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쓰는 편지

너를 만났어 여느 남자들처럼, 너는 초반부터 달려들었어 여자는, 남자처럼 초반부터 그렇게 달궈진 쇳덩이같지는 않지 조심스럽고, 신중하고, 그렇지만 너에게서 무언의 가능성을 보고 너를 만나기로 용기를 내어 봐. 그러니, 제발, 내가 좋다고 마구 돌진하지는 마 나는 두려워 내가 다칠까 봐 너도 망가질까 봐 그래서 속도조절을 해보려고 노력해

내가 재생버튼 누를 때까지 너는 일시정지,

자동차 기어로 치면

R도 P도 말고 N으로 기어를 바꾸어줘 아직 S나 D는 덜컥 사고가 나 버릴까 무섭거든 일시정지해놓을 동안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도록 해 일시정지를 해제하는 순간, 재생이 되는 순간,

무엇을 하든 네 앞에 펼쳐지는 현실은 상상 그 이상.

네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지만, 나 역시도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것 같지만, 너랑 내가 만나면서는 무언가를 가지게 되고, 그 무언가는 모든 것을 가진 듯한 환상을 안겨주겠지.

'영화 좋아해?' -응 네가 궁금해.

'원래 짜릿한 영화는, 함부로 스포하면 안 된다고 배웠어.'

-그 어떤 영화보다 네가 더 궁금해. '주인공은, 네 상상의 페이지 속에서 판타지를 연기하던 순수하지만, 순진하지는 않은 고양이가 나올 거야' 사실, 너랑 보는 영화라면, 너랑 네가 주인공이 되어 찍는 영화라면,

그 무엇이 되었든 별 5점짜리 영화가 될 거야.

그 영화 속에서 환상이 진짜 영상으로 펼쳐지겠지. CG가 아니야, 너와 나의 드라마가 되는 거지.

-내 상상력 자극하지마 '내 상상력은 오빠 너가 자극하고 있는 걸' 내 삶이 영화라면, 그 영화 안에서

오빠를 남주로 캐스팅하고 하필 오빠 너에게서 사랑을 배우고 싶어.

'연인 코스프레해줘' -코스프레야? '코스프레였는데

진짜가 되는 마술?'

이상하게 나는 곰같이 미련한 여자인데, 너에게만 요물이 되고 싶어지는 나라는 요물로 거듭나. 너에게서 사랑을 배우면서 나라는 존재 자체가 너에게 활력이 되면서, 네가 힘들다가도 나 때문에 너도 모르게 웃음지을 수 있게 되었으면 해, 한 때는 이기적인 나여서 받기만을 원하는 사랑쟁이였다면, 이제는 주는 것에서, 나라는 존재가 너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에서 이것이 애정임을 느껴. 이것이 만남임을 느껴. 여태까지 이기적이었던 나는, 이제는, 사람을 만나면서 만나'주는' 게 아니라, 나는 너와 만나'고 있는' 거야. 네가 나를 좋아했으면 해, 네가 꿈꾸는 그림 안에 나를 그려넣고 그 충만하고 다채로운 배경 안에서 활짝 웃었으면 해 그리고 그 그림 안에서의 나는 더 화사하고 눈부시게 빛나서 너에게 더 걸맞는 사람이 되었으면 해. 너를 만나서 점점 더 알아가고 점점 더 좋아하게 되면서, 언젠가 너를 사랑하는 날이 온다면, 나는 너로 인해 너는 나로 인해

<그 후로 그 둘은 평생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뻔하지만 결코 쉽지는 않은

fairy-tale같은 결말을 맺었으면 해.

언제나 너에게 나는 좋은 사람이길, 너로 인해 내가 더 발전해나가길. 너에게 줄 수 있는 나의 동화.

Dear my r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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