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맛집/센트럴맛집/소호맛집]첨자기(Tsim Chai Kee) 새우완탕면. 맛집아님주의

여러분은 홍콩하면 가장 떠오르는 음식이 어떤 건가요? 딤섬도 유명하지만 완탕을 빼놓을 수 없겠죠? 저도 홍콩의 본토 완탕에 대해선 많이 기대를 하고 있었기에 여러 유명한 완탕집들 중에서도 고르고 골라 첨자기(침차이키)를 선택했습니다. 센트럴의 명소인 소호거리에 위치해있으며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초입 부근이므로 센트럴역 D2번 출구로 나오시면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두레벨만 올라가면 저렇게 왼편에 건물이 보입니다. 물론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안 타고 그냥 Wellington street까지 걸어가셔도 되구요. 원래 줄을 엄청 선다고 들었는데 제가 갔을 땐 식사시간이 많이 지나서 그런지 줄은 안 섰어요. 다만 그래도 사람이 없진 않기 때문에 합석을 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었습니다.

메뉴판. 새우완탕, 피쉬볼(어묵), 소고기편육 세가지의 토핑 중에 한가지를 고를 수 있고, 업차지를 해서 두가지, 세가지를 모두 올릴 수도 있습니다. 완탕면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듯 그 외에는 음료와 반찬인 굴소스야채요리 뿐인데 여기서 저 야채는 삶아나오는 초이삼이라는 야채로 아삭하면서 질긴 식감이 나쁘지 않아요.

가장유명한 새우완탕면이 나왔습니다. 두가지 세가지를 시키면 국물 맛을 버릴까봐 온연한 국물맛을 느끼고 싶어서 새우완탕만을 주문했어요. 삶은 초이삼도 등장. 이제 남은 건 후루룩후루룩 들이키는 것 뿐 완탕도 초이삼도 양이 정말 많습니다. 가성비 하나는 인정해야겠네요. 먼저 새우완탕부터 시식. 탱글한 새우살이 씹히는 식감이 좋기는 한데 좀.. 짭니다.

홍콩의 완탕면들은 대부분 간수면이라 하는 달걀 베이스의 면을 씁니다. 그래서 에그누들이라고도 하지요. 식감은... 우선 라면처럼 꼬불꼬불해서 입술을 때리는 재미는 있지만 굉장히 꼬들해서 설익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약간 굳은 고무줄을 씹는 느낌이랄까, 아니면 덜 삶은 냉면을 씹는 느낌이랄까. 면도 밥도 꼬들한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도 익숙치않는 식감입니다. 크게 거슬리지는 않지만요. 우선 맛을 보기 위해 면을 들어 올립니다. 흐으...읍?! 짭니다. 매우 짭니다. 도대체 이집을 왜들 맛집이라고 한 걸까요. 정말 소금을 넣다가 실수로 뚜껑이라도 열려 소금을 들이부은 것 마냥 소태가 따로 없습니다. 절대로 그냥 간이 센 정도가 아닙니다. 순도 99.9%의 소태국물입니다. 소금국이라 하면 믿겠네요.

너무 짜서 이걸 어떻게 먹어야 하나 얼이 빠진 표정.. 초이삼도 짭니다..ㅜ 너무너무 짜기에 그나마 덜 짠(그렇다고는 해도 역시 심각하게 짠) 완탕이나 다 먹고, 면은 반도 못 먹은 채 나옵니다. 국물은 당연히 못 먹었죠. 만약 다른 분들이 왔을 땐 이 정도로 짜지는 않았다고 한다면 달랑 한 종류인 대표메뉴의 맛도 균일하게 유지 못하는 그저 그런 식당인 거고, 다른 분들이 왔을 때도 이렇게 짰었다면 그 분들의 입맛은..... 뭐 취향존중해드리겠습니다. 홍콩에는 블로그를 믿지 말아야 할 집들이 많습니다. 물론 블로그만의 문제는 아니예요. 이집은 미슐랭가이드에도 추천되었고, 호텔 가이드북에도 올라와있던 집이니까요. 더운지방 나라들 특유의 짜게 먹는 식습관도 크게 한 몫 할테구요. 아무튼 저라면 제 주변의 어느 누구에게도 권하지 않겠습니다. 아니 간다고 해도 극구 뜯어 말리겠네요. 다음에도 맛집과 함께 이런 지뢰와도 같은 집들에 대한 정보를 함께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아쉬움을 남긴 채 안녕-! #홍콩맛집 #소호맛집 #센트럴맛집 #홍콩 #첨자기 #침차이키 #완탕 #새우완탕면 #에그누들 #로컬푸드

먹고 즐기는데 관심이 많은 현직 패션MD. 맛집/여행/문화컨텐츠리뷰를 주로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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