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보고서] 위기의 BIFF, 이젠 꽃길만 걷게 해주세요

[뉴스에이드 = 하수정 기자]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 이후 불거진 외압 논란과 한국영화계 비대위 단체 보이콧, 이용관 집행위원장 해촉 등 지난 2년간 홍역을 치른 부산국제영화제(BIFF). ‘과연 올해는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섰지만, 영화제 프로그래머와 스태프의 노력으로 오는 10월 6일 개막식이 예정돼있다.


현장 –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기자회견

일시 - 2016년 9월 6일

장소 –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 31층 슈벨트홀

참석 – 강수연 집행위원장, 김동호 이사장, 김지석 부집행위원장, 장률 감독, 한예리

# 반드시 ‘정상적으로’ 열려야 했던 부산국제영화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정상적으로 열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20년간 지켜온 영화제의 정체성, 독립성, 자율성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최대 당면 과제는 정관 개정이었습니다. 영화제 자체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제도적으로 보장받기 위해서라도 그런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7월 27일 임시 총회를 거쳐 문화체육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서 정관의 내용을 그대로 시행하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2년간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동호 이사장)

# 집행위원장 강수연의 다부진 각오


올해 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초청작은 월드프리미어 부문 96편(장편 66편, 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27편(장편 25편, 단편 2편), 뉴커런츠 상영작 11편 등 모두 69개국 301편이다.


영화제 개요를 간략하게 소개한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많은 어려움 속에 영화제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2년간의 성장통은 지난 20년을 성찰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앞으로 20년을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 첫 번째 영화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시아와 한국 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는 영화제가 되도록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오늘까지 굉장히 어려움이 많았는데, 끝까지 애정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지지와 연대는 올해 영화제를 개최하는데 원동력이 됐고, 프로그램에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



# 영화제 불참을 선언한 비대위 보이콧 문제


“제가 조직위원장으로 부임 하면서 가장 큰 문제가 정관이 개정되지 않으면 부산국제영화제를 보이콧하겠다는 비대위(부산국제영화제 지키기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이었습니다. 현재는 영화계와 영화제가 바라는 100%에 가까운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는 정관 개정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여러 이해관계가 달라서 지금 지적하신 대로 비대위 9개 단체 중에서 4개 단체가 참석, 4개 단체가 불참, 1개 단체가 유보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그 결정을 존중 하지만, 모두 영화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단체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전개했습니다. 앞으로도 영화제가 개최되는 날까지 대화하고 설득하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김동호 이사장)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해내야한다는 생각은 모든 영화인과 관객, 영화제가 같은 생각일 겁니다. 감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이번 영화제가 열릴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 영화인들의 애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쉽게 100% 만족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으나, 계속 적으로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강수연 집행위원장)

# 부족한 예산과 스폰서 문제는 어떻게 되나?


올해 정부의 예산은 지난해 8억에서 9억으로 1억이 증가했습니다. 부산시 예산은 정기 총회에서 이미 통과돼 큰 변동이 없을 것 같습니다. 스폰서의 경우는 ‘영화제가 열리느냐, 안 열리느냐’는 문제가 있어서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스폰서 액수는 차질이 생겼습니다. 차질이 있는 만큼 다른 부대 행사를 통해 조정될 거라 생각됩니다.” (김동호 이사장)


“예산을 추가로 요구할 예정은 없습니다. 사실 영화제가 한 달 밖에 남지 않아서 시간도 부족하고요. 아직 스폰 결정을 하지 못한 기업이 있어서 영화제 시작 전까지 계속 노력할 생각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전체 규모는 줄었지만 영화제의 본질인 프로그램은 차질 없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



# 최우식을 발굴한 올해의 배우상, 2016년은 누구?


한국 영화계를 이끌 뉴페이스를 주목하기 위해 마련된 ‘올해의 배우상’은 김의성과 조민수가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앞서 ‘거인’ 최우식, ‘들꽃’ 조수향, ‘혼자’ 이주원, ‘소통과 거짓말’ 장선 등이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했다


“‘관상’ ‘부산행’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김의성 씨와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로 세계 영화계에 이름을 알린 조민수 씨가 선정돼 활약해 주시겠습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

# 가장 주목받는 개막작, 폐막작 선정 이유


“개막작은 장률 감독의 ‘춘몽’입니다. 이번 작품은 뛰어난 유머 감각을 선보여 대중들이 좋아할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박정범, 양익준, 윤종빈 등 현직 감독들이 남자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굉장히 특이합니다. 또한, 폐막작으로 이라크 출신 후세인 하싼 감독의 ‘검은 바람’을 선정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시아 지역에서 열악한 상황임에도 뛰어난 작가가 있다면 발굴해 널리 알리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라크 지역 감독을 소개하는 건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지석 부집행위원장)



사진 = 최지연 기자


하수정기자 ykhsj00@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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