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풍미한 대한민국 최고의 디바 이선희 알아보기

1. 인물 소개

청명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가창력으로 대표되는 가수이자, 80년대 중후반을 휩쓴 여가수로 가창력과 대중성이 조화를 이뤘던 대표적 케이스다.

작사와 작곡에도 능한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일례로 영화 왕의 남자에 쓰였던 명곡 <인연>을 포함한 13집의 노래들은 전부 그녀가 작사, 작곡하였다고 한다. 데뷔 후 80년대부터 조금씩 곡을 쓰긴 했으나 앨범에 넣지는 못했고, 1996년 발표한 10집 타이틀곡 '라일락이 질때'부터 본인의 자작곡을 앨범에 수록하기 시작했다.

대표곡은 <J에게>, <아! 옛날이여>, <알고 싶어요>, <영>, <나 항상 그대를>, <아름다운 강산>, <달려라 하니>, <나의 거리>,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한바탕 웃음으로>, <인연>, <그 중에 그대를 만나> 등 이외에도 다수

2. 주요 활동

데뷔는 당시 가요계 등용문이던 1984년 제5회 MBC 강변가요제에서 J에게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그해 MBC 10대가수 가요제 신인상, 최고인기 가요상, 10대가수상을 휩쓴다. 정규앨범 한장 없이 강변가요제 출전곡인 J에게 하나만으로 휩쓸었다.

이때 FM라디오 하루 최다 방송회수 기록을 세운다. MBC-FM에서 하루동안 무려 16번 방송된 것이다.

데뷔곡부터 시작해서 6집까지 거의 매 앨범마다 KBS 가요톱10 1위곡을 배출하며 가요톱10 골든컵(5주연속 1위) 수상횟수 역대 2위(4회), 1위횟수 역대 2위(26주)에 랭크, MBC 10대가수 가요제 10대가수상 6년연속 수상,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 6년연속 수상, 일간스포츠 골든디스크상 5년연속 수상 등 빛나는 최전성기를 보낸다. 당시 단발머리가 포인트인 보이시한 매력으로 남성팬보다 여성팬을 더 많이 보유한 여가수로도 유명했다.(일명 '언니부대')

이렇게 80년대 중후반을 휩쓸며 승승장구를 달리다 갑자기 1991년 채 서른이 안된 나이에 서울시의회 시의원 선거에 민주자유당 소속으로 나와 마포구에 출마하여 당선하기도 했다. 이후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 역시 이종찬이 소속된 새정치국민회의의 김대중 후보를 지지한 것을 제외하고는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뒤에 토크 프로그램에 나와 발언한 바에 의하면 어린 시절 부모님 없이 자란 친구로 인해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시의원이 되면 내가 그런 부분에서 좀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출마했던 것으로, 세비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80년대 말부터는 인기가 조금씩 줄어들게 되는데, 소녀팬들이 1988년 이선희와 똑같이 MBC 강변가요제 대상을 수상하며 혜성처럼 나타난 이상은에게 상당부분 넘어간 것도 있었고, 이전까지 이선희는 신중현의 '아름다운 강산'을 리메이크하거나 사회비판적인 '한바탕 웃음으로'를 타이틀로 발표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민주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었는데 정치활동으로 인해 민자당의 얼굴마담이 되어버렸으니... 이 때문에 국민들의 배신감은 컸고, 이후 나이도 차면서 서서히 정상권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물론 후일에 본인이 밝혔듯 정치적인 의도가 있기보다는 순진한 가수가 정치권의 공작에 휘말린 것으로 보는 것이 옳겠지만 당시 대중들은 그렇게 보지 않았다.

1992년에는 8집 앨범에서 위안부 할머니를 기리는 노래인 '어느 조센삐의 극락'을 타이틀곡으로 실었다가 노래 제목의 조센삐(조선 여자를 비하하는 명칭)라는 단어가 되려 위안부 할머니들을 비하한다는 이유로 한 독립운동가에게 고발당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후 8집 앨범의 타이틀곡을 '조각배'로 변경하고 노래 제목도 '어느 할머니의 극락'으로 바꾸면서 일단락되었다.

1998년에는 11집 앨범 수록곡인 '낯선 바닷가에서'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다가 금속으로 된 전등이 기울어 쓰러지면서 머리를 직격하는 바람에 전치 6주 이상의 부상을 입고 수술까지 받는 큰 사고를 당했다. 당시 연예관련 프로에서 이선희가 전등에 머리를 맞는 장면을 그대로 내보내 엄청난 비난을 듣기도 했다.

2001년 5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 코너였던 게릴라 콘서트에 출연, 길거리를 돌아다니고 심지어 먼저 인사를 건네도 아무도 자신을 못 알아보는 굴욕을 겪기도 하다가 게릴라콘서트 현장에는 9217명의 관객이 모이는 선방을 해낸다.

그러나 점차 인지도가 감소하며 '잊혀진 왕년의 가수'가 되어가던 이선희는, 2005년 13집 '사춘기'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다. 이선희 작사, 작곡의 타이틀곡 '인연'이 영화 '왕의 남자'의 뮤직비디오에 삽입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앨범의 전체적 퀄리티 역시 역대 이선희의 앨범 중 최고라고 평가 받으며, 왕년의 인기가수를 넘어 21세기에도 현역이자 훌륭한 아티스트로 평가받는 시점이 된다.

2011년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시즌 2 멘토 제의를 받아들이면서 출연 확정. 무난하게 멘토 역할을 해내며 시즌1 멘토 김태원이 제자 백청강과 이태권을 결승에 올렸듯 멘티였던 구자명과 배수정 모두를 결승으로 올렸다.

