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골프] 18홀 세컨샷 직전 클럽 교체를 하지 않았다면 전인지가 에비앙 챔피언십의 역사를 만들 수 있었을까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파이널라운드 18홀. 전인지의 티샷이 왼쪽 러프에 빠졌다. 섹컨 샷을 앞두고 전인지는 잠시 고민한다. PGA LPGA를 통틀어 최저타 메이저 우승이란 타이틀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 파 세이브를 못할 경우 24년만에 대기록 달성이란 명예는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다. 우드를 잡았던 전인지는 웨지로 클럽을 바꾼다. 투온 시도를 접고 레이업을 택한 것이다. 그린을 둘러싼 헤저드를 넘기는 게 부담이 됐다. 세 번째 샷을 홀 가깝게 붙여 원퍼트로 끝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기존 최저타수 메이저 우승 기록은 20언더. 보기만 해도 타이 기록으로 대기록 달성은 좌절되는 순간이다. 엄청난 베팅이다. 투온 시도가 어렵지만 불가능하지 않은 상황에서 레이업을 택하는 건 안전하지만 위험한 베팅이었다. 평상시라면 레이업으로 마지막 웨지샷을 하는게 안전하다. 하지만 원퍼트로 끝내지 못할 경우 역사적인 기록 달성이 무산되는 순간 이런 선택을 할 선수는 많지 않다. 전인지의 세 번째 샷은 홀 앞 3m 근방에 떨어져 멈췄다. 헤저드 때문에 박성현과 평샨샨은 두 번째 샷을 그린 중앙에 떨어뜨렸다. 두 선수가 홀을 마무리 한 후 전인지가 퍼트를 잡았다. 우승은 이미 기정 사실였지만 대기록 달성이란 부담이 어깨를 짓누르는 순간이다. 매스컴과 갤러리가 숨을 죽였다. 캐디도 숨을 멈추었다. 백스윙을 한 뒤 볼을 밀고 지나가는 퍼트의 헤드 끝을 따라 공이 굴러가더니 빠져들 듯 홀에 들어간다. 5억5000만원의 상금과 21언더 메이저 우승이란 대기록이 달성되는 순간이다. 올해 LPGA 신인왕도 기정사실이다. 세컨 샷을 하기 전 우드를 웨지로 교체한 선택. 기록에 대한 욕심에서 한발 물러선 게 대기록 달성으로 전인지를 이끌었다. 그리고 그 선택 하나가 골프의 역사를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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