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아탈까]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MSG 4

처음부터 끝까지 화려했다. 볼거리 많은 세트와 의상, 매력이 흘러 넘치는 배우들의 모습이 쉼 없이 등장했다. 맛으로 치자면 ‘단짠’. 스토리에는 솔깃한 MSG가 팍팍 들어갔다.

관심끌기 용 1,2회 연속 편성까지 더해진 SBS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이하 ‘보보경심 려’)의 첫 술이다. 자극적이고 늘 봐왔던 맛이지만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는 쉽지 않겠다.

# 흥미로운 남자들의 신경전

공주는 나오지만 왕자는 없다. 왕자가 아닌 많은 황자들이 나온다.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황자가 무려 8명이나 된다. 왕위를 물려 받기 위한 신경전이 아슬아슬하게 그려질 것이라고 대놓고 예고한 셈이다.

직접적으로 또는 은근하게, 눈을 뜨고 있는 순간 계속 이어지는 황자 간 신경전은 아슬아슬하게 그려졌다. 이 덕에 황자들 간 웬만한 갈등과 경쟁은 이해하고 넘어갈 만한 것으로 이해됐다.

동시에, 첫 회부터 단체로 있었던 황자들의 노출신은 ‘보보경심 려’가 겨냥하는 타깃 시청층이 누군지 확인시켜줬다. 다들 어찌나 한결 같이 몸이 탄탄한던지.......

# 삼각관계 쯤이야! 이것은 오각관계

남녀 간 삼각관계는 장난이다. ‘보보경심 려’에는 무려 오각관계다. 그것도 형제 간의 다툼이다. 시놉시스에 따르면, 왕 소(이준기 분), 왕 욱(강하늘 분), 왕 은(백현 분), 왕 정(지수 분)가 해수(아이유 분)에게 연모의 정을 품는다.

이런 가운데 이미 첫 회에서 왕 은이 마음을 살포시 드러냈고, 왕 욱도 달라진 해수의 모습에 미소를 지었다. 왕소는 너무 대놓고 러브라인이라 기대를 안 하는 것이 이상한 모양새다. 이렇듯 이미 복잡한 사랑이 시작됐다.

# 시간도 뛰어넘었는데 과장 쯤이야

고하진의 영혼이 들어간 해수가 고려시대의 여인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많은 에피소드를 넣었다. 조금 극단적인 설정을 더해서 말이다.

해수는 황자인 왕 은과 치고 박고 싸우는 것은 물론, 황자들에게 반말을 하고 화를 냈다. 공주한테도 대들었다. 상상도 할 수 없는 그 힘든 일을 홀로 해냈다. 대한민국 의무교육을 거쳤음에도! 신분제를 완전히 외면하고 유아독존의 길을 걸었다.

고하진의 해수는 실수가 많고 (그래서 귀엽고 보살펴 주고 싶다) 당당하고 욱하는 성격도 조금 있는 캐릭터다. 이런 해수의 모습을 황자들은 신선하고 신개념의 여인인 것으로 받아들였다.

# 고려시대 스킨십 테크닉

고려시대에 스킨십 기술이 이렇게 발전했을 줄 짐작도 못했다. 긴히 대화를 나눌 때는 주먹 하나가 채 들어가지 않을 가까운 거리에서 이야기 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뿐만 아니라 여인이 위기에 처했을 때는 말을 타고 달려와 팔 하나로 번쩍 여인을 들어 안장 위에 안착 시켜야 한다. 그렇게 여인이 남자의 자태에 반해 심쿵 했을 때, 다시 바닥에 패대기를 치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이것은 왕 소와 해수의 이야기다.

뿐만 아니라 그 얌전하다는 왕 욱도 전문가다. 해수와 대화를 나누다 사라졌는데, 등 뒤에서 나타나서는 바짝 얼굴을 대고 이야기를 했다. 그 시대는 원래 다 이렇게 대화를 하는 것이었나. 앞날을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다.

‘보보경심 려’는 개기일식이 있던 날 고려 시대로 거슬러 올라 간 해수(고하진)가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황자들과 그리는 이야기를 담는다. 사극이지만 현대극 화법을 가져오는 등 시청자들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배려한 면면이 눈에 띄었다.

진입 장벽을 낮추고 구미를 당기는 장치들로 시작된 ‘보보경심 려’가 월화드라마 시장의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 ‘보보경심 려’ 캡처

임영진기자 plokm02@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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