것 이겠습니다. Prosopagnosia는 대부분 두부 외상, 뇌졸중, 퇴행성 변화 등의 뇌손상에 의해 발병하고, 정상적인 안면 인식능력을 가지고 있다가도 이런 손상으로 인해 그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고도 하고, 선천적인 경우도 있으며 유전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도 합니다. 이 안면인식장애 환자들은 얼굴을 못 알아보니까 대신에 머리 스타일이나 걸음걸이, 의상, 목소리 등을 이용하여 사람들을 구별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얼굴 이외의 다른 방법으로 사람을 분별하는 것은 정상인이 상상도 할 수 없이 어려울 듯 합니다. 잘 아는 사람들 얼굴을 구별 못 할 뿐더러, 같은 직장에서 일을 하는데 직장 동료의 얼굴을 구분을 못할 때도 그렇고, 영화나 텔레비전의 줄거리를 이해하는 데, 치명적으로 그 흐름을 따를 수 없어,이해 자체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뇌 손상으로 인한 시각적 인지 불능 병인 Prosopagnosia 안면인식 장애환자들이 있다는 거 아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