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 "이런 장면 보고 왜 안 힘들었겠어"

"내 자리, 내 목숨에 연연하면 일을 그르친다" LG 양상문 감독이 지난 7월 퇴진을 요구하는 일부 팬들의 현수막 시위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정말 힘들었다,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대구=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LG 양상문(55) 감독이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검증되지 않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치렀고 시즌 중반까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팬들의 중도 퇴진 요구에도 시달렸다. 하지만 양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감독이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팀의 미래를 다지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기 때문이다. LG는 지난 3일 대구 삼성전 승리로 가을잔치 초대장을 받았다. 하지만 양 감독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계속 이기는 분위기를 (포스트시즌까지)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1승, 1승이 중요하다”면서 “4위와 5위는 큰 차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처음 경험하지만 단판으로 끝나버리는 5위 팀이 부담이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좋은 분위기 속에 단기전을 치르게 된 양 감독이 자만하지 않는 이유는 굴곡진 시즌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을 9위로 마친 양 감독은 올시즌 초반부터 유강남(24), 양석환, 임정우(이상 25), 문선재(26), 이형종(27), 이천웅, 김지용(이상 28) 등 1,2군을 오가던 유망주들을 주전으로 기용하며 리빌딩에 들어갔다. 눈앞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더 큰 그림을 그린 것이다. 하지만 7월 한 때 승패마진이 ‘-14’까지 벌어졌다. 8위까지 떨어져 포스트시즌이 멀어지는 듯 했다. 일부 팬들은 양 감독의 팀 운용을 비난하며 7월 양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현수막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당시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컸을 법하지만 말을 아꼈던 양 감독은 비로소 입을 열었다. 그는 “당시 정말 힘들었다. 감독으로서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주위 비난에 흔들리면 내 야구를 할 수 없었다. 내 자리, 내 목숨에 연연하면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대원칙을 잊어버리고 이리저리 흔들리며 일을 그르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퇴진 압박 때도 힘들었지만 오히려 7월초 사직에서 롯데에 2연패를 당할 때 위기의식을 느꼈다. 치고 올라가려는 무렵에 연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그 주에 1승4패에 그쳤다”고 회고했다. 양 감독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던 시즌 후반에도 무리한 기용없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뚝심을 발휘해 효과를 봤다. 양 감독은 “젊은 선수들로 가야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젊은 선수들이 기대대로 잘해주고 있어 든든하다.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이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iaspire@sportsseoul.com

야구 ・ 스포츠 ・ 국내연예 ・ 뉴스와이슈
뉴스 그 이상의 스토리, 스포츠서울
Follow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