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 '하면 된다'의 함정, 가능한 것만 실현할 수 있다 -

며칠전 오랜만에 친한 친구녀석을 만났습니다. 친구는 사내 강연서 들은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 선수의 '할 수 있다'에 대해 일장연설을 늘어놓았습니다. 연사가 보여준 그의 영상에 대해 말하며 '뭐든지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도전하면 불가능은 없다'는 연사의 말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연사의 말처럼 '하면 된다'는 불가능을 극복하게 하는 말일까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유명인들은 '가능성'에 대해 항상 이야기합니다. 나폴레옹, 월트 디즈니, 현대의 정주영 회장에 이르기까지 '불가능은 없다'며 세상에 모든 것에 도전하라고 말합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길만큼 거대한 업적을 남긴 이들에게 불가능은 도전하지 않는 자의 핑계거리 정도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불가능한 일들이 더 많죠. 인간은 신이 아니기에 한계를 겪게 됩니다. 실패하고 불가능한 현실에 무너지면서 배우고 성장합니다. 또한 실패 뒤에 반드시 성공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며 성공한 사람의 말을 따른다고 똑같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프랑스의 심리학자 크리스텔 프티콜랭은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한 것은 불가능하다. 전혀 할 수 없는 것을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데서 고민이 시작된다."고 하면서 "현대인들이 타인의 성공스토리에 얽매여 자신의 한계와 가능성을 냉정히 판단하고 있지 못하다"고 평했습니다.

저 역시 '할 수 없는'일은 '능력이 모자란' 것으로 알고 힘겨워 한 적이 있습니다. 글을 쓰는 능력과 언변을 갖췄지만 고시공부에 낙방해 좌절했고 약한 몸을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힘쓰는 일을 했다가 크게 다친 적도 있습니다. 자신의 가능성과 한계를 정확히 판단하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우리에게는 각자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할 수 없는 것', '해도 안되는 것'이 존재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최근엔 '불가능한 것'을 '안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듯 싶습니다. '하면 된다'는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불가능한 일에 대해 무조건 결과를 내놓으라는 말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밀어붙이기식 문화가 '열정페이', '군대식 문화' 등의 어두운 단면을 만들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의 조건이 제각기 다른데 나의 경우를 일반화하는 오류를 범할 수도 있죠. 사회 흐름이 빨라지면서 행동으로 보여야 하기에 이러한 경향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쿠바혁명을 이끈 체 게바라는 "불가능한 꿈을 가져라, 하지만 현실에서는 리얼리스트가 되자"고 했습니다. 우리도 '하면 된다'고 외치기 전에 할 수 있는지 꼼꼼히 분석하고 판단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자기자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언젠가 세계일주를 떠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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