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시사‘ 옐런 발언…국내 영향은?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이 26일(현지시간)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 사진=CNBC 방송캡처

전문가들 ‘일시적 달러 강세ㆍ채권 약세 보이겠지만…큰 충격 없을 것“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예상과는 달리 금리 인상에 대해 보다 명확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에 따라 일시적인 달러 강세와 채권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시기에 대한 명확한 언급이 없었던 점과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와 G20 정상회담을 앞둔 만큼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옐런 의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 경제정책회의에서 “견고한 고용시장과 미국 경제전망 개선 측면에서 볼 때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최근 몇 달간 금리 인상을 위한 여건이 강화됐다”고 연설했다.

다만,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어떤 불안요소도 대응해야하는 만큼 금리 인상 경로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인상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문제는 뒤이은 연준 ‘2인자’ 스탠리 피셔 부의장의 CNBC와의 인터뷰였다. 피셔 부의장은 옐런의 발언에 대해 매파적이었다고 설명한 뒤 “올해 두 번의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며 “하지만 지표를 확인할 때까지는 알 수 없다”고 언급했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옐런 의장 발언 자체가 금리인상의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피셔 부의장이 그 이후 기자회견에서 2차례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주 국내 환시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 조기 금리 인상설이 부각되면서 상승압력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잭슨홀에서 생각보다 강한 발언이 나왔다”며 “원/달러가 단기적으로 1140원대까지 레벨업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도 “잭슨홀에서의 매파적 스탠스는 최근 달러 강세장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며 “일시적으로 30~40원까지 순식간에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옐런 의장 연설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94.25를 기록했다가, 피셔 부의장 발언에 반등하며 27일 3시 기준 0.81% 높아진 95.48을 나타냈다.

다만, 1200원대를 넘나들던 올해 초 수준의 강세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내달 초 미국의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 발표와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날 논의가 재개된 한ㆍ일 양자간 통화스왑 협상도 급등세를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김두언 연구원은 “하지만 G20 정상회담에서 글로벌 정책공조 논의 가능성이 높은 점은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고, 한일 통화 스왑 논의 재개도 환율 변동 디스카운트를 줄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시장 역시 약세를 보이겠지만, 큰 폭의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동락 코리아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잭슨홀 미팅의 매파적 발언은 그간 금융시장의 비둘기파 성향에 대한 분위기 환기에 목적을 두고 있어 실제 채권시장의 조정 폭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국고채 10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1.40~1.50%에서의 박스권이 1.45~1.55%로 상향 조정되는 정도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안재균 연구원은 “채권시장이 약세장을 보이겠지만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가 가까워진 만큼, 시장에서는 내달초 미국 경제지표를 통해 금리 인상 시기를 저울질 할 것”으로 말했다.

남주현 기자 joo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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