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 버스 일주 701번 타고 아직은 여름이 남아있는 세화해변으로~!

제주도 버스여행, 혼자서도 가능한 여행이기에 더욱 여유로워집니다.

평소엔 그냥 지나쳤을 풀밭도 다시 보게 되고, 정류장 앞 식당을 보며 '저 식당은 맛있을까' 괜히 심각한 척 고민에 빠지기도 하죠. 혼자 하는 여행의 묘미가 그런 것 아닐까요.^^

김녕에서 버스를 타고 세화해변으로 향합니다.

제주도는 바다마다 다른 풍경과 색깔을 가진 섬이라, 이참에 바다를 죄다 돌아보고 싶은 마음도 살짝 듭니다. 사실 세화를 가기 전 만장굴 입구 월정리해변을 지나치는데, 원하시는 분들은 내려서 구경하고 가셔도 됩니다. 참고로 월정리 카페촌이 가까운 정류장은 '구좌중앙초교'입니다.

저는 월정리보다 한적하면서도 예쁜 세화해변으로 출발!

| "세화리 가요?"가 정답입니다.

길치, 방향치라는 꼬리표를 뗀 적이 없는 제게 매번 타던 버스가 아닌 처음 타는 버스는 너무 어렵습니다. 그나마 김녕성세기해변에서 내린 곳으로 다시 돌아와 701번을 탔는데요.

701번(성산항, 오조경유)타고 해녀박물관에서 내리면 10분 안에 세화해수욕장에 도착합니다.

만약 701번(세화고, 오조경유)을 타셨다면 세화리에서 내리세요.

지름길을 통해 쭉 직진하면 역시 15분 정도 후 도착하실 수 있어요.

에라 모르겠다 싶으면 버스기사님께 당당하게 "세화리가요?" 라고 물어보시고 타세요 ㅎㅎ

저는 모르고 세화리시장2동에서 내렸는데요. 꼬박 40분은 걸었던 것 같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쭉 바다 쪽으로 직진하고는 '바다다!'하고 좋아했는데 그곳이 끝이 아니라 오른쪽으로 한참을 걸어가야 하더군요. 덕분에 넓게 한 바퀴 세화해변을 돌았습니다...

하지만 맘껏 세화해변을 눈에 담았으니 손해만 본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세화민속오일시장을 지나치다가 발견했는데 그날은 시장이 여는 날이 아니더군요.

세화 오일장은 5일 간격으로 재래시장이 열립니다. 벨롱장으로도 유명하죠.

한적한 바다가 예쁘기 그지없습니다.

두 눈에 가득 담으며 일부로 해안 쪽으로 걷고 있는데 카페가 곳곳에 나타나며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쌀쌀했던 날씨 탓에 긴 바지를 입은 것이 잘못이었어요.

너무 더웠습니다. 한여름 날씨였어요. 카페 앞 사람들은 인생샷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어 보였어요.

김녕에서 한 끼도 못 먹고 계속 걸은 터라 배가 고파와서 급하게 밥집을 찾으면서도 '맛집'을 찾기 위해 신중한 수색에 나섰습니다.

|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식사

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마농'은 계속 제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자그마한 식당 내부에도 테이블이 있었지만 바다 바로 앞에 테이블이 있어 무엇을 먹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에 들어갔습니다. 메뉴는 단출합니다. 전복라면, 해물라면, 성게라면, 그리고 해물떡볶이.

가격이 결코 저렴하지 않지만 맛있는 한 끼를 위해 투자하기로 하고 자신 있게 '해물떡뽀끼와 전복라면'을 주문해놓고는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 참 결제는 선결제에요~

테이블에 앉아 푸른 바다를 보니 제주 바다치고는 제법 파도가 있더군요.

그래서인지 서핑을 즐기러 온 사람들도 여럿 보입니다.

함덕해수욕장에서도 신기했던 건데 오후가 되면 바다 한가운데에 백사장이 드러납니다. 마치 섬처럼요. 언젠가 저곳에 꼭 누워보리라 다짐했습니다. 늦여름 휴가를 즐기기 위해 아직도 사람들은 많은 편이에요. 그렇게 바다를 구경하고 있을 때쯤, 드디어 식사가 나왔습니다.

전복뿐만 아니라 홍합, 새우 등으로 시원하게 끓인 전복라면과 낙지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매콤 달콤한 해물떡볶이! 라면이 불기 전에 먼저 한 입 먹어봤는데요.

해물로 육수를 내 시원한 국물이 그대로 식도를 타고 넘어옵니다.

바다 앞에서 먹으니 꿀맛이네요. 이어 등장한 해물떡볶이 역시 군침을 자극합니다.

보기엔 엄청 매워 보이는데 먹어보면 달큰함도 있습니다.

꽃게, 홍합, 새우, 떡, 어묵 등 골라 먹는 재미도 있어요.

바다를 바라 보며 먹으니 그 무엇이 안 맛있을 수 있겠느냐마는, 눈 깜짝할 사이에 비워버렸습니다.

밥을 먹고 든든하게 해수욕장을 구경해봅니다.

샤워장은 어른 2,000원 / 청소년 및 군인은 1,400원 / 어린이는 1,000원이라고 붙어있어요. 간단하게 음료를 사 먹을 수 있는 편의점도 있습니다.

세화해수욕장은 신기하게도 자연스레 어른과 아이풀이 나뉘고, 밀물과 썰물에 따라 조개류도 많이 보이는 곳인데요. 해수욕장 바로 앞에 요새처럼 생긴 돌담은 대체 무얼 하는 곳이었을까요?

두 개나 설치되어 있었는데 끝끝내 이와 관련된 내용을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 세화해수욕장 주변 구석구석 살펴보는 재미

바다 바로 앞에서는 유명하다는 카페 '미엘드 세화'부터, '카페공작소', 음식점 '세화맑음'까지 카페와 밥집이 많이 형성되어 있어 끼니 걱정, 커피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근처에 해녀박물관도 있어요. 조금만 걷다 보면 나오는데 해녀박물관 정원도 굉장히 예쁘게 꾸며져 있었어요. 세화해변을 보고 성산으로 넘어가기 전, 해녀박물관을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해녀박물관을 지나 이제 성산일출봉으로 향합니다. 너무 어렸을 적에 가본 것 같아 기억도 가물가물한 지금, 성산일출봉은 그대로, 여전히 웅장하고 아름답게 있을까요?

제주도 뚜벅이여행, 701번 버스 타고 성산일출봉으로 출발!

JDC 제주공항 면세점
Follow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