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어려움:세난(說難)

설득이 어려운 것은, 남을 설득할 수 있을 만큼 풍부한 지식을 갖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 아니다.

또한, 나의 의사를 충분히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언변을 가지기 어렵다는 것도 아니다.

또한, 말을 거리낌없이 감히 해야 할 말을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을 다하기 어렵다는 것도 아니다.

설득의 진정한 어려움은,

설득하려고 하는 상대의 마음을 잘 알아차려서 나의 말을 그에게 맞추어야 하는 데 있다.

상대방이 높은 명성을 얻고자 하는데 이익이 많음을 가지고 설득한다면,

"식견이 낮은 속된자를 만났다고 생각하여, 가볍게 여기며 멀리할 것이다."

상대방이 이익을 소중히 여기는데, 명예를 높이는 일을 가지고 설득한다면,

"상식 또는 생각이 없고, 세상물정에 어두운 사람이라 생각하며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상대방이 속으로는 이득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겉으로는 명예를 높이 여기는 척하는데,

명예를 높이는 방법으로써 설득하려 하면, "겉으로는 받아들이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멀리할 것이다."

반대로, 이 경우 이익이 많이 생기는 방법으로써 설득을 하면,

"속으로는 그의 말을 받아들이면서도 겉으로는 받이들이지 않는 척 할 것이다."

따라서 이런 것을 잘 살피지 않으면 안된다.

한비자는 한나라의 군주에게는 주목받지 못하였다.

한비자의 재능을 알아본 사람은 진왕뿐이었다.

진시황이 진왕이던 시절, 한비자의 저술을 읽고는 그의 지략에 감탄했다.

진왕은 진시황이 된 뒤에는 한비자의 법술 이론을 천하 통치의 이론적인 버팀목으로 활용했다.

그러나 진왕은 한비자를 완전히 믿지 못하였고,

한비자의 동문이자 당시 진나라의 재상으로 있던 이사의 모함을 받자 마음이 돌아서 한비자에게 사약을 보내고 만다.

사마천은 한비자의 죽음을 두고 “‘세난(說難; 유세와 설득의 어려움)’ 같은 훌륭한 글을 썼으면서도

자신은 그로 인한 재앙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했다.

진정 역설적인 사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 한비자 세난편 -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세상 모든 일이 일체유심조화(一切唯心造化)라고 합니다.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행복합니다. 행복하시죠!! 특히 만남과 여행, 그리고 꽃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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