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홍성흔도? 김동주처럼 떠나보내면 안돼요!

'두목곰' 김동주를 그렇게 떠나보낸 두산,

또 한 명의 프랜차이즈 스타 홍성흥은 어떻게 할지...

은퇴를 하든, 아니면 현역생활을 연장하든

팬들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결정을 내렸으면.

김태형 감독의 내년 시즌 구상에 홍성흔의 자리는 없다고 합니다만...

아, LG의 '라뱅' 이병규도 있군요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V5’를 달성한 두산의 원동력은 화수분처럼 끊임 없이 배출되는 선수층에 있다. 올해도 김재환 박건우 등 그동안 유망주에 머물렀던 선수들이 리그 최고 선수의 대열에 합류할 정도로 맹활약을 펼치며 김재호 양의지 민병헌 허경민 등 기존 선수들과 어우러져 최고의 성적을 냈다. 백업선수들의 기량까지 일취월장해 주전선수들이 어쩌다 부상을 입어도 그 공백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탄탄한 선수층을 자랑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흐르는 세월 속에 뒤로 처진 베테랑들의 입지는 좁아질 수 밖에 없다. 곰 클럽하우스의 리더인 최고 베테랑 홍성흔(40)도 은퇴냐, 선수 생명 연장이냐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홍성흔은 올해 4년 FA계약이 종료된다. 홍성흔이 선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구단과 재계약을 맺어야하는데 보여준 게 너무 없고, 마흔살이라는 나이도 걸림돌이다. 지난해 우타자 최초 2000안타를 달성했지만 팀내에서 존재감과 입지는 갈수록 좁아졌다. 올해는 허벅지 종아리 등 부상에 시달리며 제대로 뛰지 못했다. 시즌 17경기에서 45타석 40타수 10안타 타율 0.250에 5타점에 그쳤다. 4월말 1군에 합류했다가 5월 중순 다시 내려갔고, 7월 말 복귀했지만 고작 8경기에 출전하고는 다시 2군으로 내려가야만 했다.

홍성흔은 아직 확실한 생각을 밝힌 적은 없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 때 여전히 선수생명 연장의 꿈을 갖고 있다. 지난 여름 홍성흔은 본인의 은퇴시기에 대해 “여러가지를 열어두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있고, 시즌이 끝난 후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두산 김승호 운영부장은 8일 스포츠서울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10월초 시즌이 끝나기 전 만나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현역선수 생활에 대한 아쉬움이 큰 것 같았다. 하지만 감독의 내년 시즌 구상에 홍성흔의 그림은 들어있지 않은 것 같다. 일단 여러 일정이 끝나는대로 조만간 직접 만나 의견을 들어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홍성흔에 대한 구단 방침을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김태형 감독의 내년 구상 방안을 얘기하는 걸로 봐서는 재계약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것으로 보인다. FA선수였던 그에게 얼마만한 연봉을 제시해야할 지도 난감하거니와 만약 재계약을 하더라도 두산 팀내 선수 구도상 제대로 존재감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홍성흔은 프로야구 1999년부터 프로야구 18년 동안 1957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01에 2046안타 208홈런 1120타점을 올린 강타자다. 지난해에는우타자 최초 2000안타 대기록을 달성했고, 통산 2000경기 출장에 4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2000경기 출장에 대한 아쉬움도 남지만 무엇보다 선수생활의 마지막에 팬들에게 좀 더 인상 깊은 모습을 남기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만약 구단이 재계약할 의사가 없다면 지난해 김동주의 경우처럼 타 팀과 입단협상을 벌여야한다.두산은 이전에도 선수가 굳이 선수생활 연장을 원하면 김동주나 김선우의 경우 처럼 아낌 없이 풀어준 전례들이 있다. 하지만 두산 프랜차이즈 스타의 이미지가 강한 그가 굳이 선수생활 연장을 위해 이런 선택을 하는 것도 쉽지 않다. 홍성흔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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