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출구조사] 대통령과 보고픈 <판도라>? 진짜 관객 201명의 추천지수

2016년 극장가 마지막 성수기, 연말을 맞아 쏟아지는 개봉작 중에서 관객들의 평가가 가장 좋은 작품은 어떤 영화일까. 직접 돈 내고 본 관객들의 솔직한 평을 모아서 한눈에 보여주는 관객출구조사! 네 번째 영화는 김남길, 문정희, 정진영 주연의 재난 블록버스터 작품 <판도라>다.

어쩌다 보니 10관 출구 쪽에서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 그로 인해 쉴 새 없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엘리베이터 바로 앞에 자리를 잡았다.

일사불란한 움직임으로 오늘도 열일해 줄 별점 상자와 별점 공, 설문지, 볼펜 등을 꺼내서 가지런하게 정리했다. 관객출구조사 준비를 끝내자마자 상영관 출구 문이 열렸고, 곧바로 첫 번째 관객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 보자마자 평가!

오전 10시 20분에 진행된 첫 출구조사는 약 10명이 참여했다. 이 시간대는 10~20대 젊은 층의 관객보단 주로 30대 이상의 관객들이었다. 영화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는지 제발 보세요와 볼만해요 상자에 별점 공을 넣었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감동적이었고, 뭉클했다라는 평을 내놓은 관객도 있었다.

두 번째, 세 번째 출구조사에선 상영관을 빠져나오는 관객들의 표정은 숙연해 보였다.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 사고를 다룬 재난 영화라서 그런지 입가에 미소를 띠는 등 밝은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표정과 평가가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니었다. 관객들의 표정은 어두웠으나, 영화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호평이었다. 오후로 넘어갈수록 20대 관객이 늘어났다. 혼자 극장을 찾은 한 20대 여성 관객은 눈가를 훔치며 나왔고, 별점 공을 넣은 뒤 설문지 체크에도 응했다.

가족과 보면 좋을 것 같다 현실적인 재난 영화라서 뭉클했다 가슴이 찡하고 감동이 밀려온다 등 호평하는 관객도 있었으나, 기대했던 소재를 이렇게 만들다니.. 상영시간이 너무 길다 등 반대 의견을 내는 관객도 있었다. 부모님과 함께 온 한 남자 초등학생 관객은 별점 상자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더니 안 봐도 돼요에 공을 넣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관객출구조사 최초로 중간에 베이스캠프를 옮기는 일이 벌어졌다. 관객이 많은 상영관을 찾다 보니 10관 출구 쪽에서 1관 출구로 이동했다.

최대한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었는데, 예상 못 한 변수가 발생했다. 초등학생들의 단체 관람이 있어서, 영화가 끝나고 수십 명의 초등학생이 별점 상자 주변에 모여들었다. 당황한 것도 잠시, 이들의 반응이 대단했다. 대부분의 초등학생 관객들은 제발 보세요 상자에 공을 넣으며 완전 재밌어요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별점 공을 받지 못한 초등학생들은 가던 길을 되돌아올 정도로 출구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판도라는 개봉 첫날인 지난 7일에 이어 8일에도 경쟁작 라라랜드를 큰 차이로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실제 극장에서도 판도라를 관람하는 관객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솔직한 관객 평, 결과 공개

이날 관객출구조사는 오전 10시 20분부터 오후 5시까지 6번에 걸쳐 진행됐다. 관객 총 201명이 별점 상자에 공을 넣었고, 이 중 94명이 설문지 조사에 응했다. 지금부터 1% 필터링도 없는 관객들의 진짜 반응을 공개한다. 결과는 제발 보세요 106개, 볼만해요 80개, 할인되면 보세요 5개, 안 봐도 돼요 7개, 절대 보지 마 3개! 201명의 관객 중 186명의 관객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제발 보세요(106개), 볼만해요(80개) 상자를 선택했다. 특히 판도라는 앞서 형의 경우처럼 강력 추천을 뜻하는 제발 보세요를 선택한 관객이 가장 많았다. 다소 부정적인 평가가 담긴 할인되면 보세요(5개), 안 봐도 돼요(7개)는 절대 보지 마(3개)는 모두 더해서 15개였다. 부정적인 평가는 전체 관객 중 10% 미만이었다. 아래는 연령대별로 현장에서 나온 리얼한 관객 평이다.

관객들은 판도라를 누구와 보고 싶나요?라는 질문에 94명 중 누구와 봐도 좋다 48명, 부모님을 모시고 15명, 친한 친구와 함께 14명, 여자친구 or 남자친구랑 10명, 혼자 봐야 제맛 6명, 회사 동료들과 1명 순으로 답했다. 일부 관객은 정부 윗선이 등장하는 판도라의 특성상 그분과 함께 보고 싶다며 현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했다.

# 봐? 말아? 다 필요 없고, 볼지 말지만을 빠르게 결정하고 싶다면 이 문단을 봐주길 바란다. 판도라는 언론 시사 직후 한국형 재난 영화의 공식을 그대로 따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직접 영화를 접한 일반 관객 201명 중 186명이 호평하거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정적인 평가는 약 10% 미만이었다. 한 줄 요약하자면, 판도라는 직접 본 관객 다수가 추천한 상업영화이자 재난 블록버스터 작품이다.

# 마지막으로 관객들이 남긴 한 줄 평

사진 = 최지연 기자 그래픽 = 계우주 하수정기자 ykhsj00@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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