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다르 탈출

2016,08,25. 새벽5시.. 인적도 없고 어렴풋이 해발 2,000미터의 고지에 동이트려고 한다.. 오늘은 꼭 곤다르를 벗어나야될텐데~~ 어제 이곳에서 버스운전사로 일하는 사람이었지만 영어를 아주 잘하는 그분이 내일이 데모하는 마지막 날이니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오늘 꼭 곤다르를 떠나라고 우리에게 걱정해 주었다..너희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있으니 ~~ 위험하다 ~~ 그의 조언은 아직까지도 나에게 두려움을 안겨준다.. 버스정류장 앞에는 엄청난 사람이 밀려있다.. 어제 버스 운행을 안했으니 당연한거다.. 어둠속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서 어디로 간다.. 무슨일이냐고 ~~ 우린 영문을 몰라 영어가 되는 사람을 찾아 물어본다.. 다행히 에디오피아는 영어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정문은 공식적으로 문을 안열고 뒷문으로 가서 버스를 타려고한다 ~~ 너희들도 빨리 가봐라 ~~ 새벽이 끝나면 버스 운행을 안한다.. 우리도 정신없이 뒷문으로 들어가 바하르다르~~ 바하르다르~~목적지를 외치며 차를 찾았다.. 바하르다르가는 차를 찾았지만 이미 만차가 되어서 우리가 탈 자리가 없다.. 서서가도 좋으니 좀 태워달라고 사정해도 어림도 없다~~ 어떤 젊은이가 따라오라며 손짓을 한다~~ 따라가니 또 다른 버스~~ 바하르다르가는 버스로 우리를 안내해주었다.. 1인 100비르를 외치지만 일단 타고보자~~ 차비를 두고 싸울일은 다음번 단계다 ~~ 배낭을 들고 올라가니 하나당 20비르 내고 천정에 올리라는거다 ~~( 웬일로 20비르밖에 안부르지?? 했지만--- 일단 팅겨보고). 배낭 5개면 100비르인데-- "배낭가지고 들어갈거야 ~~" --- 어?? 또 그러라 그러내?? 일단 배낭을 가지고 차에 올랐다.. 맨 뒷자석에 배낭 세개를 겹쳐놓고~~ 나머지 두개는 바닥 의자 밑에 쑤셔넣었다.. 잠시후 어떤 남자가 와서 우리 배낭을 모조리 차천정위로 올려버렸다.. 그리고 나에게 luggage service money ~ 다른 영어는 하나도 안통하고 luggage service money 만 달라고 한다.. 내가 가져가달라고 부탁한적도 없고, 너가 마음대로 가져가놓고... 돈을 달라니 ~~말이 안되지 않냐~~(다른분이 통역해줌)--- o.k. o.k...( 이상하네~~ 이제까지 격어본 사람들은 성질내고, 소리를 질러야 ~~ 정상인데 ~ 어찌 이리 내가 억어지를 부려도 알았다하고 넘어가지??) 마지막 관문 차비다 ~~ 출발하는 차는 없고 갈 사람은 많으니 사람들을 휴지조각처럼 구겨서 쑤셔넣고 차장은 지나다닐 길이없으니 의자를 밟고 공중을 휙휙 날아다닌다.

일단 주위 사람들에게 바하르다르까지 얼마냐고 물어보니 67비르라고 한다.. 차장 총각이 와서 나에게 1인 100비르를 달라고 하는것을 나는 단호히 거절하며 ~~ 67비르인거 다 안다~~ 1인 70비르받고 350비르만 주겠다~~솔직히 짐값도 안내고해서 쩜 미안했슴.. 어째 화도 안내고 350비르만 받아서 가는지~~ 모든게 신기했다~~ 차비때문에 또 한바탕 싸워야하나~~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 이로인해 서로 마음의 문을 열고 도착할때까지 우리부근에서 차장 총각하고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에디오피아의 예수님은 피부색도 까무잡잡하고.... 성깔도 한 성깔한다... 인상을 팍 그리고 있는 예수님의 모습이 정말 정말 신기했슴.. 녹음이 우거져 있는 에디오피아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사실 도시보다 지나가는 마을 마을의 모습이 그들의 진솔한 삶에 가까이 다가가는것 같아 창밖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아침 6시에 출발한 버스는 10시반쯤 도착했고.. 내리자마자 일명 호텔삐끼들이 달라붙었지만.. 일단 따돌려냈다.. 바하르 다르~~ 타나호수가 있는 관광지로 대부분의 숙소비가 엄청나다 ~~ 어떻게 싼 숙소를 찾아야할지 ~~ 막막하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여기저기 알아볼게 아니라 일단 어제 저녁부터 골아있는 배를 좀 채우고 돌아다니자고 ~~.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이다 ~~ 어제 저녁도 못먹고, 아침도 못먹고 ~ 일단 눈에 보이는 식당으로갔다~~

