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음식 섭취' 부모의 잘못된 상식?!

● 5대 영양소가 충분히 들어 있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지 않으면 몸이 허약해지고 병이 난다?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이를 알고 잘 먹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하지만 편식을 하고 음식을 잘 먹지 않는 아이라고 해서 영양 결핍이 생기고, 큰 질병에 걸린다든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 음식을 잘 먹지 않는 아이에게 영양을 보충해 주기 위해 우유라도 듬뿍 먹여라?

그렇지만 만2세가 넘은 아이가 물이나 우유를 많이 마시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두 살 이상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우유의 양은 하루 300~400ml 입니다. 바꿔 말하면 200ml 두 개면 충분합니다.

● 잘 먹지 않는 아이는 엄마가 떠먹여서라도 먹어라?

사실 두 살이 넘어가면 엄마가 숟가락으로 떠서 억지로 먹이는 것은 정말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음식을 먹어서 위가 충분히 차면 포만감을 느끼면서 이제 그만 먹으라는 사인을 뇌에 보냅니다. 아이도 마찬가지죠. 그런데 이런 사인은 음식을 먹는 아이가 느끼는 것이지 엄마가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어린아이들은 아직 이런 의사 표현을 잘 못할 수도 있고요. 엄마는 아이가 지금 충분히 먹었는지, 과하게 먹었는지 생각하지 못하고, 무조건 많이 먹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계속 떠먹입니다. 아이의 몸은 그만 먹으라고 이미 사인을 보냈는데, 음식이 자꾸만 들어오니 어떻겠습니까? 이렇게 엄마가 떠먹이다 보면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좋고, 그런 행동이 바람직하다는 잘못된 교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 음식을 잘 먹지 않는 아이에게는 간식을 주지 마라?

어린아이들은 세 시간 간격으로 음식을 먹으면 좋습니다. 이는 식사 중간에 간식이 필요하다는 말인데, 실제로도 몸에 비교적 유익한 영양 성분을 함유한 간식을 아이들에게 제공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식사 시간에 아이가 밥을 잘 안 먹거나 조금 덜 먹었다면 필요한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는,

몸에 해롭지 않은 간식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밥을 더 안 먹지 않을까 하는 지나친 걱정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단것이라든가 칼로리가 높아서 적은 양으로도 아이의 공복감을 금방 없애 주는 간식들은 피해야 되겠지요.

● 자기 그릇에 담긴 음식은 다 먹게 해라?

아이는 배고프면 음식을 달라고 부모에게 이야기 할 수도 있고, 반대로 먹고 싶지 않으면 “지금은 먹고 싶지 않아요” 라고 말할 권리가 있습니다. 아이에게 아이의 의사와 관계없이 그릇에 담긴 음식을, 그것도 아이의 컨디션은 무시하고 모두 먹어야 한다고 지나치게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가 아무 생각 없이 음식을 남기는 것이, 음식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아이에게도 싫은 음식을 남길 수 있는 기본적인 자율권과 권리는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 아이가 식사 시간에 밥을 잘 먹지 않을 때는 강압적으로라도 더 먹게 해라?

이때는 무턱대고 많이 먹으라고 강요할 것이 아니라, 아이의 위가 얼마만한지 한 번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현실적으로 만 3~5세 사이의 아이들은 어른 위 크기의 4분의 1정도 밖에 안됩니다. 그런데 어른들은, 특히 밥을 잘 안 먹는 아이의 부모는 아이에게 밥을 먹여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그 나이의 아이들이 먹는 평균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을 강요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것은 매우 주의를 요합니다.

● 잘 먹지 않는 아이를 잘 먹게 하려면 아이의 편의를 봐줘야 한다?

예를 들어서 그날 반찬 중에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없다면, 그 아이를 위해 음식이나 반찬을 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물론 아이마다 선호하는 것이 다르겠지요.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존중해 주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아이가 잘 안 먹는다고 해서 아이마다 기호에 맞게 음식을 따로따로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아이에게 간단한 음식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이를테면 식빵에 잼을 바른다든가, 전자레인지에 간단하게 데워 먹는 것 등을 알려 주면 식탁에 오른 음식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른 것을 먹고 싶어 할 때, 아이가 직접 만들어 먹게 하는 것입니다.

● 마른 아이는 몸이 약하고 잔병치레가 많다?

체중이 적게 나가는 아이라고 해서 병에 더 많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마른 아이들은 다양한 이유로 다른 아이들보다 말랐을 뿐입니다. 더 많이 먹으라고 지나치게 강요하는 것은, 부모 입장에서는 사랑으로 아이를 잘 키워 보고자 한 숟가락이라도 먹이려는 하는 것이지만 아이는 하고 싶지 않은 것을 부모가 억지로 시키면서 입을 벌리라고 강요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사랑이라고 준 것을 아이는 공격과 위협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 많이 먹으라고 격려하는 것이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

아이가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으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걱정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특별한 질병이 없는 한 단지 말랐다는 이유만으로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기는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아이 입을 억지로 벌려서 음식을 먹게 하는 식사 전쟁은 칼로리나 영양소를 조금은 더 많이 섭취시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 마음에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때로는 많이 먹으라는 격려가 일종의 횡포가 되어 아이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잘 먹지 않는 아이에게는 식사 시간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더 좋습니다. 먹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많이 먹으라고 격려하면 오히려 아이를 더 긴장시킬 수 있고, 이것 때문에 식사시간이 불편해져서 그나마 먹던 것도 더 먹기 싫어질 수가 있기 때문이지요.

아이가 식사시간을 즐겁게 느끼고 맛있게 먹게 하려면 긴장을 유발시키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들이 긴장을 이완시킬수록 식사 시간은 즐거운 시간이 되고, 아이의 식습관도 점차 개선될 것입니다.

출처 : 오은영의 마음처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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