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K’ ‘콘플레이크’ 등 미국 켈로그 시리얼에서 발암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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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K’ ‘콘플레이크’ 등 미국 켈로그사의 시리얼에서 발암물질인 ‘글리포세이트(glyphsate)’가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글리포세이트는 제초제로 쓰이는 화학물질로, 글로벌 GMO 기업인 몬산토가 개발한 제초제 ‘라운드업(Roundup)’의 주요 성분이다. ▲AP통신, 포춘지, 허핑턴포스트 등은 “켈로그가 교수와 의사 등으로 자문위원회를 조직한 뒤, 이들에게 돈을 주고 관련 논문을 조작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문제가 된 켈로그의 ‘스페셜K’ ‘콘플레이크’ 등은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농심켈로그 측은 23일 팩트올에 “미국 제품과 국내 제품은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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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아침식사’를 내세운 미국 켈로그사가 잇따라 논란에 휩싸였다. 제품에 발암물질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데다, 뒷돈을 받고 판촉활동을 했다는 주장이 아울러 제기된 것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도 안전성 문제로 말썽을 일으킨 바 있다.


AP통신은 21일(현지시각) “켈로그와 관련된 이메일과 계약서 등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켈로그의 독립 자문위원회로 알려진 ‘아침식사 위원회(Breakfast Council)’가 돈을 받고 켈로그의 판촉 활동을 도왔다”고 보도했다.


시리얼로 유명한 미국 켈로그, 뒷돈 주고 자문위원회 운영


‘아침식사 위원회’는 켈로그가 2011년부터 운영해온 조직이다. 구성원은 식품영양학과 교수, 소아과 의사, 퍼스널 트레이너 등 6명이다. 켈로그는 이들이 “독립적인 전문가들(independent experts)”이라고 홈페이지에서 주장했다.


그러나 AP에 따르면, 켈로그는 위원회 구성원들에게 1인당 평균 1만 3000달러(1520만원)의 돈을 주며 “켈로그 제품에 부정적인 발언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 또 “SNS에 켈로그 제품의 영양학적 장점을 홍보해 달라”는 지시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500만원 주면서 “제품에 부정적 발언 하지 말라”


켈로그는 ‘아침식사 위원회’를 통해 논문 작성에도 개입했다. 미국 포춘지는 21일 “켈로그가 아침식사 위원회의 한 전문가에게 ‘식단의 설탕량을 제한해야 한다’는 부분을 식사 관련 논문에서 빼달라고 요구했다”면서 “수정된 논문은 켈로그가 조언한 연방정부 식품지침에 인용됐다”고 보도했다.


켈로그의 시리얼 ‘레이즌 브란(Raison Bran)’ 한 컵(53g)에는 19g의 설탕이 들어있다. 각설탕 5개 분량이다. 그러나 켈로그는 ‘건강한 하루를 위한 훌룽한 시작(great start to a healthy day)’이라고 이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미국 켈로그 시리얼에서 발암물질까지 발견


미국 켈로그 시리얼에 발암물질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허핑턴포스트 미국판은 1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된 연구소 안레스코(ANRESCO)를 인용해 “켈로그 시리얼 ‘스페셜K’ 등에서 글리포세이트(Glyphosate)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글리포세이트는 제초제로 사용되는 화학성분이다. 글로벌 농업생물공학 기업 몬산토가 개발한 제초제 ‘라운드업(Roundup)'의 주요 성분이기도 하다.


국제암연구소(IARAC)는 글리포세이트는 ‘2A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이는 ‘사람에게 암을 일으킨다는 연구 자료는 부족하지만, 동물 실험 자료가 있는 물질’을 뜻한다.


안레스코 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340g짜리 스페셜K 한 통에는 74.6ppb(미량물질 농도 단위)의 글리포세이트가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환경보호 비영리단체 ‘에코워치(EcoWatch)'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0.05ppb의 글리포세이트만으로도 쥐의 간과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런던 대학 킹스칼리지의 분자유전학자 마이클 안토니오(Michael Antoniou) 박사는 에코워치에 “식단을 통해 노출되는 글리포세이트의 양을 규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글리포세이트가 들어 있는 미국 켈로그 제품들은 다음과 같다.


△프로스트 플레이크 시리얼; 72.8ppb

△스페셜 K 시리얼; 74.6ppb

△콘플레이크 시리얼; 78.9ppb

△레이즌 브란 시리얼; 82.9 ppb

△치즈 잇 오리지널 크래커; 24.6ppb

△치즈 잇 홀그레인 크래커; 36.25ppb

△카쉬 오가닉 프라미즈 쿠키; 24.9ppb

△카쉬 오트밀 다크초콜릿 쿠키; 275.58p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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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켈로그, 국내 시리얼 시장 점유율 1위


미국 켈로그는 우리나라에도 진출해 있다. 농심과 기술제휴를 맺고 1981년부터 ‘농심켈로그’란 이름으로 영업 중이다.


그렇다면 국내 제품은 안전할까. 문제가 된 켈로그 ‘스페셜K’와 ‘콘플레이크’ 등은 국내에서도 같은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이에 대해 농심켈로그 홍보팀 송혜경 이사는 23일 팩트올에 “국내 제품은 경기도 안성의 공장에서 자체 생산한다”면서 “재료부터 생산 공정까지 미국 제품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식약처가 10월 5일 국회에 제출한 ‘식품이물질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농심켈로그의 시리얼과 관련해 접수된 이물질 신고 건수는 총 98건이었다.


최근에는 농심켈로그가 수입한 과자 ‘프링글스 사워크림&어니언’에서 도마뱀 사체가 발견됐다. 이 제품은 말레이시아에서 만든 것을 들여온 수입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농심켈로그는 지난해 기준 국내 시리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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