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의 마지막 숨소리 라 이게라 3

별 밤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모든
민중의 눈동자들도
저렇게
반짝일 수만 있다면... 기적 게릴라 부대를 만든 지
벌써 11개월이 되었다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은
어쩌면 기적에 가까웠다
날마다,
총알이 우리를 피해갔다
내일도 피해갈 수 있을까...
내일이 오기나 할까
일기장을 덮고
작은 손전등을 껐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이 일기를 쓸 수 있을까   초승달이 떴다
산짐승들의 소리가
죽음의 발자국소리처럼 들렸다

절망 대원들은 모두 물이 부족해 자기 오줌을 받아마셨다
동굴 속에 감춰둔 비상식량과 의약품도 다 발각되었다
사살된 다른 부대원들의 시체들이 강물 위로 떠내려왔다
돌아가는 정세는 아무리 둘러보아도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적들과 맞서 싸울 수도, 그렇다고 마냥 숨어있을 수도 없었다
대원들도 가끔씩 사냥을 하며 밀림 속을 배회할 뿐이었다
난 더욱 악화된 천식발작으로 말꼬리를 붙잡고 행군해야 했다
게다가 불시에 극심한 호흡장애까지 일으켜 숨이 막히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대원이 소총 개머리판으로 내 가슴을 힘껏 쳐야 숨통이 트였다
숨통이 트이면 이번엔 또 복통이 찾아와 바닥을 기었다
대원들도 모두 영양실조와 병에다가 전의마저 상실한 듯했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이제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부지할 마지막 기회를 찾고 있는지도 몰랐다   우리는 적들에게 완전히 포위되어 있었던 것이다
아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완전히 포위되어 있었던 것이다!

유언 억압하는
모든 것들에게
저항하라!
지금
나의 이 실패는
혁명의 종말이 아니다!   그리고
이 말을 꼭
카스트로에게 전해달라   내가 패배할지라도
승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님을,
에베레스트산은
수많은 사람들이
도전하다 실패했지만
결국은 정복되고 말았음을!

사실 사고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아서 진한 감동을 느낄만한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기사가 우리를 태우고 돌아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택시비를 내지도 않았는데 ~~. 갑자기 우리는 돌아갈 차량을 찾는다고 난리를 한번 겪었지만 ~~. 기사가 마음에 안정을 찾았는지 우리보고 가자고 했다..

우리는 바이예그란데 말타병원 앞에서 내렸다. 좀 더 게바라의 흔적을 찾아가기 위해서다. 라이게라에서 총살을 당한 체게바라는 이곳 말타병원으로 헬기로 운반 되었고 세탁실에 눕혀져 모든이에게 혁명군의 최후를 공개함으로서 민중들에게 총없는 위협을 했을 것이다..

한 혁명가가 거쳐간 병원은 아직도 바이예그란데 민중들을 돌보고 있다.

이곳이 말타병원 세탁실... 위대한 사상을 이루어내고 실천하려했던 한 젊은이는 이곳에서 처참한 모습으로 모든이에게 국가에 반하면 이렇게 된다~~ 제국주의에 반기를 들면 이렇게 된다 ~~. 세계적으로 보도되었다

세탁실 뒷편에 영화 셋트장으로 쓰였던 곳이 지나가는 여행자들의 사인으로 덮혀지기 시작한다 ~~

민중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는 절대 혁명가가 되어선 안된다는 말이 요즘 우리나라 정치권에게 던지고 싶다 ~

현지음식을 잘 먹는 나와 딸래미는 걱정없지만 아들들과 남편은 배고파 죽을 지경일 것이다. 남편은 그래도 살테냐를 하나 먹었는데 ~~ 식당으로 향하는 길의 수퍼마켓 안에 소금벽돌이 있다.. 이걸 갈아서 소금으로 쓰는가??