2014년 3월 25일 15집 앨범이 나왔다. 방송출연도 안했는데 타이틀곡인 '그 중에 그대를 만나'가 4월 첫째주 음악중심 2위를 하였다. 제2의 전성기 동시대 가수들과 비교해보면 대단한 성적이라 할만하다.

2014년 3월 29일, 4월 5일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 전설로 출연했다. 이선희의 명성을 반증하듯 기라성 같은 후배가수들(임창정, 박정현, 윤민수, 신용재, 바다, 홍경민, 더원, 알리 등)이 경연가수로 출연했다. 대중의 관심도도 높았는지 2회분 모두 무한도전을 제치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였다.

2014년 3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휘트니 휴스턴의 'I Will Always Love You', 마돈나의 'Like A Virgin',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Woman In love'를 열창했다. 휘트니의 노래에선 특유의 성량과 고음, 마돈나와 바브라의 노래에선 특유의 무대매너와 음색이 돋보여서 듣기 좋았다는 후기가 쏟아져 나왔다.

2016 The Great 콘서트에선 겨울왕국의 'Let it go'를 열창하여 또 한번 그 클래스를 입증하였다. 이로써 항간에 돌던 "이선희에게 팝송은 좀 어려울 것이다."라는 인식을 깨버렸다.

2014년 8월 23일 히든 싱어 시즌3 첫방송에 출연하여 모창능력자를 누르고 우승하였다. 이 방송분은 시청률 7.181%로 왕중왕전을 제외한 히든 싱어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동시에 동시간대 공중파 포함 전체 시청률 1위를 차지하였다.

2014년 10월 한국갤럽이 조사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 중 가수 부문에서 조용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016년 4월부터 SBS 판타스틱 듀오에 출연하여 정규편성 후 초대 우승자가 되었고 5연승의 쾌거를 이루고 명예졸업를 하게 되었다.

3. 80년대 당시의 인기

80년대 가수의 대중적 인기의 최고는 당연히 가왕 조용필이지만, 여자가수에 한정한다면 이선희라는 평이 많다. 다만 앨범발매 및 활동주기가 지금보다 길었던 당시 환경상, 정수라, 나미, 이은하, 민해경, 김완선, 이상은 등의 가수들과 라이벌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80년대에 전성기를 누렸던 많은 가수들 중 2000년대 이후에도 히트곡을 낸 것은 조용필과 이선희 정도에 그친다.

이런 평가에 대해 이견도 있는데, 다른 여가수의 팬들은 당대 평가는 서로서로의 전성기가 엇갈리며 서로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최소한 백중세였는데 이선희가 2010년대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쳤기 때문에 고평가 받는다고 주장하곤 한다. 거기다 이승기를 발굴해 낸 스승이라는 점 때문에 젊은 세대에게 인지도를 넓히며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는 점도 부인하지는 못한다.

어지됐든 80년대 중반에서부터 후반까지가 이선희가 전성기를 보낸 시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80년대 극후반부터는 이선희의 인기가 꺾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80년대 초반을 휩쓸었던 윤시내, 80년대에 길게 커리어를 이어가던 나미, 80년대 중반부터 성인가요시장을 석권한 주현미, 80년대 후반 댄스시장을 석권한 김완선을 함께 꼽아볼 수 있다.

어찌 됐건 소모적인 논쟁을 제쳐주고서라도 80년대 여가수를 평가한다면 이선희는 손에 꼽힌다고 볼 수 있다.

4. 가창

압도적인 성량의 소유자로 노래할 때 소리가 커질수록 마이크가 입에서 멀어지는걸 볼 수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기계가 고장난다고. 이런 성량 때문에 그에 관련된 일화가 많은데 전남대학교 운동장에서 무대를 가졌는데 그 소리가 건물 두개를 뚫고 도서관까지 들렸다는 일화도 있고, 2002년 월드컵 끝난 후 광화문 일대에서 국민대축제를 할때 세종로 사거리 교보문고 있는데서 공연 구경하던 사람들은 사람 얼굴도 안보이고 다른 사람들 목소리도 안들리는데 유일하게 이선희 노래소리만 들리더라는 일화도 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이 군악대로 복무 중 행사를 나갔을 때 이선희가 초청 가수로 왔는데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다 부대 음향 앰프 하나를 날려 먹었다고 증언했다.

아예 신문에까지 나올 지경이니 성량으로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음색의 경우 극도로 맑은 톤인데, 이선희 본인은 락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탁하고 허스키한 음색을 부러워하는 기색을 비추기도 했다. 그러나 이선희의 팬들 중에는 이선희의 이 맑은 음색을 더욱 좋아하는 경우도 많고, 이선희도 최근으로 올수록 성량과 고음보다는 음색과 감성을 강조하는 노래를 더욱 많이 부르는 추세다. 또한 이선희의 놀라운 점은 90년대 이후 16비트 기반의 리듬감을 요구하는 노래들도 아무렇지 않게 불러낸다는 점으로, 보컬리스트로서의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 이선희의 무서운 점은 아무리 훌륭한 가수라도 나이가 들다보면 목이 상하게 되는데 이선희는 먹는 것도 일일이 주의할만큼 목관리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여 지금도 예전 목소리와 거의 차이가 없다. 30주년 앨범의 타이틀인 '그 중에 그대를 만나'의 절정 부분 브릿지에는 F5(3옥파)라는 어마어마한 고음이 있는데, 그걸 또 라이브에서 불러내고 있다.

http://snoopyjjo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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