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실존했다?` 성으로 변하는 캠핑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본 사람이라면 영화에 등장한 커다란 성을 기억할 것이다. 비록 영화 속 성처럼 커다랗지는 않지만, 뉴질랜드에도 성으로 변신할 수 있는 특별한 캠핑카가 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현실 버전인 셈. 외관부터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내뿜는 이 캠핑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성으로 변하는 캠핑카의 제작자는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졸라(Jola), 저스틴(Justin) 부부다. 아내인 졸라의 직업은 곡예사. 전국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하는 일이 직업인 만큼 이 부부에게는 여행이 일상이다. 그러나 매번 버스를 타며 기나긴 여행을 감당하기는 쉽지 않은 노릇. 어린 아들 피코(Piko)를 위해서라도 부부에게는 여행을 편안하고 안락하게 해 줄 운송수단이 필요했다. 성으로 변하는 캠핑카의 시작이었다. 부부는 시중에 판매 중인 캠핑카 대신 트럭을 구매했다. 베드포드(Bedford)사의 `TK` 모델은 직접 그린 설계도와 공수한 재료를 바탕으로 4년여에 걸쳐 이 가족의 발이 되어줄 캠핑카로 변신했다.

성으로 변하지 않은 평소의 캠핑카는 작은 크기를 지녔다. 작은 도로도 마음대로 통행할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일단 자리를 잡고 본격적인 변신에 돌입하면 마치 중세의 성을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변신한다. 외관은 대부분을 목재로 꾸몄으며, 트럭 후면에는 망루를 설치하는 등 제법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겉모습만 신경 쓴 것도 아니다. 지붕이 되는 캠핑카의 왼쪽 측면에는 태양광 충전 설비를 달아 온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트럭 아래에는 물탱크를 설치해 빗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실내도 외관과 마찬가지로 개성 있게 꾸며졌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거실과 부엌이 방문객을 맞는다. 좁은 공간임에도 냉장고와 가스레인지, 오븐, 싱크대 등 캠핑카에서의 생활을 위한 각종 가구가 알뜰하게 갖춰졌다. 부엌 한편에는 세 명을 위한 자그마한 테이블과 의자도 마련됐다. 테이블에는 아들 피코를 위한 넣고 뺄 수 있는 유아용 시트가 달려 있다. 가족의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줄 작은 벽난로도 있다.

테이블 위쪽으로는 침실로 올라가는 통로가 마련되어 있다. 바깥에서 보이는 트럭 캡 상단의 공간이 바로 이 가족을 위한 침실이다. 침실의 벽은 졸라가 직접 옛 노래책에서 발췌한 음악 가사로 장식되어 있어 운치를 더한다. 특히 침실 아래쪽은 각종 의류와 서적을 수납할 수 있도록 2중 공간을 마련해 좁은 실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기지를 발견할 수 있다.

침실에서는 다시 캠핑카의 지붕으로 올라갈 수 있다. 캠핑카의 지붕은 가족만의 훌륭한 전망대 역할을 한다. 해먹과 태양을 이용해 음식을 말리는 시설, 그리고 옥상 욕조는 지붕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것들이다.

캠핑카의 후면에는 망루 2개가 부착되어 특색을 더한다. 단순한 장식용이 아니다. 두 개의 망루는 각각 화장실과 세탁기를 갖춘 샤워실 역할을 한다. 남편인 저스틴은 가족의 캠핑카 살이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을 바깥에 설치함으로써 거실 공간을 더욱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한다.

성으로 변하는 캠핑카 영상은 유튜브 `Living Big in a tiny house`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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