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서 차리자"…간편식 차례상이 '대세'

채솟값 2~3배 급등..차례상 비용도 10% 늘어

"간편식으로 차리자"는 주부들 대폭 증가

이마트 피코크 송편 7배, 전류 2.5배 매출 상승

홈쇼핑에서도 손질새우 등 간편식 '매진 행렬'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추석을 앞두고 채솟값이 2~3배 이상 폭등하면서 대형마트·온라인 몰 등을 중심으로 제수용품 간편식 매출이 급증했다. 원재료를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완제품을 사는 것이 훨씬 저렴할 뿐만 아니라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서다.

13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배추(상품, 2.5kg)가격은 6990원으로 전달보다는 135%, 전년보다는 무려 233%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솟값이 뛰면서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필요한 비용도 작년보다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대형유통업체에서 추석 차례상을 준비할 경우 31만7573원이 소요된다. 작년보다 9.1% 비싸졌다. 전통시장에서 준비할 경우도 전년 동기대비 7.5% 오른 22만4211원이 든다. 어느 유통채널을 택하든 차례상 비용 부담이 커진 셈이다.

이처럼 ‘장보기가 겁날 정도’로 농수산물 가격이 치솟으면서 간편식으로 차례상을 차리려는 소비자가 대폭 늘었다. 송편·떡갈비·전류, 나물무침, 꼬지산적, 잡채, 고기완자 등 별다른 조리없이 ‘간편 차례상’에 바로 올릴 수 있는 상품 중심으로 매출이 급증했다.

뿐만 아니라 1인가구·맞벌이 부부 등이 늘면서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데 드는 돈·시간 등을 아끼려는 사회 분위기도 반영됐다.

이마트(139480)가 최근 2주 간 자체 간편식 브랜드 ‘피코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과 송편이 전년 대비 각각 148%·670% 씩 증가했다. 인기가 치솟자 이마트는 작년 4종으로 출시했던 송편을 리뉴얼해 5종으로 선보였다.

온라인몰에서도 마찬가지다. G마켓이 같은 기간 집계한 매출에 따르면 동그랑땡·전류의 경우 전년보다 142%, 건나물·삶은나물은 38% 늘었다. 특히 차례상에 필요한 전류·나물류 등을 한꺼번에 판매하는 ‘차례상 완제품’ 매출은 2배 증가했다.

‘간편식 차례상’에 대한 관심은 TV홈쇼핑에서도 이어졌다. 손질 새우·떡갈비 등 차례 음식으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GS홈쇼핑이 지난 6일 판매한 ‘수라방 참모시송편’도 22분간 4000세트 팔리며 목표 매출을 초과했으며 CJ오쇼핑이 지난달 23일 판매한 ‘김나운 더 키친 손질새우’는 준비한 수량(7800세트)이 모두 팔리며 목표치를 68% 초과 달성했다.

그 외 ‘김나운 더 키친 떡갈비 명작’, 30일 방송한 ‘반기수라 두툼한 손질갈치’ 등도 완판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롯데홈쇼핑이 지난 2일 판매했던 ‘에드워드권 떡갈비’는 당일 방송으로 2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박성도 CJ오쇼핑 식품사업팀장은 “지난달 말부터 편성한 간편식품 방송이 매진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며 “차례상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명절에 차례를 지내기보다 가족들 모두 즐기는 분위기로 전환되면서 간편식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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