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천정명, 김민정이 드라마 ‘패션 70s’ 이후 8년 만에 스크린에서 다시 뭉쳤다. 두 사람을 통해 김제영 감독은 “사람의 느낌 그대로 사랑해야한다”는 메시지는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가 끝나고 꾸준히 친하게 지낸 덕분인지 예교편 속에서 잠깐 보이는 두 배우의 부부 연기는 꽤 달달하고 자연스럽다. 김제영 감독의 의도가 잘 전달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들 정도로. 10월 17일에 개봉을 앞둔 ‘밤의 여왕’은 세상에서 가장 살림을 잘하는 아내 희주의 좀 놀던(?) 과거를 파헤치는 영수의 이야기를 다룬다. 겉으로는 완벽한 현모양처 같지만 반전을 가진 희주 역할은 김민정, 소심하고 찌질한 남편 영수의 역할은 천정명이 맡았다. 김제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16일 CGV압구정에서 열린 ‘밤의 여왕’ 제작보고회에서는 천정명, 김민정, 김제영 감독의 첫 도전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했다. ▶ http://tenasia.hankyung.com/archives/169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