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LG가 부러운 김성근 감독

부러우면 지는거랬는데...

한화의 김성근 감독이

뚝심으로 팀 리빌딩에 성공한 LG 양상문 감독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한화의 주축은 30대 중반이다. 2년간 육성에 실패한 것은

내 책임도 분명히 있다. 그래도 외국인 투수 두 명이

합쳐서 20승만 해줬어도..."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김성근 감독과 양상문 감독의 계약기간은 내년까지입니다.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한화 김성근 감독(74)이 LG 양상문 감독(55)을 높히 샀다.

올시즌 양상문 감독은 성적과 리빌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시즌 중반에 하위권으로 처지는 등 많은 부침이 있었지만, 후반기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시즌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그리고 3일 대구 삼성전에서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그 과정에서 양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부여했다. 그리고 그들의 경험이 쌓이면서 팀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양 감독은 순위가 하락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뚝심있게 세대교체를 밀고 나갔고 마침내 결실을 봤다. 개막에 앞서 양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성장세가 나타날 후반기를 승부처로 내다봤는데 적중했다.

김성근 감독은 LG 리빌딩을 지휘한 양상문 감독을 향해 “성적도 성적이지만 세대교체에 성공한 것을 더 앞에 두어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LG의 포스트시즌 진출 보다 세대교체 성공에 대한 칭찬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팀이 리빌딩에 성공하면 한 해 농사가 아니 향후 수 년간에 걸쳐 좋은 열매를 수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한화는 우승청부사 감독을 영입했으나 가을잔치 입성에 실패했다.올시즌 리빌딩에도 실패했다.

양상문 감독을 향한 김 감독의 칭찬에는 부러움이 묻어났다. 김 감독은 “순위도 중요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야구가 필요하다”며 “한화가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는데 댓글을 보니 모두 나의 책임이라고 되어 있더라. 난 8회와 9회뿐인데 말이지”라고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쓴소리를 더했다. “선수들과의 미팅에서 실력을 떠나 의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애들이 하겠지’라고 생각해 자율에 맡겼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에 대해 더 집요하게 야단치고 주문했더라면 바뀌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했다.

이어 “한화의 주축은 30대 중반이다. 후반으로 가면 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2년간 육성에 실패한 것은 내 책임도 분명히 있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수 두 명이 합쳐서 20승만 해줬어도 우리는 여유있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것”이라며 거듭 아쉬움을 표시했다.

한편 양상문 감독과 김성근 감독 모두 계약기간은 내년까지다.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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