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무박 2일 21시간, 동두천-서울-충주 자전거 여행기 1

[자전거 여행] 무박 2일 21시간, 동두천-서울-충주 자전거 여행기하루 종일 그 일만 하는 거야. 말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거나 할까. 바보같은 얘기라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정말 내가 되고 싶은 건 이거야. 바보같겠지만 말야

학교갔다 올게요

내 집은 왜 종점에 있나 늘 안간힘으로 바퀴를 굴러야 겨우 가닿는 꼭대기 그러니 모두 내게서 서둘러 하차하고 만 게 아닌가. 박소란 「주소」 『심장에 가까운 말 中』 저 학교 다녀올게요하고 자전거를 들고 나가니 기가 차다는 표정을 지으셨다. 2016.09.19 PM 2:56 나의 집은 경기도 동두천. 어머니는 아들래미가 저 학교 다녀올게요하고 자전거를 들고 나가니 기가 차다는 표정을 지으셨다. 현재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충청북도 충주인데 말이다. 호기롭게 집 밖을 나섰다. 늘 그랬던 것처럼 될 대로 되라지. 계획하는 것은 싫다. 예상되는 것도 별로고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도 별로이기 때문에. 2016.09.19 PM 4:02 자전거를 타고 닿을 수 없을 것 같은 높은 하늘과 마주쳤다. 지행역에서 자전거를 점검받고 그대로 달렸다. 1호선 끝 무렵 지행역에서 한강으로 흐르는 하천을 따라 행군하는 군인처럼 묵묵히 달렸다. 햇빛에 비추는 강물은 나에게 신비롭게 다가와 빛나는 꽃을 보는 듯 했다. 천천히 빠르게를 유지하며 양주시. 덕정역. 덕계역을 지나 물 두 모금을 마시고 의정부를 스쳐갔다. 중랑천. . 햇빛에 비추는 강물을 나에게 신비롭게 다가와 빛나는 꽃을 보는 듯 했다. 그리고 10시간 후에 내게 어떤 공포가 다가올지 모른 상태로 살짝 신난 채 눈에 보이는 것을 마음 속에도 담고 카메라를 들렸다 올렸다 하면서 달렸다. 나의 사랑스러운 여자와의 추억이 담긴 다리를 지나 지난 기억들을 되삼켰다. 보면 언제든지 생각난다. 또 이번 한 해동안 나에게 거름. 또는 재밌는 기억을 남겨준 서울 유나이티드 홈 구장 노원 마들 스타디움과 함께 추억들이 많은 곳들을 동부간선도로를 향했다. 또 이번 한 해동안 나에게 거름. 또는 재밌는 기억을 남겨준 서울 유나이티드 홈 구장 노원 마들 스타디움을 지나 동부간선도로를 향했다. 2016.09.19 PM 6:03 중랑천을 따라 동대문 청계천에 도착했다. 다소 뜬금없이 친형에게 가져다 줄게 있어서 목적지와는 반대편인 충정로역을 향했다. 계획에도 없었고 길도 전혀 몰랐지만 청계천을 따라 가다보니 가까워졌다. 서울의 높은 빌딩들 사이에 각자의 일들을 하며 바쁘게 사는 사람들 속에서 나는 자유로웠다. 청계천에서 쉬는 사람들도 보고, 덕수궁 앞에서는 박원순 시장을, 충정로역 앞에서는 난타를 구경하러 온 중국인들을 만났다. 또 봐 중랑천을 따라 동대문 청계천에 도착했다. 청계천에서 쉬는 사람들을 보고 덕수궁 앞에서는 박원순 시장을 충정로역 앞에서는 난타를 구경하러 온 중국인들을 만났다. PM 6:45 충정로역에서 도착하고 친형을 만났다. 미친새끼 앞으로의 내 계획을 듣고 말 한 마디를 건냈다. 아주 포근하게. 같이 김치찌개를 먹고 내게 삼 만원을 쥐어줬다. 랜턴 사라고, 그 때는 그 돈이 엄청나게 큰 파급효과가 올 줄 몰랐다. 만약 그 돈이 없었다면 어둠 속에서 한 치도 나아가기 힘든 물 밖의 물고기처럼 허우적 됐을 것이다. 진짜 미친새끼 평화로운 자전거 우선 도로 평화로운 자전거 우선 도로 어디로 가야 하나요 선택은 항상 나의 주위를 맴 돌아 매 순간 갈림길에서 나를 재촉하네 걸음이 느린 내 등을 미는듯해 둥글게 살고 싶었지만 함께 물드네 팔로알토 「가뭄」 한강 공원 반포 PM 7:51 욕과 격려를 무한히 받고 원래는 출발점이 됐어야 하는 한강을 도착했다. 주말에만 전철에 자전거를 태울 수 있기 때문에 평일인 오늘은 아주 정성껏 한강을 찾아왔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마포대교를 향해 달리고 반포대교, 성수대교, 올림픽대로 다리라는 다리는 수 없이 지나며 한강 공기를 마셨다. 큰일은 아니지만 누군가 내주는 과제와 내가 스스로 하고 싶은 일에 능률적인 부분의 차이는 엄청나다. 과제는 누군가 나를 재촉하며 등 뒤에서 미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전혀 그렇지 않다. PM 8:04 서울 한강의 야경은 좋다. 도심과 강. 잠을 줄여서라도 더 하고 싶다. 이 글을 쓰고 있는 것 자체도 그렇다. 서울 한강의 야경은 좋다. 도심과 강. 한강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영화에서 나오는 다리들을 보기도 했지만 목적지에 대한 두려움이 앞선건 사실이다. 그 와중에 어둠은 어김없이 몰려왔고 나는 남한강 종주길이라는 표지판만 보고 따라갔다. 한강 바람을 맞으며 힘들다라는 생각하면서 빨리 서울을 벗어나고 싶었다. 왜 아직도 서울인거지 충주가려면 도대체 얼마나 남은거야! 가늠할 수 없는 앞날을 잠시 생각했다. 모르겠다. 표지판이라는 올바른 지표가 있으니까 괜히 앞날을 걱정하지 말고 할 일이나 잘하자. 때로 앞 날 걱정하느라 지금 당장 하는 일을 엎질러 버릴 때도 있으니까. PM 9:25 갈 길은 아직 멀었고 나는 이제 구리다. 2탄 2가탄탄 글- 백현우 #자전거 #서울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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