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LAB] 쌕쌕 알갱이를 결국엔 세어봤다

식욕 못지 않게 호기심이 폭발하는 기자 한 마리가 한번쯤 해보고 싶은 쓸데없는 일을 대신 해드립니다. 에이드실험실 po오픈wer.

# 부채탕감

이것은 역대 에이드실험실 사상 가장 쓸데없는 실험이다. 사실 모든 실험이 큰 의미와 정보를 담고 있지는 않았지만 이번 실험은 정말, 아주, 정보와 의미라고는 전혀 없는 그런 글이라는 것을 밝혀둔다.

그럼에도 굳이 왜 쌕쌕의 알맹이 나무랭이를 세고 있느냐, 하면 일종의 부채의식 때문이다. 먼나먼 옛날(?) 식혜 밥알을 셌던 바로 그 뻘짓을 했던 그날, 당초 계획은 식혜의 밥알과 봉봉의 포도알, 코코팜의 코코넛과 더불어 끝판왕으로 쌕쌕 알갱이를 세는 것이었다. 그때 근처 마트와 편의점을 다 뒤졌지만 쌕쌕을 파는 곳이 없어 결국 쌕쌕 알갱이 세는 실험은 불발됐었다. 실험 불발 이후 기자는 동료들에게 "쌕쌕은 언제 할 것이냐"는 말을 수차례 들어왔다. 이제는 털어내련다. 숙제하는 기분으로 해보겠다. 이번 실험의 주인공은 쌕쌕이다.

# 감귤?

쌕쌕을 구하긴 구했는데, 오렌지가 아니라 제주 감귤이다. 슬프게도 감귤 뿐이었다. 그것도 솔의 눈 뒤에 숨겨져있었더랬다. 본래 쌕쌕이라하면 짧고 뚱뚱한 그 비주얼을 상상했었는데 놀랍게도 슬림하다. 용량은 240ml. 칼로리는 75Kcal. 나쁘지 않다. 아니, 꽤 낮은 편.

잔에 따르면 이런 비주얼. 과육은 대부분 위로 떠오른다.

캔 겉면에 표기된 과립의 양은 전체 용량의 10%. 일단 전체 그램수를 재봤다. 한 캔 기준 248g. 알갱이만 건져서 무게를 재보니...

22g. 정확하게 10%는 아니지만 채에 거르며 소실된(?) 양을 고려하면 얼추 맞는다.

자, 부가적인건 그만하고, 본게임에 들어가자. 방법은 아주 단순하다. 식혜 밥알을 셌던 것과 동일하게 체에 거르고...

생각보다 알갱이가 알아있음. 오오. 멀쩡한 애들부터 하나하나 종이에 늘어놓는다. 이렇게.

...한땀 한땀.

가쁜하게 100개 돌파. 일단 형체가 완벽하게 갖춰진 탱탱한 애들을 중심으로 카운트를 시작했다. 나무젓거락을 옮겨 붙이다보니 중간에 터지는 알갱이도 있는 것이 함정. 그나마 절반 사이즈 정도는 유지하고 있는 것들은 식혜 밥알과 마찬가지로 두 조각을 하나로 합쳐 계산했다.

쭉쭉 간다. 200개도 가뿐히 넘기고... 으. 징그러워. 뭔가 지저분하고 징그럽다. 계속 붙이다보니 체에 붙은 것들이 점점 말라가는 기분이다. 종이에 초반에 붙여놓았던 것들도 점점 앙상하게 늘어붙었다.

쭉쭉 또 붙인다. 홀로 헛짓을 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는지 옆에서 일을 하던 모 선배가 알갱이 몇 개를 대신 옮겨줬다. 300개 돌파. 솔직히 아주 힘든 상황은 아니었다. 이미 밥알을 겪었기 때문일까.

400개 돌파. 가로 20개, 세로 20개로 한 페이지를 꽉꽉 채우니 400개가 됐다.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겠다(종이는 물론 이면지다. 뒷면에는 왕대륙 영상 인터뷰 촬영 때의 질문이 인쇄되어있다).

4줄에서 두 개 빈다. 고로 두 번째 페이지의 알갱이는 78개. 이때 거름망의 상황은...

이러했다. 너무 뭉개져서 알갱이를 이룰 수 없는 것들만이 늘어붙어 더 이상 갯수를 새는 것이 무의미했다. 일단 형태를 갖추고 있는 것들의 개수는 478개. 여기에 뭉개진 것들이 +a. 생각보다 쉽게(?) 측정이 끝났다. 후련하도다. 학기 시작할 때 받은 과제를 기말고사 직전에 해결한 듯한 기분이다.

# 실험결과

실험일시: 2016년 8월 25일

실험주제: 쌕쌕 한 캔 속 알갱이는 몇 개?

실험결과: 478 + a (30~50여개 추정)

안이슬기자 drunken07@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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