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포 봉선 (呂布 奉先) A.D.156?~198

"삼국지 최고의 장수는 누구인가?"

위 질문에 대해서는 여러 장수들이 저마다의

가치관에 따라 언급된다.


카리스마의 관우, 미션 임파서블 조운,

파워의 대명사 허저, 인간흉기 문앙,

소패왕 손책 등등....


"삼국지 최강의 장수"

"여포"


오늘은 바로 이 최강의 사나이에 대해 다룬다.

병주 오원군 구원현(중국 산시성 타이위안 인근)

출신인데, 이 곳은 지금의 네이멍구(내몽골)

자치구 인근이며 후한 말기의 이 곳은 여러 기마

유목민족들이 한창 땅따먹기를 하던 지역이다.


그러다보니 인간을 넘어서는 극강의 무력묘사에

곁들여 이민족 출신이란 설도 돌았으나 일절

근거가 없고 전반적 사료들을 취합해 볼 때...

한족


더구나 당시의 유목민족들은 후한에서는

대항해시대 당시의 아메리카 원주민들,

남북전쟁 이전의 흑인노예들 못지 않은

상종 못할 미개인으로 천대받던 시절인지라....

정말 이쪽 혈통인 여포가 암만 무력깡패인들

저런 좋은 대우 받았을 리도 없다.


그리고 사망시점은 기록이 있지만 출생시점은

기록에 없는데, 전반적인 활약도나 묘사들을

종합해보면 대략 156년쯤이 아닐까 하는 설이

제기되고는 있다.

삼국지 내에서 여포의 무력 외에 또 하나

여포의 이미지는 바로 "패륜아", "개쓰레기",

"호로새끼"등인데, 걸핏하면 행해졌던 배신,

특히나 아들을 자처하며 모시던 주군을

둘이나 배신.. 그것도 그냥 배신도 아니고

직접 살해한 노답막장으로 그려진다.


허나 사실 정원을 모신건 맞으나 호부호자

하던 사이는 아니고 그냥 단순한 비즈니스적

상하관계였던걸 나관중이 진정한 악역을

맡기고자 각색한 것.


그러나 아래 다시 언급할테지만, 비록 과장된

기미가 없진 않으나 분명 성격적 결함은 꽤나

있던 양반이였다.



참고로 이 때 동탁이 여포를 스카웃 제의하며

"적토마"

나관중이 가미한 픽션으로... 기록에 여포가

적토마를 탔다는 짧막한 내용만 있을 뿐,

누가 언제 지급했는지는 일절 언급이 없다.

"방천화극"

이것도 후대에서나 쓰인 무기로 당시의

여포는 그냥 일반 마상 찌르기용 긴 창을

썼던 걸로 보여진다.


"초선과의 로맨스"

있지도 않은 상상 속 인물이고 여포가 한 번

동탁의 시중 드는 시녀와 썸 탄 적이 있는데

이게 모티브가 된 듯..


이걸 알아차린 동탁이 빡침을 못 참고

여포에게 수극(던지기용 소형창)을 던진 일이

있는데, 이날부터 둘 사이가 틀어지긴 했다.


각종 미디어에는 구레나룻과 눈썹 날리는

터프가이마초상남자에 미남으로 묘사되나

여포가 미남이란 역사기록은 어디에도 없다.


어쩌다 저리 액션배우 몽타주가 되었는지는

모르나, 저 인상착의들이 일본인들이

생각하는 전형적 터프가이상이라는 점을 볼 때

역시 코에이에서 창작해낸 얼굴인듯 싶다..


남겨진 몇몇 그의 초상화에서 모두 수염없이

그려졌기에 그런지 대부분 말끔한 묘사가 특징.

여포의 수 많은 트레이드 마크들 중 하나로

자금관(紫金冠)

이라고 하며, 여포는 답답하다는 이유로 전장에서

투구를 잘 쓰지 않았고 평상시에 착용하는

저 자금관을 그대로 쓴 체 나가곤 했다고 한다.


그리고 삼국지연의가 좀 다이나믹하게

묘사해서 그렇지, 여포급의 고위장수가 사실

전장 한복판에서 직접 적병을 베고 찌를 일은

잘 없는데...


여기서 또 반전이, 여포는 실제로도 자신이

앞장서 적진으로 파고들기를 숱하게 했던

몇 안되는 장수들 중 하나였다.

(그 외에 손책, 마초 등이 있었음.)

여포는 여러모로 항우의 하위호환 느낌.


기록들을 살펴봐도 정말 강력한 장수였던건

맞았던 듯..

특히 마술, 궁술, 창술, 검술 등 무예 전반에

능통한데다 완력도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삼국지연의에서 나오듯 유,관,장

삼형제와의 3vs1, 또는 조조와의 격전 당시

조조휘하의 네임드 장수 6명과의 대결은

허구다.


사실... 임요환이나 홍진호같은 사람들도

컴퓨터랑 6vs1로 하면 못 이긴다.

어설픈 장수들과의 6vs1도 굉장한데,

당시 허저와 장합이 포함된 6명과 대등한

대결은 여포 아니라 스티브 로저스도

무리가 아닐 수 없다.





헌데, 놀랍게도 삼국지정사에는 몇 안되는

여포vs곽사

기록되어 있는데, 심지어 둘은 여러 합을

비등하게 싸웠다고 전해진다...(곽사 오오)

인간말종같이 그려진 여포는 진정

그런 종자였는가?...ㅎ


성격이 당시의 중국사람들 치고는 상당히

유니크하긴 했다.