아사 굴라쉬<45.22비르>~~ 곤다르에서 먹었던 똑같은걸 시켰는데 식당마다 스타일이 다른가보다 ~~ 곤다르하고는 완전히 다른 음식이 나왔다~~ 이곳의 쌀은 완전히 긴쌀이 아니다 ~~ 아이들이 맛있다고~~ 세상에나~~ 두그릇이나 먹어서 식당 직원이 깜짝 놀란다 ~~ 한 그릇에 양이 엄청 나거덩 ~~ 역쉬 성장기 아이들답다 ~~ 그래도 이놈들 인젤라는 시큼하고 맛없다고 안먹네 || 남편은 스페셜 풀 ( special fuul) <26.09비르>을 시켰는데 ~~ 이또한 곤다르와 음식이 달랐다 ~~ 나는 팁스 삐르뻬르 ~~ ( (tibes firfer) --45.22 비르.. 고기만 있어서 약간 느끼했다. 인젤라에 싸여 나오는 양고기~~ 소금간 밖에 없길래 소스 없냐고 물어보니 풀(fuul)소스를 조금 가져다 준다 ~~ 풀소스와 매콤한 고추를 씹어먹으니 엄청 맛있구마 ~~ 에디오피아는 깨끗하거나 영어메뉴가 있는 식당은 거의 vat 15%를 따로 받는다.. 어떤 곳은 포함시켜서 받는곳도 있고... 길거리 작은 가게는 물론 없지~~. 행정제도가 엉망인데 vat를 따로 받는것 자체가 의심스럽다 ~~ 나중에 알고보니 여행자들 사이에 유명한 식당이었다.. 애들이 이집 음식을 좋아해서 바하르다르를 떠나는 날까지 이집에서 밥을 매일 먹었다 Blue Jayz restaurant 11°35′36.97″N 37°23′16.16″E

길에서 신발 씻어주는 아이가 맨홀뚜껑을 열고 그곳에서 물을 길어서 쓴다~~ 맨홀뚜껑을 열면 하수도가 되어야하는거 아닌가?? 지하수 물이 나오던데 ~~?? 아무튼 신기해서 ~~ 아이들이 보고있다~~ 숙소를 여기저기 가격을 물어봐도 침대 하나당 100을 부르는데 시설은 수단과 거의 같은수준 ~~ 조금 좋은 숙소에 가서 물어보니 더블룸에 70달러 50달러를 부르면서 비수기이니까 할인해 주겠다 ~~ 45달러를 부르고 ~~ 3성급 호텔인줄 모르고 들어가 물어보니 35달러까지 내려갔다 ~~ 아이들도 더럽고~~ 좁은 숙소에 이골이 났는지 ~~ 설이는 자기가 더 깎아보겠다고 3성급 호텔에 다시갔다 ~~ 저 배짱 좋은 지지배 ~~ 물론 내가 따라갔지 ~~. 혼자 들어가서 " 우리 아빠가 26달러가 우리가 쓸수있는 숙박비의 한계돈이래요 ~~26달러로 좀 해주세요" 하고 말했다고 한다.. "우리 아침밥 안먹어도 돼요"--( 아침밥 포함이었거덩) 그.... 그런...데.... 리셉션에서 o.k를 했다는거 아냐~~50%를 깎았다는거자나~~

