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톤페어(2016년 봄) 참관기

지난 주말(2016년 4월) 을 껴서,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캔톤페어(China Import & Export Fair; 무역박람회 )를 보고 왔다. 캔톤페어는 1957년 부터 봄.가을로 개최된다. 이번이 119회다. 외국인 바이어만 입장할 수 있는데, 비교적 엄격히 지켜진다.

봄에는 업종과 품목에 따라 1기, 2기, 3기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1기는 4/15~4/19까지가 열린다.(가을도 그럴 것 같다) 관람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사진, 여권, 명함을 등록하고 등록증을 인쇄했다. 현지에서 여권 확인하고 배지를 준다. 시내 주요 호텔에서도 배지 발행 부스가 있었다. 이렇게 체계가 잡혀있어, 불편하지 않았다.

토요일 호텔에 짐을 풀고, 박람회장으로 갔다. 구역 1.1 에서 13.3 으로 표시되는데, 뒤번호는 층이다. 한 구역이 삼성동 코엑의 전시관(태평양관 1층)의 1/3은 될 것 같다. 첫날은 건축, 산업용 전시관, 가전 전시관, 조명, 전기 비히클 쪽을 쭉 둘러봤다. 주로 바이어들이 많이 몰려 있는 쪽으로 갔다. 정신이 없었다. 사람만 많아 보였다. 세계 최초 같은 제품이 별로 없었다. CES 같은 IT 쇼 관점에서 보면, VR, 비히클 말고는 신기한 것도, 재미난 것도 없었다..

저녁에 지인을 만났다. 지인의 지인( 신사장님)이 베트남에서 조인했다. 신규 사업을 구상하고 계셨다. 그분의 중국어 선생님이 통역으로 나섰다. 통역 등록을 하지 않아 입장할 수 있을 지 난감했는 데, 저녁 식사 중에 인터넷으로 배지를 구했다. 400위안으로..(짝퉁 배지다) 안되는 게 없다.

토요일 둘러본 걸로는 별 신통하게 보이지 않아, 백화점이나 패션 상가 쪽으로 갈까도 했다. 그래도, 사람이 제일 많이 올 것 같은 일요일 오전이라도 좀더 보기로 했다. 확실히 많았다. 서양인도 있고, 인도, 파키스탄, 아프리카, 남미 쪽 사람도 많았다. 건축 자재관. 잘 모르는 분야지만 바이어 몇명에게 물어봤다. 인테리어 자재는 이탈리아가 최고다. 요즘에는 거기서 신제품이 나오면 바로 중국에서도 나온다. 이제는고급진 제품도 있다. 한국 바이어들도 연신 메모하고, 가격도 협상했다.

전기 비히클 관에는 전기 스쿠터, 세그웨이 같은 것 부터 레저용, 농업용 등 수십 종의 비히클이 있었다. 창업한 지 2년된 회사가 접이식 전기 스쿠터로 작년에 4만대 팔았다고 했다. 최고시속 45키로, 최대 80키로 갈 수 있다. 30대 주문하면 셈플로 1대를 미리 보내준다고, 계약서를 내밀었다. 이런 비히클 회사가 수십개다. 업체마다 선보이는 비히클이 똑 같아 보였다. 같은 회사에서 만들었나 싶을 정도다. (실제 심천 전문업체에서 OEM으로 만들었을 수도 있다) 광저우에서는 6개월 전부터 가솔린(디젤) 스쿠터가 금지되었고, 길 거리에 세그웨이 닮은 비히클을 타고 도로를 역주행하는 젊은 애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배터리 수요가 엄청나겠다.

건전지 업체들, 핸드폰 보조 배터리 업체는 수도 없었다. 블루투스 스피커도 많았다. 그 중에 샤오미가 있을 지라도, 그냥 지나갔다.

가전 쪽에서는 VR용 고글을 만드는 업체들이 모여있는데, 대부분 전기 비히클도 같이 전시했다. 의아했다. 두제품이 어떤 연관성이 있지? VR 의자를 만드는 업체도 몇 있었다. 콘텐츠와 연동해서, 바람, 진동, 의자도 움직였다. 체험하던 흑인 여성은 괴성을 지르고, 다리를 버둥거리고, 그러다 중간에 고글을 벗었다. 나도 두 회사의 제품을 시도 했다. 어지럽고 메스꺼워 더이상 체험하고 싶지는 않았다.

TV업체들은 하이얼 외 중소기업(?) 제품은 차이가 있었다. 대화면에서 여배우의 얼굴이, 모공까지 보이는 선명함은 없고, 이동시 잠깐 잠깐 모자이크 같은 느낌도 받았다.

같은 곳인데, 토요일 보다 재미가 있었다. 2만 6천보를 걸었다. 여기서도 안마가가 인기였고, 잠시 꿀잠을 잤다.

저녁을 하기로 한 신사장님이 좀 늦겠다고 하셨다. 전시회장을 나서는 데, 통역이 (짝퉁) 배지의 사진과 다르다며 공안에게 잡혔다. 경위서를 쓰고, 벌금(200위안)을 냈다. 심하면 15일 구류 처분도 있는데, 다행이라고... 벌금을 때리고는 "통역은 현장에서 무료로 배지 발급된다"고 알려줬다고 한다. 그런 내용은 검색에도 안 나왔는데..

신사장님은 몇 년 전에 비해서는 관람객이 줄은 편이라고 했다.

월요일 오전에는 호텔 주변의 드럭스토어 WATSON에 갔다. 복무원에게 한국 제품을 보여달라고 했다. 전지현을 모델로 한 일본제품이 한칸에 있었다. 한국 화장품은 없었다. 그옆엔 김우빈이 광고하는 중국제품이 쫙 깔려있었다. 복무원은 한국 연예인에 관심이 많았다. 길거리에는 치아교정 중인 여성분들이 보였다. 출근 중인 젊은 여성분들은 예전보다 치아가 하얐고, 피부가 좋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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