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만평까지 그려 ‘뇌물 한국’ 조롱… 국내 언론은 여전히 ‘김영란법’ 부정적 보도

Fact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를 금지하는 ‘김영란법’이 9월 28일 본격 시행됐다. ▲국내 매체들은 “김영란법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면서, 이와 관련된 부정적 보드를 연일 내보내고 있다. ▲그러나 외국 매체들의 시각은 전혀 다르다. ▲일본 NHK는 이례적으로 만평까지 그려, 한국의 부패 상황을 조롱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접대문화가 뿌리 깊은 한국에서 (김영란법 시행으로) 더치페이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미국 CNN은 “뇌물과 부패를 뿌리뽑기 위해 김영란법이 만들어졌다”면서 한국의 부패를 꼬집었다. ▲AFP통신은 “한국에서 뇌물 스캔들은 수십년 동안 연례행사가 돼왔다”고 지적했다. ▲국내매체들은 이같은 해외 언론의 조롱사실조차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

View

<서울의 한 음식점 별실. ‘접대(接待)’라는 한자가 커다랗게 수놓인 병풍이 펼쳐져 있다. 이 방의 갑(甲)은 관직을 상징하는 모자를 쓰고는, 배를 불룩 내밀고 앉아 있다. 태극기 모양이 들어간 큰 음식상이 ‘갑’의 신분이 공직자 임을 상징한다. 반대편에는 을(乙)의 입장인 기업인 둘이 무릎을 꿇고 조아리고 있다. 산해진미가 차려진 상 위로, 술시중 드는 여성 종업원이 ‘갑’에게 잔을 올리고 있다. 풍채 좋은 ‘갑’은 한 손으로는 여성 종업원이 올리는 술잔을, 다른 손으로는 기업인이 바치는 커다란 선물을 받아 챙기며 탐욕스럽게 웃고 있다.>

한국의 접대문화를 조롱한 만평(漫評)이다. 얼핏 보면 “국내 한 신문에 실린 만평이겠지” 싶다. 하지만 그게 아니다.

일본 NHK “한국 공직자-신문사 간부 고액 접대” 꼬집어

이 만평을 실은 곳은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다. 이 방송은 28일 해설위원 코너를 통해, 한국의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 시행 소식을 전하면서 이례적으로 만평을 곁들였다.

만평

NHK의 이데이시 타다시(出石 直) 해설위원은 이 코너에서 한국 공직자들과 한 언론인의 부적절한 접대 관행을 꼬집었다. 그는 “현직 판사와 검사가 수뢰 혐의로 체포됐고, 거대 신문사의 간부가 취재처로부터 고액의 접대를 받은 것이 발각되는 등, 금전 관련 범죄와 불상사가 끊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現職の裁判官や検察官が収賄の疑いで逮捕されたり、大手新聞社の幹部が取材先から高額の接待を受けていたことが発覚したりするなど、金銭絡みの犯罪や不祥事が後を絶たないことも事実で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부패를 새로운 법률로 불식시키는 것이 가능할까”라며 의문을 표했다.

“한국, 김영란법 만든다고 부패 사라질까?”

다른 기사

김영란 메뉴=CNN 캡처

니혼게이자이 “더치페이 문화 뿌리 내릴 수 있을까”

경제지 니혼게이자이도 김영란법을 비중있게 다뤘다. 이 신문은 29일 “접대문화가 강하게 배어있는 한국사회에서 (김영란법은) 부패의 온상을 끊는 혁명으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 신문 역시 “한국에 과연 와리캉(더치페이) 문화가 뿌리를 내릴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40대 중년층 사이에는 ‘더치페이는 쫀쫀하고, 후배에게 한턱 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면서 “이 점이 일본과는 다른 접대문화”라고 전했다.

CNN “뇌물-부패 뿌리뽑기 위해 만들어져”

미국의 CNN도 한국의 뇌물문화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방송은 28일(한국시각) “김영란법은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작된 것으로, 뇌물과 부패를 뿌리뽑기 위해 만들어졌다”(designed to root out bribery and corruption)고 꼬집었다.

AFP통신 “뇌물 스캔들 한국에서 수십년 동안 연례행사”

AFP통신은 한 술 더 떠서 “정치인, 고위관리, 부유한 사업가들이 연관돼 있는 뇌물 스캔들은 한국에서 수십년 동안 연례행사가 돼 왔다”(Bribery scandals involving politicians or high-level officials and rich businessmen have been fixture in South Korean politics for decades)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 “부패 만연에도 김영란법 반대 목소리 많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블룸버그 “사회 모든 분야에 부패 팽배”

미국 블룸버그

상황이 이런데도 국내 매체들은 김영란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잇달아 내보내고 있다. 9월 30일 하루만 해도 △30만원짜리 공연 티켓이 2만5000원에 나와, 관계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골프장 예약 취소가 잇달아 골프장이 한산하다 △란파라치 양성소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김영란법으로 문화계가 위축될까 우려된다 △부산영화제가 비상이다 △스승의 날에 생화를 달아드려도 처벌받는다 등의 보도가 이어졌다. 기레기들이여~. 작작 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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