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의 오늘의 기도지향

2016년 10월 12일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16.10.12 08:54중요메일표시 켜기 찬미 예수님 교황님의 기도 지향 시월 일반지향 : 언론인 언론인들이 강한 윤리 의식을 지니고 언제나 진실을 존중하도록 기도합시다. 선교지향 : 전교주일 전교주일에 모든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복음의 기쁨과 이를 선포할 의무를 새롭게 깨닫도록 기도합시다. 2016년 10월 12일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바오로 사도는 예수님께 속한 이들은 자기 육을 그 욕정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았다며 성령을 따라 살아가자고 권고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위선적인 바리사이들과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는 율법 교사들에게 불행하다고 선언하신다(복음). 제1독서 :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 말씀입니다. 5,18-25 형제 여러분, 18 여러분이 성령의 인도를 받으면 율법 아래 있는 것이 아닙니다. 19 육의 행실은 자명합니다. 그것은 곧 불륜, 더러움, 방탕, 20 우상 숭배, 마술, 적개심, 분쟁, 시기, 격분, 이기심, 분열, 분파, 21 질투, 만취, 흥청대는 술판, 그 밖에 이와 비슷한 것들입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이미 경고한 그대로 이제 다시 경고합니다. 이런 짓을 저지르는 자들은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할 것입니다. 22 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23 온유, 절제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막는 법은 없습니다. 24 그리스도 예수님께 속한 이들은 자기 육을 그 욕정과 욕망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25 우리는 성령으로 사는 사람들이므로 성령을 따라갑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 주님, 당신을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이다. ○ 행복하여라! 악인의 뜻에 따라 걷지 않는 사람, 죄인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밤낮으로 그 가르침을 되새기는 사람. ◎ ○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 같아, 제때에 열매 맺고, 잎이 아니 시들어, 하는 일마다 모두 잘되리라. ◎ ○ 악인은 그렇지 않으니, 바람에 흩날리는 검불 같아라. 의인의 길은 주님이 아시고, 악인의 길은 멸망에 이르리라. ◎ 제2독서 : 복음환호성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 알렐루야. 복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42-46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42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는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천해야 한다. 43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회당에서는 윗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44 너희는 불행하여라! 너희가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 위를 밟고 다니면서도 무덤인 줄을 알지 못한다. 45 율법 교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까지 모욕하시는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46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너희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작정하고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에게 이른바 독설을 뿜어내십니다. 불행하여라!라고 선언하시고, 그 이유를 그들이 윗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며,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구체적으로 지적하십니다. 오죽하면 속이 불편한 율법 교사 한 사람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까지 모욕하시는 것입니다.라는 항변을 했을까요? 치부를 들추어내고, 상대방을 면전에서 모욕하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분노를 자아냅니다. 사람들 앞에서 벌거숭이가 되어 버린 당혹감을 느껴 본 사람이라면 죄책감과 수치심으로 분노와 앙심을 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사람을 변화시키려면 상대방의 리듬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잘못을 비난하고 훈계하기보다는 상대방의 감정의 리듬에 따라 먼저 장단을 맞춰 주고 공감해 주면, 사람들은 현실에 대한 왜곡된 자아를 쉽게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음이 완고해진 이들, 편견과 아집에 사로잡힌 이들에게는 가끔 돌직구를 날리는 충격 요법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개인의 이익보다 공공선을 위해 일해야 하는 이들, 사람들에게 도덕적 표양과 지도자로서의 표양을 보여야 하는 이들에게 더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결코 바리사이나 율법 교사들에게 개인적인 감정의 분노를 표현한 것이 아니라, 의로운 분노[義憤], 또는 공공의 분노[公憤]를 보여 주신 것입니다. 상식과 기본이 무너진 우리 사회에 그리스도인이 보여 줄 것은, 개인적인 분노나 원한이 아니라, 예수님처럼 불의에 침묵하지 않고, 공익을 해치는 악에 함께 대항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덕은 하느님 앞에서 순종하는 것이지, 불의에 순종하고 이기적 자기애에 빠지는 것이 아님을 명심합시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세계 여자수도회 총원장연합 아시아 태평양 중동 지부, 제7차 한일 정기총회 사회 현안에 대한 관심·사랑 실천 다짐 한일 여자수도회 장상들 모여 경계 넘어 가난한 이들 돕기로 기도·영성생활과의 조화 강조 한국과 일본의 여자 수도자들이 모여, 생명과 창조질서 회복을 위해 어떻게 연대의 씨줄과 날줄을 짜 나갈 것인지를 논의했다. 세계 여자수도회 총원장 연합회(UISG,The Union of International Superiors General)의 아시아 태평양 중동 지부(APME C-2)에 속한 한국과 일본의 여자수도회 장상들은 9월 26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 성가소비녀회에서 제7차 정기총회를 진행했다. 경계를 넘어 생명으로 향하는 마리아가 되자를 주제로 연 총회에서 수도자들은, 강의와 토론을 통해 생명이 훼손되는 오늘날 세계의 모습을 배우고 익히고, 연대 안에서 생명을 살릴 것을 기도했다. 9월 27일에는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을 표명해온 강우일 주교와 박동호 신부의 강의를 듣고, 그룹대화를 통해 사회교리와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가르침에 비춰 자신들도 줄곧 깨어있었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었다. 이어 수도자들은 성체조배 안에서 사회적 관심을 영성적으로 다졌다. 이튿날에는 배우고 익힌 바를 확인하면서 한국 사회의 가장 첨예한 이슈들을 담은 현장으로 나섰다. 교회와 신앙의 가르침에 따라 가난한 이들을 만나는 자리로 선택한 곳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희생자 분향소와 4.16 기억의 저장소, 그리고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이었다. UISG 한국 지부 대표 김혜윤 수녀(미리내 성모성심수녀회 총원장)는 수도자들은 수도원 안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 현안들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통해 가난한 이들에 대한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면서 세월호 문제는 한국 사회의 부조리를 총체적으로 담고 있고, 위안부 문제는 한일 양국이 함께 성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일정은 서울 명동대성당 자비의 문 앞에서 드리는 기도, 염수정 추기경(서울대교구)과 정순택 주교(서울대교구 수도회 담당 교구장 대리)가 집전한 미사로 마무리됐다. 염수정 추기경은 미사 강론을 통해 연대의 출발은 각자의 삶의 자리로부터 시작된다며 수도자의 역할이 시대에 따라 많이 달라졌지만 각자가 서 있는 그 자리가 바로 생명을 위한 전 세계적 연대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기경은 생명을 살리는 일에 모두가 동참하기 위해서는 먼저 수도자들 스스로가 하느님의 생명을 지니고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체 일정 중 진행한 논의는 3개 항의 결의문에 압축됐다. 수도자들은 결의문에서 먼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적한 영적 세속성에서 벗어나기를 다짐했다. 경계를 넘어 자신들의 안전에서 나온다고 선언함으로써, 안락한 자기만의 신앙의 공간을 넘어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표명하고 실천하기를 다짐한 것이다. 이어 생명으로 향하는 적극적 삶을 통해 창조질서 회복에 투신한다고 전하면서 사회적 관심을 명확히 했다. 하지만 사회적 관심이 일반 사회의 방식으로 표명되지 않도록 마리아를 본받아 슬퍼하고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모성을 산다고 결의했다. 김혜윤 수녀는 사회적 실천은 영성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교황이 말한 것처럼 변방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영성적으로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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