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탄탄해진 야수층, 문제는 불펜이야!

올해도 롯데의 가을야구는 멀어보입니다만

백업멤버들의 성장으로 야수층은 탄탄해졌습니다

문제는, 야구는 야수들만으로 하는 게 아니라는...

허술한 마운드, 특히 불펜은 어쩔건지...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가을잔치가 멀어지고 있는 롯데지만 나름의 수확이 있다. 높았던 주전 의존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 내·외야 경쟁구도를 구축했다. 당장 내년부터 주전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이 벌어질 전망이다. 롯데가 수년 간 고대하던 모습이다.

롯데의 백업선수층은 얇았다. 고질적인 약점이다. 주전 1,2명이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할 경우 타격이 컸다. 시즌 내내 성적의 기복이 있는 이유였다. 올해 역시 이 약점이 드러났지만 이전과 다르다. 내야에서 김상호(27), 오승택(25) 등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경찰 야구단에서 활약한 신본기(27)도 돌아왔다. 기존 박종윤(34), 정훈(29), 문규현(33), 황재균(29)의 내야진에 깊이를 더하게 됐다.

1루는 김상호와 박종윤의 신·구 대결이다. 베테랑 박종윤이 시즌 초반 주춤할 때 그 자리를 대신한 김상호의 약진이 두드려졌다. 오승택과 최준석도 1루 수비를 볼 수 있다. 2루도 정훈 외에 신본기, 오승택, 문규현으로 채울 수 있다. 유격수는 신본기, 오승택, 문규현의 삼파전이다. 9월 신본기 합류 후 신본기가 유격수, 문규현이 2루수로 선발출전하기도 했다. 3루는 황재균 외에 신본기와 오승택이 커버할 수 있다. 2군에 손용석도 있다. 오승택은 시즌 초반 골절 부상 여파로 수비동작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지만, 1루부터 3루까지 모두 볼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신본기도 마찬가지다.

올해 주전 1루수로 거듭난 김상호는 20일까지 10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5, 97안타(6홈런), 53타점을 기록 중이다. 신본기는 9월 합류 후 13경기에서 타율 0.282, 출루율 0.429를 기록 중이다. 오승택은 부상 여파로 타율 0.257에 그치고 있지만 정상적인 몸상태로 시즌을 소화한다면 이전 주전 내야진에 충분히 도전장을 던질 수 있다는 평가다. 여러 선수가 멀티 포지션을 볼 수 있어 내야 조합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도 있다.

외야는 김주찬(KIA) 이적 후 늘 고민거리였다. 쓸만한 좌익수를 찾지 못한데다 전준우까지 입대하며 고민은 더 커졌다. 하지만 풀타임 3할타자로 거듭난 김문호(29)의 성장과 복귀한 전준우(30) 덕분에 ‘김문호~전준우~손아섭’의 주전 외야라인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외국인 선수를 또 외야수로 뽑는다면 이들 중 1명은 백업 역할을 해야 할 전망이다. 올해 한 방이 부족했던 롯데가 외국인 선수로 전형적인 거포를 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롯데는 매년 스프링캠프에서 주전들의 백업을 찾느라 바빴다. 그나마 성과도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시즌 동안 테스트와 시행착오를 거쳐 경쟁의 밑그림을 제대로 그렸다. 이제 어떤 색을 입힐지 고민하는 일이 남았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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