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딥러닝 시장 공략 선언

AMD가 새로운 아키텍처인 베가(Vega)를채택한 소비자용 출시를 앞두고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머신러닝용 시스템인 라데온 인스팅트(Radeon Instinct)를 발표했다. AMD 측은 베가 아키텍처를 채택한 GPU인 MI25가 엔비디아의 하이엔드 GPU인 타이탄X를 웃도는 성능을 갖췄다고 밝히고 있다. AMD는 현재 클라우드 수요가 앞으로는 머신러닝, 딥러닝, 신경망을 활용한 서비스에 대한 수요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기존 CPU를 중심으로 한 컴퓨팅에서 GPU를 중심으로 한 이종 컴퓨팅으로 전환하고 서버를 중심으로 고성능 시스템에 대한 신규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런 이유로 머신러닝 등 새로운 GPU 수요를 충족시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패키지화한 서비스로 제공하겠다는 것. AMD는 이미 딥러닝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경쟁자 엔비이아가 파스칼 아키텍처를 채택한 테슬라 P100을 따라잡으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의 경우에는 오픈소스 라이브러리인 MIOpen(Machine Learning Open)과 AMD ROCm 플랫폼을 결합한다. 라데온 인스팅트에 대응하는 새로운 GPU 3개도 발표했다. HBM2를 채택한 하이엔드 모델인 MI25는 FP16 연산 성능이 25TFLOPS로 테슬라 P100의 21.2TFLOPS를 웃돈다는 설명이다. 또 베가 대신 피지(Fiji)를 적용한 모델인 MI8 역시 파스칼을 채택한 타이탄X에 뒤처지지 않는 성능을 낸다고 밝히고 있다. 라데온 인스팅트는 새로운 마이크로 아키텍처인 젠(Zen) 세대 CPU와 함께 2017년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한 베가 채택 제품은 TV 출력 기능이 없지만 AMD는 소비자용 베가 그래픽카드 데모도 공개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 http://radeon.com/en-us/instinct/ )에서 확인할 수 있다.