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푸치의 모닝레터_1206. 다름을 위한 같음, 직장인의 웃픈 현실

두 달 전에 발행했던 모닝레터에서 입시와 대학이란 목표만 향해 살아온 청년 세대의 애환을 위로하며 '불안해도 느리게 사는' 인생의 비전을 가지고 있다는 그림일기 웹툰 작가 이서현 씨의 꿈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직장인이라면 마주하게 되는 부조리하고 답답한 상황, 직장 문화 속에 가려진 불편함을 특유의 날선 풍자와 해학으로 그들의 애환을 조명하며 SNS에서 '그림왕 양치기’라는 필명으로 활동, 누리꾼들에게 격한 공감을 얻고 있는 일러스트 작가 양경수 씨의 비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는 불교를 재해석해 그리는 현대 미술 작가였는데 올해 5월에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 라는 책에 회사의 사축문화(직원들을 가축처럼 부리는 문화)를 꼬집는 진지한 삽화를 그리게 되면서 직장인 독자들에게 일러스티 작가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고 해요. 지난해 9월부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평범한 회사원의 얘기를 담은 <약치기 그림>을 연재하면서 직장인의 마음 속않이를 특유의 언어유희와 코믹한 일러스트로 힐링해주는 양 작가는 최근 <약치기 그림>에 미공개 컷을 더한 그림 에세이 <실어증입니다, 일하기싫어증>를 출간한데 이어 네이버에 웹툰 <잡다(JoB多)한컷> 연재를 시작한 웹툰 작가 이기도 하죠.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는 <약치기 그림>에서는 회사에서 하고픈 말 못하고 혼자 있고 싶은 직장인의 증세를 ‘일하기싫어증’이라 일컬으며 직장인의 공감대를 얻어냈고, 기분에 따라 제멋대로 명령을 바꾸는 직장상사로 인해 얻은 화병을 ‘상사(上司)병’이라고 하는 등 재치있는 신조어까지 만들며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웃픈 직장인에게 힐링을 전합니다. 양 작가는 직장 생활 경험은 없지만, 스무 살 때 독립하여 학비 충당과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관계로 여러가지 일을 다해봤기에 88만원세대의 애환에 누구보다 공감해왔고, 생존에 직결되는 자신의 일을 찾아서 하게 됐으며 어떤 체계 안에서 몸부림치는 직장인들은 남의 돈 벌기가 쉽지 않다는 걸 가장 쉽게 나타낼수 있는 주제여서 회사원을 소재로 찾았다고 합니다. 그는 네이버웹툰 <잡다한컷>에서 택배 기사, 스튜어디스 등 직장인의 애환을 직업별로 사실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해당 업에 종사하는 이들과 현장 인터뷰를 하면서 발품을 팔 예정이라고 해요. 작가는 "거창한 사회 비판보다는 명령을 받는 부하직원 입장에서 헤아려 보고 그의 웹툰을 읽는 독자들이 나중에 그들이 욕했던 상사와 똑같은 모습이 되지 않는 데 도움이 된다면 만족한다"는 작은 보람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SNS에서 많은 공감을 얻고 있는 양 작가의 인생관은 샐러리맨과 청년들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용기와 따스한 위안을 전하는 듯합니다. <약치기그림> 에피소드의 제목처럼 그는 "남들과 다른 삶을 살기 위해 오늘도 같은 삶을 산다"면서요. 저 역시도 새로운 도전으로 <약치기그림> 에피소드 중 '안락한 삶을 위해 안樂하게 사는 중'인데요, 풍족하진 않지만 더 나은 삶을 꿈꾸고 서로 공감하며 격려해주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랍니다. 불안의 시대, 안락한 삶을 꿈꿔 보시길. From Morningman.

Social Film/Healing Qurator,Wikitree,Newstown Reporter,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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