일단 여포의 성격적 특징들 중 하나는

"종 잡을 수 없다"

몹시 이기적이라는 것들이 있다.


자기 하고 싶은건 죽어도 해야 했는데,

설령 그게 스스로 생각해봐도 아니고 틀린

경우여도 마찬가지였다.


그런가 하면 주위에서 비위만 잘 맞추고

쓰담쓰담해주면 금새 말을 따랐다고 하며

이 '당근주기'를 잘 활용하여

"우리 여포가 달라졌어요"를 가장 잘 해낸건

"진궁"


전형적인 내로남불 스타일에, 자기가 한 건

까맣게 잊고 남이 서운하게 한 것만 따지고,

자기가 열 번 못하다 한 번 잘하면 그 한 번

잘해준 것만으로 생색내는 타입이기도 했다.





성적으로도 개방을 넘어 문란했고,

부하들의 아내를 탐냈으며 심지어 끝내

부하 아내와 동침하는 경우도 많았다.


놀라운건, 부하의 아내와 잠자리 가지며

그 부하에게 사과의 의미로 자신의 아내를

보낸 적도 있다는데, 이는 유구한 중국의

역사상 최초의 스와핑이다.


유비를 처음 만난 당시에도 자기 아내와

첩들을 나체로 유비앞에 앉혀 유비를 당황

시킨 일화도 있고, 저 응대는 여포가 나름

'당신과 친해지고 싶다'는 제스쳐였다.

(여포와 친해지고 싶다....)

그렇다면 드는 의문이, 이런 쓰레기에

또라이인 여포를 왜 당시로도 이름 있던

장료, 진궁, 고순 등을 비롯 여러 제장들과

수 만의 병사들이 따랐는가?인데....


장점도 없잖았던게...ㅎ




여포는 일단 '내 사람'이라 느껴지면 일절

주종관계 개의치 않고 정말 격의없이 잘

대해준거 같다.


뭔가 먹다가 그게 꽤 맛있다 느껴지면 몇 개

더 챙겨서 자신이 좋아하는 장수들에게

직접 가져다 주기도 했으며, 집안일이나

개인적 고민같은 것도 친하다 싶은 부하들

불러서 속터놓고 말하기도 했다.


부하들과 술 마신 후에는 진정 상하없이

농담따먹기에 웃고 떠들었으며 이러한

소탈해 보임은 당시 철저하고 엄정하던

주종관계 및 주군에 대한 깎듯함에

어긋날 시 자칫 목도 날아가던 세상이라

부하들이 여포에게 거리감 없이 친근함

느낄 수 있는 큰 장점이였다.


게다가 사람이 단순해 그런지, 스스로

잘못이라 인지하면 사과도 잘 했다.


그리고 이게 꼭 좋다 할 수는 없으나

부하장수들을 거의 단속하지 않았다.

약탈을 하건, 사소한 군율을 어기건

대체로 봐주고 넘겼다고 한다.




이러한 여러 부분들을 돌아볼 때,

여포를 따르던 이들은 여타 주군들을

따르는 이들과 달리 주군에 대한 존경이나

두려움, 이익여부보다는 여포가 '좋아서'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그들 대부분은 여포를 세상이 어찌 보는지

이미 알고 있었고, 자신들의 주군과 세력의

확장에 한계가 있음도 인지하고 있었으나

그럼에도 충성, 대의보다는 의리와 정으로

여포를 따랐다.




다만, 여포의 패망이 부하들의 배반에서

비롯되었듯....


이런 존경없는 인간적 정에서 비롯된

관계이다보니 여포와 그런 인간적 링크가

깨지면 바로 그 순간부터 여포와의 관계는

무의미 해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무력의 화신으로 그려지는 이미지와 달리

풍채가 좋았던건 아닌듯 하다.

의례 맹장들에 붙는 외모에 대한 묘사가

일절 없다.


그리고 놀라운 게, 별도의 무예나 근력을

위한 단련이 일절 없었다고 한다.


적토마로 유명하지만 무조건 적토마만

타던 건 아니고 서너 마리의 말들을 번갈아

탔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말 의외지만... 그리고 안어울리고

믿기지도 않지만, 이전에 말했던 배멀미를

하는 수군도독 주유처럼, 천하무적 맹장

"겁이 많았다"


적병의 후방 기습, 매복 이런 예상 힘든

변수에 대해 몹시 겁을 냈고 전투 중 입을

부상의 가능성에도 상당히 겁을 냈으며

(그럼 투구를 써...) 조조에게 잡히고나서

자신이 죽는 건 아닌지를 굉장히 두려워

하여 조조에게 체신도 잊고 목숨구걸을

했다.



엄청난 색욕가였는데도 후사에 대한

기록이 없다.

당시 대체로 일찍 혼인 후 일찍 자녀를

가졌는데, 여포같이 고위장수이자

한 세력의 수령이 자녀기록이 없는건

좀 의아하다.(설마...)


사람 잘 보고 사람 잘 다루기로 최고인

유비에게 첫 1패를 안겨주신 장본인이다.

ㅋㅋㅋ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말할 때,

자기이름을 붙이는 특이한 화법을

갖고 있었다.(홍석천?...)

Ex.)

이 여포는 그 계책에 반대한다.

나 여포가 배가 고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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