태어나서 처음 와보는 3성급 호텔~~(물론 에디오피아 3성급은 우리나라 모텔보다 못한 수준이지만). 야홋~~~ 좋은 호텔에서 잔다아 ~~ 한침대에서 3명자고 한침대에서 2명 자야겠지만 ~~ 곤다르를 탈출했다는 가벼운 마음과 좋은 숙소를 싸게 잡았다는 기쁨으로 여장을 풀고 우리는 타나호숫가로 간다~ 오우~~ 신기한 새 ~~ 호숫가 주위가 전부 현무암이다 ~~ 호수물은 물론 흙탕물 ~~. 망고파크쪽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

길거리에 이런 가게들이 쭉~~ 있어서 혹시 귤파는 가게인가?? 하고보니 정말 귤 한품목만 팔고있다... 어떻게 딱 한 종류의 과일한 파는건지 신기했고 가격에서 우리는 또 놀란다.. 곤다르에서 25비르였는데 15비르밖에 안하다니 ~~ 당장 우리는 2키로를 샀지 ~~ 달콤하고 새콤한 귤 1키로에 15비르입니다.. 벌써 에디오피아 말 읽을줄 안다니까??

바하르다르 중앙에 큰 교회가 있다.. 문 앞에서 기도하고 있는 모습.. 마음을 다해 절하는 모습은 모든 종교를 떠나서 똑같은 형태로 그들의 진심어린 신앙심은 보는 이를 감동케한다 ~~ 우상화라는 형태의 한계성을 짓는 각 종교의 본질은 그들이 믿는 신성에 마음의 근거를 두는건지 형태에 근거를 두는 건지 나는 생각한다.. 절을 한다는 형태로 온 마음을 다해 기도하고 자신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과정은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정화가 되고 아름답게 승화된다..

망고파크 가는 길목엔 기념품 상점이 즐비하지만 손님은 없다.. 망고파크의 식당에서 밥을 먹고있는 현지인의 인젤라가 엄청 맛있어 보였다 ~~. 이 요리의 이름이 뭐냐고 물으니 그냥 팁스 tibes하고 한다.. 지금의 시점에서 알 수 있는건 똑같은 된장찌게라도 가게마다 내용물이 다르듯 ~~. 같은 이름의 요리라도 가게마다 다르게 나오는구나~~^^

해가 저물어가는 타나호수에서는 진짜 하마는 만나기 힘들고 하마 동상만 볼 수 있다 ~~ 진짜 하마는 배타고 들어가야함.. 맥주한병은 당연한 코스~~ 에디오피아에 가면 꼭 먹어야만 하는 음식중 하나~~ 아보카도 쥬스 ~~ 믹스쥬스 ~~ 망고쥬스는 아무데나 있음.. 근데 빡뻑해서 숟가락으로 떠먹어야함.. 나는 아보카도쥬스 맛나는데 아이들은 맛없다고 안먹음.. 몸에 좋은거니까 먹어? 윽박질러도 안먹음 ~~ㅠㅠ 믹스쥬스는 섞어서 먹으니 맛이 별로~~ 층층이 떠먹으면 맛있다아 ~~ 쥬스에 라임을 뿌려서 먹는맛도 특이하다 ~~ 아프리카 대륙은 모든 음식에 라임이 꼭 들어가는 듯하다 ~~

이 영어 잘하는 아저씨는 북한이냐 남한이냐 묻더니 ~~ 북한은 무서운 나라지만 미국을 상대하는 대단한 나라이다... 너희는 북한을 미워하면 안된다.. 미국은 나쁜 나라다 ~~ 온 세상을 전쟁을 하게 만든다..등등 한잔 걸쭉하게 머신과 같은데 느낌은 좋은 아저씨였다.. 영어 잘하고 말걸어오고 친절을 배풀면 결국 삐끼로 전락하는 관광지에서 한껏 경계를 했지만 삐끼는 아니었다.. 대우기의 타나호수는 우리에게 아름다운 저녁노을을 선물해주지 않았다..

내삶의 주인이 되기 위하여 내가 쥐고 있던 모든것을 내려놓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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