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들여다보면 더욱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 겨울 눈송이나 바닷가 모래처럼 가까이에서 보니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감동을 주듯 말이다. 홍콩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들여다볼수록 새로운 얼굴을 수 없이 만나게 된다. 홍콩의 중심, 홍콩의 시작 그리고 홍콩의 다음이 담겨져 있는 이야기 가득한 올드타운센트럴, 그 안으로 여행을 떠나다.
빠른 걸음으로 몇 시간이면 모두 돌아볼 수 있는 홍콩의 센트럴은 작은 지역이지만 그 안에 세계의 금융, 패션, 건축 그리고 아트의 정수가 집약적으로 모여있다. 센트럴의 거리는 다양한 국적과 인종, 광범위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늘 활기차게 붐빈다. 잠시 센트럴의 거리를 걷는것 만으로도 홍콩을 이해하는 정확한 말, ‘코스코폴리탄 홍콩’을 눈으로 피부로 느끼게 된다. 그런데 잠시 시간을 가지고 가까이 다가가면 화려한 겉모습 너머에 옛 모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홍콩을 발견하게 된다. 신상품의 화려한 옷을 입고 3대째 내려오는 앤티크 주얼리를 하고 있는 여인의 모습이랄까, 멋스러운 그녀와 홍콩의 센트럴은 옛것과 새로운것을 조화롭고 영민하게 표현하는 방식이 묘하게 닮았다.
센트럴을 돌아다니다 보면 작은것도 허투루 지나기가 아쉬울때가 있다. 무심코 지나쳤던 고우 스트리트 주변 계단은 중국의 혁명가 쑨원이 소년시절 학교를 오갔던 곳이고, 지금은 로컬 상점과 식당으로 가득한 포제션 스트리트는 영국이 홍콩을 점령하기 위해 처음 발을 내린 역사적인 장소다. 센트럴은 가장 화려한 도시의 중심가이지만 옛날 홍콩을 떠올릴 수 있는 장소가 보석처럼 숨겨져 있다. 옛것을 현재와 어울리도록 조화롭게 보존하고 때로는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는 홍콩 센트럴은 마치 처음부터 하나인것처럼 어울린다.
◇가볼만한 곳
△포제션 스트리트
△고우 스트리트
△린드허스트 테라스
◇주변볼거리
△만모 사원
△피엠큐(PMQ)
△쑨원 기념관
◇먹거리
△208 두에첸토 오토
△차차완
△슈게츠=
△카페 라이프
임창정, 막내子 혼외자 루머 '유전자 검사 결과.. 친자 맞아'
나다·키썸·육지담, 센 언니들의 파티.. "그저 솔직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