재래시장 안으로 들어가니 튀긴 빵을 판다.. 맛있다 ~~ 하얀 가루는 설탕가루 ~ 3볼 배고파 환장하는 아들들 닭고기 덥밥 하나씩 정신없이 먹으신다 ~ 9볼 애기엄마 둘이 밥먹으러 왔는데 애기 때문에 못먹고 있길래 내가 돌봐줌

체게바라의 시신을 공개하고 체게바라와 마지막까지 함께했던 게릴라 전투군 7명의 시신을 암매장했다 30여년을 비밀로 했다가 쿠바정권에서 체게바라의 시신을 끝내 찾아냈다.. 지금은 유해가 쿠바로 옮겨졌지만 암매장했던 곳에 7명의 상징적인 무덤이 있다고해서 찾아갔다..18°28′47.89″S 64°05′43.44″W( 확실하지 않고 이 부근) 조금 지쳐있는 상태라서 택시를 타고 갔는데 못들어갔다 ~~ 티켓을 사야하는데 시내 중앙에서 사와야 한다는 것이다.. 지도에는 공항으로 나와 있는데 경비행기 공항인지 알 수 없다.. 공항부근에 암매장 했다는데~~. 이 부근 이겠지 ~~ 그렇게 우리는 텅빈 넓은 공터같은 공항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돌아섰다 ~ 내일 산타쿠르즈로 돌아갈 티켓을 미리 사러갔다 ~~ 버스 회사들이 여러개 있지만 다 미니버스 회사이고 가격은 60. 큰버스 ( 가장 쌈)는 6번에서만 판매한다. 30볼. 차가 하루에 두대만 운행 하니 미리 표를 사놔야한다.

18°29′23.5″S 64°06′28.39″W 중앙공원쪽의 사무실에 가보았다. 티켓을 판매하는지 ~~ 난 스페인어를 모르니 ~~ㅠㅠ 손짓 발짓과 대충 영어 몇개와 대화를 해보니 티켓비 15와 가이드비 25 총 40을 내면 4군데를 가이드와 함께 다닐 수 있다.. 차량은 있냐하니 없다~~ 도보로 ~~^^. 시내 택시비야 5볼( 천원정도밖에 안하니 타고난다면 된다). 문제는 가이드가 영어가 안돼~~ 조금 되는 사람도 있고 ~~ ㅎㅎ 우리는 대부분 다 다녀왔다.. 박물관 표만 살 수 있냐 물어보니 될 듯 했다.. 하지만 극도로 피곤해져 있던 식구들 모두가 열정이 식어버린 상태라 안가기로 결정 ~~ ㅎㅎ.( 물끄러미 바라본 공항에서 뭐 다 느낀거쥐 ~~) 볼리비아는 산타쿠르즈하고 바이예그란데 밖에 안와봤지만 아직까지도 스페인의 건축 양식이그대로 반영되어있다.. 중앙에 있는 교회.. 들어가보려 했지만 문은 잠져 있었다.

숙소에 돌아가 나는 한숨 자고 일어나니 남편이 배고프다고 나가자고 한다. 어제부터 똑같은 닭고기 덥밥을 먹고있어서 난 지겨웠다. 그런데 시장 한구석에 우리나라 설렁탕같은 뼈를 우린 국을 팔고 있었다.. 8볼. 소꼬리뼈 한토막 들어가 있고 감자, 콩등이 들어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먹성 좋은 우리딸 ~~. 환장모드 ~~ 해발 2000미터 고지여서 산타쿠르즈는 완전 푹푹 찌는 날씨였지만 이곳은 너무 추워서 결국 숙소 아줌마에게 옷을 빌려 입고 나왔다.. 시장안에 동네 개들이 뭐라도 하나 얻어먹으려 다 몰려드는데 ~~. 울 공주님 이틀동안 동네 개들 먹이 챙겨주려 자기 고기도 안먹으려하다가 나한테 혼났음... ㅎㅎㅎ. 이렇게 채게바라의 가장 아픈 기억의 곳곳을 가슴에 담아두고 이곳을 떠나야 한다 ~~ 난 쿠바 혁명을 성공이라고 평가하고 싶지는 않지만 쿠바에서 다시 체게바라를 만날수록 있을지 기대해본다..

내삶의 주인이 되기 위하여 내가 쥐고 있던 모든것을 내려놓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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